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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신갈고가교 공사… 교통사고 유발

수원신갈IC 인근 잦은 차선변경에 운전자들 우왕좌왕
안내표지판조차 구석 설치… 시공사 안전 불감에 분통

   
▲ 신갈 우회도로 고가공사로 인해 수원·신갈IC 인근 차선이 자주 변경돼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어 서고 위험이 높다
기흥구 일대 상습적인 차량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신갈우회도로 중 신갈 고가교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수원신갈IC 인근이 사고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수시로 IC출입로 인근 차선에 변화가 생겨 차량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선변경 내용이나 차량통행을 관리하는 인력도 없고 조명 등의 조치도 없어 진입로 차선을 잘못 진입하는 운전자들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21일 A씨는 수원 영통에서 신갈오거리 방향으로 차량을 운전하다 차선변경을 제대로 숙지 못해 사고를 당했다.

당초 용인방면 3,4,5차선이 수원신갈IC 입구로 향하고, 1,2 차선이 용인으로 향하는 방향이지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분기점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게 될 뻔 한 것.

A씨는 평소와 다른 차선에 혼란을 겪으며 인도턱에 차량 앞 부분을 들이받았았고, 결국 차량을 폐차했다.

이같이 차선을 착각해 혼란을 겪은 것은 A씨 뿐만이 아니다.

어두운 새벽이나 저녁시간에는 종종 고속도로 입구와 용인방향의 차선을 착각해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는가 하면, 일부 차량은 IC 진입로 앞에서 차량을 선회하는 등의 위험한 운전을 하고 있다.

잦은 차선변경과 공사범위 변경으로 인해 차량 통행에 혼란이 오고 있지만 정작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 측의 대책은 미흡하다.

안내표지판을 설치했지만 인도 구석에 설치된 탓에 제대로 볼 수 없고, 그나마 밤이 되면 글씨조차 볼 수 없다.

한편 지난 23일에는 공사 범위가 변경되며 영통에서 고속도로 입구 방향에 펜스가 설치, 이로 인해 이번에는 용인에서 고속도로 입구로 향하는 차들은 차선감소에 따른 혼란을 겪었다.

특히 화물차의 경우 차선감소로 인해 톨게이트 입구로 향하기 위해 3~4개의 차선을 급하게 변경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용인 지역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B씨는 “공사가 진행되면서 차선이 여러차례 바뀐 탓에 어두운 저녁시간이나 새벽시간에는 운전에 능숙한 우리들도 조심스럽게 운전하게 된다”며 “이 곳을 지나다 보면 차선을 잘못 들어가 사고가 날 뻔한 상황을 여러차례 봤지만 이같은 상황을 시공사 측은 모르고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통행 혼선을 준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여러 가지 방안 중 현재 최선이라 생각했다”며 “운전자의 안전과 안전한 통행을 위해 안내판 및 조명 확충 등 안전대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