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서도 우아한 자태. . . 홍연의 유혹
중복을 앞둔 지난 19일 이른 아침,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내동마을 연꽃단지를 찾았다. 연일 폭염경보가 내려졌지만 백련과 홍련, 그리고 수련까지 앞다투어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부지런함의 상징인 꿀벌들은 연꽃마다 꿀채취를 위해 분주하게 날아다녔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연꽃이 흙탕물에 자라면서도 오염되지 아니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불염성(不染性)에 한없는 신비를 느껴 신성시하며 사랑하였다고 한다. <글/사진: 김종경 기자 kjk@yongi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