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미술협회(지부장 김주익) 정기회원전 ‘언어와 색Ⅱ’가 지난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용인문화예술원 대전시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서양화, 한국화, 공예, 디자인, 서예, 문인화, 조각, 민화 등 8개 장르 200여명의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여 용인시민들의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미술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또 언어의 소통을 색으로 발산하는 다양하고 개성있는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회원간 작품에 대한 평가와 정보교류를 통해 작가 개인의 역량증대와 창의성을 고취할 수 있는 기회였다. 김주익 지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작가들이 언어와 색이라는 예술의 두 가지 중요한 축을 어찌 작품화 하고 사유와 감정을 담아내며 관람객과 소통하면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가를 보여주는 뜻깊은 장이었다”며 “전시된 작품 속에는 시대적 고민과 예술적 성찰, 그리고 미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이 녹아있다”고 말했다. 또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400명 회원 가운데 절반인 200여명만 참여해 아쉬움이 컸지만 앞으로 모든 회원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부장은 “2025 용인 세계 예술 & 문
용인신문 | 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은 지난달 29일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으로부터‘2025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공헌기관 감사패’를 수상했다. 용인문화원은 2024년부터 ‘Y-로드 톡파원’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유학교에 참여, 청소년들이 용인의 역사적 장소를 직접 탐방하고 해설하며 문화적 감수성과 시민의식을 키우는 활동을 진행해왔다. 2025년에는 ‘AR삼악학교’를 신규 기획·운영하며 역사와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교육 콘텐츠를 선보였다. ‘AR삼악학교’는 일제강점기 교육기관이자 독립운동가 여준 선생, 오광선 장군과 연계된 역사적 학교를 AR 기술로 재현한 프로그램으로, 사라진 공간에 대한 교육적 복원을 시도하며 학생 큐레이터 양성 과정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이 과정에는 용인문화원의 전문 해설사와 지역 교육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교육청과의 긴밀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는 총 19개 공헌기관에서 44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문화원 외에도 삼성전자, 단국대학교, 용인문화재단, 용인시 반도체정책과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이 함께 참여하며, 지역 기반 미래형 교육생
용인신문 | 용인시가 주최하고 혜안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한 ‘용인 석성산성의 과거와 현재·미래’ 학술대회가 지난 28일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석성산성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현재 추진 중인 경기도 기념물 지정의 필요성을 학문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자리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김길식 용인대학교 교수는 ‘석성산성의 역사적 배경과 학술적 의미’에서 “석성산성이 원삼국 시대 이래 백제, 고구려, 신라가 용인 일대 유적과 연계해 축성 됐으며, 시대별 축성 기법의 변화는 각 시기의 배경을 살필 수 있는 산성의 학술적·역사적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정우 혜안문화유산연구원 팀장은 ‘용인 석성산성 고고학적 성과’에서 “1999년 충북대 중원문화연구소의 지표조사와 2017년 석성산 봉수터 발굴 조사부터 최근까지의 발굴 조사를 통해 산성 규모와 축조 양식 등은 확인했으나, 성벽과 평탄지에 대한 정밀 발굴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국 한국문화유산연구원 실장은 ‘용인 석성산성의 축성 방법과 운용시기’에서 초기 테뫼식 산성(산 정상부를 둘러싼 형태의 산성)이 고려시대에 포곡식 산성(계곡과 그 양측의 봉우리나 능선을 포함하는 형태의 산성)으로 변모·
66만㎡ 규모 식물 1만 여종 보유 자생식물 보고… 생물 다양성 보루 이택주 원장 50여년 사비 털어 운영 ‘사립’ 지원 사각… 하루하루 걱정 용인신문 |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비봉산 자락, 66만㎡(20만 평) 규모의 (재)한택식물원(원장 이택주·86)은 한국 자생식물 2400여 종을 포함, 1만여 종의 식물을 보유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식물원이다. 1979년부터 조성되어 2003년 문을 연 이곳은 이미 2001년 환경부로부터 ‘희귀·멸종위기식물 서식지외 보존기관(22종)’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택식물원은 국내 최대의 종합 식물원이자 한국 고유의 식물 유전자원을 보전하는 대한민국 자생식물의 보고이며 생물 다양성의 핵심 기지다. 이처럼 중차대한 가치를 지닌 한택식물원이 ‘사립’이라는 이유로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못해 인건비, 운영비 등 운영 고충이 큰 상황이다. 66만㎡에 달하는 식물원을 10명 미만의 직원이 관리하는 실정이다. 이택주 원장은 “지난 1995년 당시 한택식물원과 규모가 비슷했던 북경식물원은 종사자만 680여 명이었다”고 회상했다. 겨울철 4개 온실 유지에 들어가는 기름값이 5000만 원에 달하지만, 겨울철은 완전 비수
용인신문 | 신록이 점점 푸르러지는 가운데 수지심포니오케스트라(단장 이주희)가 6월 4일 오후 7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수지심포니오케스트라는 해마다 용인시민에게 힐링을 주는 클래식과 영화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김세민이 지휘하는 이번 연주회는 총 2부로 구성되며, 클래식 명곡과 영화 OST, 뮤지컬 넘버, 가요 편곡까지 듣기 편안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1부는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을 시작으로 홀스트의 웅장한 교향 모음곡 중 하나인 ‘목성, 즐거움을 가져오는 자’, 그리고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3악장이 연주된다. 바이올리니스트 한소윤이 연주한다. 2부에서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메인 테마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에필로그, 그리고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베이스 서석배)가 연주되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대표곡들을 모은 메들리도 이어진다. 마지막으로는 고 신해철의 명곡 ‘그대에게’로 무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창단된 수지심포니오케스트라는 용인지역의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과 직장인 단원들로 구성된 생활 음악 오케스트라다. 매주 화요일
