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정보고등학교 학생들이 열악한 통학로를 이용해 등교하고 있다 |
처인구의 일부 학교는 통학로가 좁아 차도로 학생들이 유입되는가 하면 가로등이 부족하거나 방치된 공장 등으로 의한 위험도 여전한 모습이다.
특히 밤 늦은 시간 하굣길에서 사고위험과 범죄에 대한 노출 등으로 학교측에 안전대책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대로된 안전 대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처인구 포곡읍에 위치한 포곡고등학교의 통학로 위험은 오랜시간 지적됐지만 개선의 여지는 보여지지 않고 있다.
통학로가 좁아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있으며, 학교로 향하는 언덕길에는 차와 학생들이 뒤엉키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개교 2년차인 삼계고 역시 통학환경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버스에서 내린 학생들이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지만 인근에 CCTV나 가로등이 부족하다는 것.
올해 개교한 고림고등학교와 인근에 위치한 용인정보고등학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고림지구개발 지연으로 폐공장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도 모자라 최근 고림지구 내 공동주택 공사가 진행되며 소음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
고림고등학교 정문의 경우 대로변과 인접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쉽지만, 경전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폐공장 단지를 지나가야한다.
조명이 부족하고 과거 석면 논란까지 벌어진 바 있어 학부모들의 근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해결방법은 마땅하게 나오지 않고 있다.
용인정보고등학교의 하굣길은 아찔한 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많은 교통량에 비해 가로등이 부족해 조명이 어두워 밤 늦게 귀가하는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부 학생들은 무단횡단을 하고 있어 사고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전철 역을 이용해 귀가하는 학생들은 가로등 하나 없는 농로를 이용하고 있고, 탈선장소로도 사용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최근 속칭 ‘바바리맨’에 대한 문제도 발생하고 있어 가로등 확충과 CCTV 설치, 그리고 과속방지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용인정보고등학교 관계자는 “후문 바로 앞에서 공동주택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소음이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 CCTV나 가로등이 부족해 사고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학교 자체적으로 등하교 지도를 하고있지만 행정기관의 시설 확충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