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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황성태 “풍부한 행정경험… 용인 백년대계 자신”

용인시장 출마예정자 인터뷰
황성태 전 용인시 부시장(국민의힘)

 

 

 

1990년 공직 입문… 요직 두루거쳐

용인부시장 재임시 각종 현안해결사

정치 신인이지만 역량만큼은 베테랑

특례시 원년 맞아 자급자족 도시 초석

 

[용인신문] Q. 고위 공직자 출신이다. 주요경력과 근황은?

= 행정고시 33회로 1990년도에 공직에 입문하여 일반직의 최고위직인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지방관리관, 1급)까지 역임했다. 32년간 용인부시장, 화성부시장과, 경기도청의 기획조정실장, 경제투자실장, 문화관광국장, 투자진흥관 등 재정, 경제, 외국자본유치, 문화체육 등 다양한 업무를 기획하고 추진하였다. 또한 행정안전부 국가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을 맡으면서 정부부처와도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1년여 동안 용인시의 각종 현안과 현장들을 둘러보고,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받는 등 지방선거 출마 준비를 해왔다.

 

Q. 공직생활 마감 후 야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보수성향 정당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가?

= 사실 정당을 선택할 때 고민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저는 별로 고민하지 않았다. 개인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고, 어려운 사람들은 국가가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즉 따듯한 보수라고 생각한다.

 

민주당 정권이 펼친 정책 중 탈원전, 부동산에 대한 과도한 규제와 시장개입, 내로남불하는 행태 등은 제 생각과 달라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국민의힘을 선택하였다.

 

Q. 용인시 부시장 재임기간은 6개월 불과하다. 지역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는데?

= 용인부시장으로 재직하면서 8년 동안 표류하던 덕성산업단지 해결, 파산 위기의 용인도시공사 정상화 노력, 용인경전철 수도권 환승할인제도 도입과 용인시 부채 Zero 4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용인의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였다.

 

특히 6개월간 재직하면서 20여 토․일요일 등 휴일에 마구산, 석성산 등 용인의 대표적인 산을 모두 올라가 직원의 설명과 지도를 보면서는 알 수 없었던 부분까지 용인의 형태와 문제를 한눈에 파악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왔다.

 

 

Q. 용인시 출신 공직자들과 출마 관련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고 보는가?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전직 공직자들은 몇 명이나 되는가?)

= 행정직과 기술직 공직자뿐만 아니라 시의원 출신분들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이분들과 대규모 숙원사업과 민원현장을 방문하고 시민들을 찾아뵙고 의견을 듣고 함께 해결책을 고민해왔다. 용인의 새로운 백 년을 디자인하는 데 이분들의 많은 도움이 큰 힘이 되고 있다.

 

Q. 정치경력이 짧다 보니, 다른 후보들에 비해 공천 경쟁력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본인만의 장점이 있다면?

= 정치신인이라고 말들을 하시지만 시민이 주인인 지방자치제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정치와 행정은 같이 움직인다. 정치권에는 신인일지 몰라도 일에 대한 역량만은 신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방과 국가의 사무를 함께 경험하였다.

 

특히 외국자본 유치, 지방경제 활성화, 재정운영, 문화체육 등 다양한 정책 입안과 실행 경험 등은 저의 강점이 되어 기존 정치인들보다 경쟁력이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

 

Q. 용인지역 대통령 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0.44%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는?

= 수도권 대부분의 도시에서 민주당이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대 도시인 용인에서는 근소하나마 국민의힘이 승리한 것은 무엇보다 현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주요 요인이고, 그동안 민주당 소속의 용인시장에 대한 불신도 한몫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국민의힘과 저도 이번 결과를 승리라고 보지 않고 시민들의 무서운 회초리로 받아들이고,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오직 시민만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용인지역 전‧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역대 용인시장 모두 법의 심판을 받았다. 용인의 정치 흑역사를 보는 입장은?

= 결국 정치인의 자질 문제라고 생각한다. 청렴은 공직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추구해야 할 불변의 가치이다. 사람의 문제이지 용인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32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이미 검증되었다고 생각한다.

 

Q. 고위 공직자 출신 시각에서 볼 때, 현 백군기 용인시장이 추진 중인 처인구 종합운동장 공원화와 수지 신봉3 근린공원에 대한 평가는?

= 시민이 주인이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정책이어야 한다.

 

시민의 의견을 무시한 전형적인 상명하달식의 독단적인 잘못된 정책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종합운동장 처인구의 중심에 있는 경제적 가치에 걸맞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공용버스터미널, 복합쇼핑몰, 지하철역, 중앙시장 지하 연결 통로 등이 있는 복합건물로 건립하여 처인의 경제 중심이자 랜드마크로 개발되어야 한다.

 

신봉3근린공원에 공공토지 비축사업으로 약 1900억 원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형제봉, 응봉, 성지바위산 등 주변 녹지와 시민 편의시설 등 공원부지의 지형, 주민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한정된 시 재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현재 용인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대책은?

= 용인은 이제 특례시이다.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준하는 거대 도시로 급속하게 팽창했지만, 지금까지 잘못된 개발로 교통, 교육, 문화 ‧ 체육, 휴게 공간 등 시민의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인프라가 매우 미흡하다.

 

특히 교통 문제는 심각하다. 경강선 연장 등 지하철과 도로사업은 사업성만 따질 것이 아니라 용인시가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조기에 착수해야 한다.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 문화 등의 인프라 확충으로 도시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도시의 가치는 시민의 삶의 질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Q. 시민들께 한마디.

= 용인은 지리적으로나 재정 여건으로 볼 때 더 발전하고, 더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는데 정치인 출신 시장들의 정책 잘못으로 현실은 그러하지 못해 안타깝다. 이번 용인특례시 원년을 용인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백년대계를 통해 성장동력을 제대로 갖춘 자급자족 기능이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야무진 황성태가 용인부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짧은 기간 동안 제가 일군 성과와 경기도에서 추진했었고 성공시켜 봤던 경험을 바탕으로 용인을 새롭게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