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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국제영화제’와 친환경이 만나는 도시

경기도최초 자전거문화센터 준공 예정
38개노선 161Km 자전거도로…계속
자전거 도시를 찾아서6 부천시

   
 
부천환타스틱영화제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으며 세계적인 문화 도시로 부상한 부천시가 친환경 자전거 도시로 다시한번 명성을 얻고 있다. 부천시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나자 자전거 전용도로의 확충부터 자전거 교육, 자전거 축제 등 다양한 자전거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에는 경기도 최초로 자전거 문화센터가 준공될 예정이어서 문화와 친환경이 만나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시민단체 육성도 지원
부천시는 2010년까지 시내 3개 도로에 11.8㎞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현재 부천시는 보행자 겸용 자전거도로가 38개 노선 161㎞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부천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설 확충을 늘릴 예정인 것. 자전거 전용도로를 늘림으로써 현재 4.6%인 자전거의 교통분담률을 2015년까지 8.3%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총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사업은 우선 흥천길(넘말사거리∼소방서사거리)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흥천길 자전거 전용도로는 길이 3.9㎞, 폭 1.5m이며 기존 왕복 6개 차로 가운데 2개를 자전거에 내주는 ‘도로 다이어트’ 방식으로 조성된다.

흥천길이 성공할 경우 멀뫼로(멀뫼로사거리∼종합운동장사거리)도 현재 6개 차로 가운데 2개를 자전거 전용도로로 전환할 방침이다. 멀뫼로는 6억5000만원을 들여 길이 2.4㎞, 폭 1.5m 규모로 설치된다.

2010년 이후 지구단위계획과 함께 추진되는 원종로(오정대로∼종합운동장사거리) 자전거 전용도로는 길이 5.5㎞, 폭 1.5m 규모로 만들어지며 자전거도로는 차로폭을 3m로 줄여 확보하기로 했다.

□ 경기도 최초, 자전거 문화센터 건립
부천시는 오는 12월중 오정구 오정대공원 내 대지 4만9400㎡에 연면적 898.5㎡의 자전거 문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기초 작업이 진행 중인 자전거문화센터는 총 사업비 12억5000만원을 들여 지상 2층, 지하 1층 건물로 건립된다.

지상1층에는 자전거 대여소 및 수리센터, 자전거 체험코너, 자전거 구조 및 환경코너, 자전거 관련 자료실이 들어서며, 2층에는 자전거전시관, 영상실 등이 들어서 일반 시민들이 관람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된다.

이 센터는 자전거 전시, 자전거 교육과 자전거 수리 등 자전거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쓰이게 된다. 센터는 전시실(121㎡)과 자전거 환경코너(63㎡), 자전거 구조코너(58㎡)를 갖추는 등 자전거에 대한 모든 자료를 집적화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현재 오정구청 앞 광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전거 교실을 이곳으로 옮겨와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각급 학교 운동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전거 면허시험도 이곳에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 온 시민이 함께 즐기는 ‘자전거 대축제’
지난 6월 주민과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오정구 자전거타기 추진위’가 ‘자전거와 환경, 그리고 문화’란 캐치 플레이즈 아래 ‘제6회 자전거 대축제’를 개최했다. 부천시와 오정구가 후원한 축제는 개막식과 함께 자전거 이용활성화 토론회, 자전거 대행진, 자전거 모형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소속 최진석 박사의 외국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례, 자전거문화운동가인 이재택 씨의 자전거이용 활성화 방안 등이 발표됐다.
개막식에서는 초청가수 공연, 자전거 이용 권장과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긴 헌장.결의문 낭독, 동별 장기자랑 등이 진행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자전거대행진은 동별 자전거사랑회 회원, 시민, 학생 등이 참가한 가운데 오정구청→은데미길→수주로→오정큰길→오정구청 8㎞를 돌아보며 자전거 활성화의 튼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자전거 사진.포스터 전시 및 자전거 미니어처전시, 참가자 페이스페인팅, 철사로 자전거 모형 만들기 등의 행사가 이어지고 먹거리 장터도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