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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역삼지구 '고육지책'… 지역주택조합 방식 개발

부동산 경기침체·금융권 PF 차질따라 방향 선회
800세대 규모 모집 통해 800억원 마련이 성패열쇠

   
▲ 지역 개발에 큰 기대를 불러왔던 역삼지구.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주택조합방식을 선택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에 차질을 빚었던 역삼지구도시개발사업이 새로운 방식으로 추진된다.

그동안 역삼지구도시개발사업은 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한 자금조달 문제가 번번히 무산되는 등의 진통을 겪었다.

결국 지난해 10월 조합측은 대의원회를 열고 사업정상화를 위한 대의원 회의를 소집,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사업진행을 논의했다.

당시 대의원 회의는 토지가격 산정에 있어 일부 토지주의 강한 반발과 조합원 모집 등에 대한 절차상 우려로 최종결정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하지만 조합원회의와 시행사와의 협의를 거쳐 최근 지역주택조합 방식 진행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삼지구 조합과 시행사 측은 역삼지구 내 3블럭 공동주택용지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역주택조합방식으로 사업을 진행, 향후 조합원모집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해당 공동주택용지는 약 8만2500㎡ 규모로 약 800~1000여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조합과 시행사 측은 약 800세대 수준의 조합원 모집 진행, 이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재원은 약 8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원모집 방식에 대해 시행사 측은 세대수 조정과 실시설계 변경 등의 부담으로 어렵다는 자세를 보였고, 일부 토지주의 경우 토지가격이 너무 낮다며 반발했지만 조합의결을 통해 사업방식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역삼지구도시개발사업 시행사 측은 “그동안 금융권을 통한 자금확보가 난항을 겪으며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조합원 모집 방식으로 사업비를 확보한다면 향후 사업진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역삼지구 3블럭에 대해 시범적으로 조합원모집방식을 진행키로 최종 결정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모델하우스 마련과 조합원 모집준비 등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은 오는 3월 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