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雪國)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일주일 넘게 건조특보가 이어지는 등 극심한 겨울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2일 모처럼 반가운 ‘눈’이 내렸다. 수도권 누적강수량 기준 역대 세 번째로 극심한 ‘가뭄 속 단비’ 였지만, 바짝 마른 대지를 적시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다.
하지만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을 맞게 되었다는 우수(雨水)를 지나 경칩(驚蟄)을 기다리는 시기에 내린 눈은 온 세상을 또 하얗게 뒤 덮었다. 사진은 지난 23일 오전 바라본 처인구 이동읍 송전저수지와 시골집 장독대에 쌓인 백설 모습. <사진제공 = 김성덕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