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 모현면 한국 외국어 대학교 용인캠퍼스 부지에 용인시가 추진 중인 영어마을 조성 사업에 대한 특혜 논란이 감사원 감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용인 참여자치 시민연대와 전교조 용인지회 등 시민단체는 지난 17일 용인시와 외대 측이 함께 추진 중인 ‘영어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용인시와 외대 측이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활성화 등을 이유로 영어마을 조성을 추진 중이지만 이는 법적근거는 물론 공익을 현저히 해치는 일”이라며 “결국 영어마을은 외대에 대한 특혜지원과 예산 낭비, 사교육비 가중 등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며 1차 건축비 339억을 포함한 총사업비 600억 원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시민단체의 감사청구서에 따르면 영어마을 조성사업은 지방재정법 출자제한과 지방 투·융자 심사규정위반, 학교법인 재산관리지침 위반 등의 위법사항이 있으며, 사업 추진위원회의 공정성 결여, 설계비 편법지출 등의 의혹이 짙다. 참여자치 시민연대 측은 “영어마을 조성사업은 법적절차와 사업타당성 등을 모두 무시한 채 퍼주기 식으로 진행하는 전시행정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81세의 최경진(상현동) 할머니는 매주 목요일 신봉동을 찾는다. 목요일은 수지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여 일주일에 한번씩 유일하게 합창연습을 할 수 있는 날. 비록 일주일에 하루, 그것도 오후 4시간뿐이지만 최 할머니는 “노래하다보면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게된다”면서 “지금이 인생의 황금기”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최 할머니는 수지 남·녀 실버합창단의 가장 어르신이자 멋쟁이로 통한다. 단정히 자른 머리위의 흰색 모자와 화려한 무늬가 그려진 단아한 원피스 거기에 편한함과 동시에 멋스런 구두 젊은 패션니스트들 못지않은 감각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 최 할머니와 더불어 함께하는 실버 단원들도 곱게 화장한 얼굴, 금방 미장원을 다녀온 듯 잘 정돈된 머리,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커다란 금속 귀걸이, 게다가 쌀쌀한 날씨 때문에 두른 스카프마저 놀라운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듯 하다. 수지남녀실버합창단(단장 안용분)에서는 “60세의 나이가 결코 많은 나이가 아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어르신들의 즐거운 노래 속에 묻어난다. 합창단을 이끌어가는 중심 연령이 70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하지만 어르신들의 열정으로 치면 20대
부천환타스틱영화제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으며 세계적인 문화 도시로 부상한 부천시가 친환경 자전거 도시로 다시한번 명성을 얻고 있다. 부천시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나자 자전거 전용도로의 확충부터 자전거 교육, 자전거 축제 등 다양한 자전거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에는 경기도 최초로 자전거 문화센터가 준공될 예정이어서 문화와 친환경이 만나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시민단체 육성도 지원 부천시는 2010년까지 시내 3개 도로에 11.8㎞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현재 부천시는 보행자 겸용 자전거도로가 38개 노선 161㎞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부천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설 확충을 늘릴 예정인 것. 자전거 전용도로를 늘림으로써 현재 4.6%인 자전거의 교통분담률을 2015년까지 8.3%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총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사업은 우선 흥천길(넘말사거리∼소방서사거리)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흥천길 자전거 전용도로는 길이 3.9㎞, 폭 1.5m이며 기존 왕복 6개 차로 가운데 2개를 자
지난 19일 용인시 경안천 일대에서는 경안천을 맑고 깨끗한 하천으로 만들기 위한 민·관 합동 정화 활동이 전개 됐다. 특히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서정석 용인시장 등 각계 인사, 민간단체, 군부대, 주민들로 구성된 경안천사랑모임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경안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는 용인시 포곡읍 소재 에버랜드 옥외 주차장에서 간단한 개막행사를 마친 후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참가자 모두가 도보로 정화활동 장소인 경안천변으로 이동하며 수질보전 캠페인도 이어졌다. 특히 신대천과 경안천 합류지점 등 4.8㎞ 구간에 대해 대대적인 정화활동을 실시해 수변 및 수중에 매몰돼 있는 악성쓰레기 10여 톤을 수거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수도권 2400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와 경안천을 책임지는 경기도민은 애국자”라고 강조하며 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안천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과 수질개선에 대한 주민 공감대가 확산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제7회 용인시 중학생 정보능력 경진대회가 26일과 27일 용인정보고등학교와 용인시청에서 열렸다. 7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대회는 지역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전자문서부분과 게임부분으로 나눠 진행됐다. 전자문서 부분은 워드와 엑셀로 문서를 작성, 게임 부분은 인터넷 게임 스타크래프트로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용인정보고등학교에서 치러진 전자문서부분에는 5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 줬다. 입상자에게는 노트북, 전자사전 mp3 등 다양한 경품과 함께 상장이 수여 됐다.
