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파출소 무기창고가 주민쉼터로 변모했다 |
주민들 스스로가 나서 공간을 만들고 서로 소통하는 장소로 변모시킨 것.
덕분에 회색빛의 오래된 창고는 화려한 색상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처인구 이동면에 위치한 이동파출소 옆 자리에 콘테이너 박스로 꾸며진 카페와 쉼터가 마련됐다.
당초 경찰의 무기창고로 사용됐던 공간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쉼터로 개조한 것.
이 장소에서는 동네 주민들이 동아리활동을 펼치는 한편 차를 마시며 서로 소통하는 자리로 만들어지고 있다.
아울러 오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는 이동면자율방범대와 용인대학생들이 밤 늦은 시간 안전한 귀가길을 돕기 위한 대기 장소로도 사용 중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되는 안심귀가 서비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안심귀가를 돕는 용인대학교 학생들에게는 이동면의 한 기업의 후원에 시급도 지급되고 있다.
쉼터에는 많은 주민들의 봉사가 깃들여져있다.
컨테이너박스 안 에어컨과 tv를 기증한 주민도 있고, 외장페인트작업을 지원한 주민, 그리고 전기설비를 지원한 주민도 있다. 저마다 자신의 이익 보다는 이동면 주민들을 위한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뭉쳐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것이다.
이동면의 한 주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에 커피를 즐기며 주민간 소통의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낮에는 주민의 동아리활동과 학생들의 독서공간으로, 밤에는 치안을 담당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만큼 이동면민을 위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