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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북한 삐라… 불… 설 연휴 사건사고 얼룩

동백동 아파트서 대남전단 1만여장 담긴 비닐 풍선 발견
11층 아파트서 화재… 10대 여성 불길 피해 뛰어내려 사망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이해 시민들은 각자 고향으로 향하거나 가족과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각종 화재사건이 일어나는가 하면 최근 북한과의 관계를 보여주듯 대남전단이 대량 발견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10일 오전 9시 15분께 기흥구 동백동의 한 아파트에서 대남전단 1만여장이 든 비닐 풍선이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수거에 나섰다.

북한이 남측으로 날려보낸 전단지는 지난달 20일 용인 지역에 약 800여장이 살포된 이후 두 번째다.

전단은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을 찬양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으며, 풍선에 매달린채 비닐에 쌓여있었다.

화재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9일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1층에서 거주하는 A씨(19·여)씨가 사망했다.

A씨는 집에 혼자 있다 거실 책상의 향초에서 화재가 시작, 불이 번지자 불을 피해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차량통행이 급증하는 고속도로에서도 아찔한 사고가 발생할 뻔 했다.

지난 8일 오후 9시25분께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 인근 고속도로에서 한 노인이 중앙분리대를 따라 걷고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경찰은 “노인이 위험하게 고속도로를 걷고있다”는 신고를 접수, 고속도로에서 길을 잃고 걷고있던 B(76·여)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B씨는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그동안 용인에 있는 둘째 아들 집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이날 가족에게 떡을 사주기 위해 나왔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사례도 나왔다.

지난 10일 경찰에는 “아이가 고속도로 갓길에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신고지점 인근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운전석에 있던 C(44)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C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45%의 만취상태였다. 아울러 경찰은 C씨로부터 “조카가 사라졌다”는 말을 듣고 신고가 들어온 사안인 것으로 파악, 수색 끝에 갓길을 걷고 있던 C씨의 조카 D군을 발견했다.

D군은 “외삼촌이 길도 잘못 들고 운전도 불안하게 해 차에서 내렸다”고 진술했다.

조사결과 C씨는 술을 마신 뒤 D군을 태우고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으로 가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