용인시 양지면 양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친일 매국노로 알려진 송병준과 그의 아들 송종헌과 관련된 비석 2점이 발견 됐다. 지난 8일 양지초교의 운동장의 일부가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에 포함 되면서 공사 진행 중 발견 된 비석은 송씨 부자를 기리는 송덕비로 각각 ‘현감송공병준 선정비’와 ‘백작 송종헌 영세기념비’라고 새겨져 있다. 송병준(1858~1925)은 한말 이완용 내각에서 농상공부대신 등을 지냈으며, 한일합방 청원서를 직접 내고 일제하에서 백작 작위를 수여받는 등 이완용과 함께 대표적인 친일파로 꼽히는 인물이다. 또 친일단체인 일진회의 회장을 맞는 등 제1호 친일파로 알려져 있다. 그의 아들 송종헌(?~1949) 또한 추계리 별저에 거주하면서 항일 의병을 잡아들이는데 앞장서는 등 일본 귀족원 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이번 발굴된 비석은 역사 교육 자료로 영규본존 된다. 시와 문화원 측은 교정에 비치돼 있던 송병준 관련 비석 한점과 함께 학교 측의 양해를 거쳐 역사 교육용 자료로 영구본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양지면 추계1리에 자리했던 송병준의 묘지가 토지주에 의해 개장돼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토지주의 2차례 묘지 연고자를 찾기 위한 분묘개장 공
경기도 용인시 신갈∼수지 도로 공사 구간 중 삼막곡 교차로부터 흥덕 교차로(1.5㎞·왕복 6차로)까지가 지난 10일 우선 개통됐다. 당초 이 구간은 내년 3월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추석을 앞두고 6개월가량 앞당겨 개통했다. 신갈∼수지 도로는 2002년 착공했으며 2011년 완공될 예정으로 총 길이는 7.5㎞다. 한국토지공사도 구갈2지구∼흥덕교차로∼흥덕지구 외곽으로 연결되는 1.6㎞와 흥덕지구 외곽∼흥덕지구를 관통하는 왕복 4차로의 0.7㎞ 구간을 같은 날 개통했다. 시는 이에 앞서 2006년 2월 이 도로의 풍덕천 네거리에서 삼막곡 교차로까지 3㎞ 구간을 개통해 수지∼동백·신갈을 오가는 차량을 분산시켰다. 시는 내년 말까지 이 도로를 신갈나들목 부근 국도 42호선과 신갈나들목 연결 램프와 잇는다. 이어 2011년 경희대 방향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이들 구간의 도로가 뚫리면 수지와 수원을 오가는 차량들이 평소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 신갈 오거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구갈동과 보정동의 신도시 주민들도 신갈 오거리 대신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새 도로를 이용해 서울과 수원 방면으로 다닐 수 있게 된다. 시 한 관계자는 “추석 연휴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0일 이혼하자는 말에 격분해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김 아무개(47)씨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처인구 유림동에 거주하는 김씨는 10일 오전 10시 55분경 자신의 부인 김 아무개(37)씨의 직장에 찾아가 흉기로 찔렀다. 경찰은 김씨가 부인 김씨의 이혼 요구에 흥분, 끝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부인 김씨는 회사 동료의 신고에 따라 인근 병원으로 긴급후송 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용인시 문화행정타운 4층에 자리한 시장실이 연이어 민원인들에게 점거당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기흥구 마북동 주민들이 시장실을 점거하고 “인근 중앙병원 공사의 소음·분진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용인시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주민들은 시에 계속해 민원을 제기하며 “방음벽이라곤 종이 한 장 밖에 안되는 천 쪼가리가 전부”라며 “시는 주민들의 계속되는 민원에도 불구하고 중앙병원의 편의만 봐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주민들은 다음날인 9일 서정석 용인시장과의 면담을 확답 받고 11시경 해산했다.
용인시 공무원들의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에도 가장 눈에 띠는 활동을 보이고 있는 독서토론동아리 공간나눔(회장 남태원). 바쁜 시간을 쪼개 공간나눔 회원들은 지난달 28일 한달에 한번 갖는 정기 모임을 가졌다. 매월 읽을 책은 모임 초기에 월별 주제를 정해두고 그 주제와 관련해 읽을 책을 공지해 매월 셋째 화요일에 모여 생각을 나눈다. 책은 남 회장이 도서관 사서나 부인 등 주변에서 추천을 받거나 직접 읽어보고 꼼꼼히 내용을 살핀 후 정한다. 빠지지 않고 모임에 참석하는 김시봉씨는 독서토론회에 대한 자랑이 많다. “공무원으로 쳇바퀴 돌 듯 일하고 퇴근하는 생활을 하는데 자기 발전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던 중 마침 독서토론회 회원을 모집한다는 공지가 눈에 띄길래 얼른 가입했죠.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모여 서로 생각을 나누다 보면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도 생각하는구나 하고 발견하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요.” 빠지지 않고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김시봉씨의 자랑이다. 또한 동아리 김은미씨는 “사실 책을 읽는다 해도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만 읽게 되잖아요. 소설이면 소설, 그것도 좋아하는
추석을 앞둔 12일 용인시 처인구 중앙재래시장은 ‘대목장’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한산했다. 10년 전만해도 추석을 앞둔 재래 시장은 연휴 5일 전부터 대목장이 서고 발 딛을 틈 없이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었다. 김량장동의 김인숙(31·여)씨는 “추석이면 어김없이 큰 장이 연이어 서고 추석빔이며 먹을 것을 사기 위해 재래시장을 들렀던 기억은 명절의 또 다른 재미였다”며 “말린 고추며 얼굴만한 과일 등 재래 시장은 풍성함이 가득한 곳이 었다”고 기억을 떠 올렸다. 그러나 지난 12일 올 추석 연휴를 하루를 앞둔 중앙재래시장은 고물가에 불경기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이러한 상황은 대형마트들이 입주하면서부터 수년째 계속 되고 있는 상황. 특히 올해의 시장 경기는 더욱 악화 됐다. 중앙재래시장상인회 박노인 회장은 “지난해에 비해 손님들이 찾는 횟수도 줄고 재수용품만 사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과일, 고기, 떡 등 어느 것 하나 잘 팔리는 곳을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이를 뒷받침하듯 12일 찾은 중앙재래시장은 추석장을 보는 손님 보다 물건을 진열하거나 상인들끼리 올 추석 물가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띠었다. 말 그대로 ‘추석 대목
전거 도시를 찾아서-5 제주시 천혜의 자연을 벗 삼아 바다와 함께 자전거로 달리는 제주의 느낌은 남다르다. 특히 제주 해안도로는 바다 내음을 즐기며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최적의 코스다. 해안도로마다 대부분 자전거 도로가 정비돼 있어 자전거 천국이라 불리며 자전거 매니아들 뿐 아니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주시 자전거 일주’라는 새로운 체험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시 공무원, 자전거 출·퇴근에 앞장 제주시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자전거 출·퇴근이 일상이 된지 오래다.그래서 인지 제주시청에 자전거가 들어서면 자동차들은 자전거의 안전을 위해 정문 앞에서 대기한다. 올 초부터 공무원들의 자전거 출퇴근은 급기야 김영훈 시장까지 자전거 출퇴근에 동참하면서 제주시에는 새로운 교통혁명 움직임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제주도의 자동차 보유 대수는 23만여대. 우리나라에서 인구당 자동차 보유율이 가장 높다. 제주시청을 비롯한 관공서와 주요 업체 주변은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과의 마찰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 교통 흐름에도 큰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매주 수요일과 매월 15일, 30일을 자전거 출퇴근의 날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