용인신문 | 용인시는 처인구 중앙동 용인중앙시장에서 ‘김량장(場)에서 놀장’ 팝업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지난 17일 열린 이 프로그램은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시민 참여형 체험행사로, 한국민속촌과 협업해 전통시장과 도시재생의 가치를 시민에게 전달했다. 올해 첫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팝업 프로그램으로 관심과 호응을 모은 이 행사에는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시가 운영 중인 ‘중앙동 스마트도시재생 유동인구 분석 시스템’에는 행사장을 찾은 유동인구가 총 2만 42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토요일 중앙시장의 평균 유동인구와 비교할 때 21.7% 증가한 숫자다. 이날 도시재생 백일장, 전통놀이 체험(딱지치기·공기놀이 등), 전통공예 체험(천연염색 손수건, 노리개 만들기),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어린이 플리마켓 및 업사이클링 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운영했다. 또, 2만원 이상의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민속촌 입장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영수증 이벤트를 제공했고, 도시재생 백일장을 통해 지역 아동들이 도시와 전통에 대한 생각을 그림과 시조 등 다양한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날 ‘도시재생 백일장’에 참
용인신문 | 용인시는 지난 20일 시청 3층 컨벤션홀에서 ‘2035년 공원녹지 기본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재정비(안)엔 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단 등으로 변화한 도시 여건을 반영하고, 신규 공원을 확충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기흥저수지, 이동저수지를 활용해 시를 상징하는 대표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담았다. 특색있는 테마 공원을 만들고자 시 대표 문화재인 처인성, 마성·지곡·신기 저수지, 임도 주변 숲길을 활용한 공원을 조성하는 안도 포함됐다. 도시공원이 필요한 지역을 위해 근린공원 1개소, 어린이공원 9개소, 소공원 2개소 등을 확충하는 내용을 반영했다. 또 1인당 공원녹지 확보 면적도 13.71㎡로 확대했다. 시는 공청회를 통한 주민 의견 수렴 후 시의회 의견 청취와 도시공원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재정비 계획을 수립, 올해 내 승인을 목표로 경기도에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재정비(안)에 의견이 있으면 오는 26일까지 의견서를 푸른공원사업소 공원조성과를 방문해 서면으로 내거나 우편 또는 전자우편(dbsdk4123@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용인신문 | 용인시는 용인시산업진흥원 창업지원센터를 AI·반도체, 바이오·헬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로 특화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동백 창업지원센터를 바이오·헬스 특화센터로 설정하고, 바이오‧헬스 관련 우수한 기업을 유치‧지원할 예정이다. 기업 육성의 일환으로 특화센터 인근 용인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해 기술 자문, 테스트베드 제공, 공동연구 등의 지원과 함께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안'에서 제시한 스마트 헬스케어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창업지원센터 본원엔 첨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 추진 여부를 검토 중이다. 현재 영덕·동백 센터의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특화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각 센터엔 엑셀러레이팅(창업 초기 단계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 기업 발굴부터 멘토링과 투자 연계까지 전 주기적 성장을 지원한다. 6월부턴 동백 센터 특화를 위한 엑셀러레이팅 운영사 공모와 특화기업 모집을 시작한다. 입주기업의 부담을 줄이고자 본원과 영덕 센터의 사용료를 ‘용인시 공유재산 관리 조례’ 상 최저 요율을 적용하는 등 하향 조정키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영덕 창업지원센터를 AI·반도체 특
용인신문 | 용인시는 GTX-A 노선 구성역 5번 출구의 6월 말 개통을 앞두고,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확보하기 위해 20일 국토교통부와 함께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용인시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 등 관계기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5번 출구 공사 진행 상황과 시민 이용 동선, 주변 교통 인프라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이뤄졌다. 시는 구성역 5번 출구와 인접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길을 만들어 시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임시 보행로를 개설하고, 출구 인근에 82면 규모의 임시 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야간 시간대 이용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가로등 및 CCTV 설치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를 위한 노선 조정도 함께 추진된다. 구성역 5번 출구 인근에 버스정류장을 신설하고, 마을버스 19번(구성역오리역), 58번(구성역성복역)을 포함해 총 7개 노선이 정차하도록 조정해 시민들이 보다 쉽게 GTX-A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17일 관계기관들과 함께 사전회의를 개최해 5번 출구 개통에 대비한 임시보행로, 주차장, 버스 노선 확충 방안을 논의한 바
용인신문 | 용인시는 동남아 2개 도시에 중소기업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총 2574만달러(약 36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16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에는 개척단 참여기업 6개사와 수행기관인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 관계자 등과 참석했다. 참가기업은 서보실업(라운드 슬링), 바이오리듬(피부면역 유산균), 시나브로랩(반려동물간식), 퀸즈코스메틱(화장품), 진우바이오(의료기기), 와이에스메디(미용기기)등 6개사다. 이들은 14일 말레이시아에서 355만달러(약 5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37건을 진행했다. 이어 15일엔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에서 열린 ‘ASEAN 시장진출 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동향, 수출 성공 사례, FTA 인증 절차 등을 청취했다. 16일 태국에선 2219만달러(약 310억원) 규모의 상담 61건을 진행했다. 시는 이번 개척단 파견을 위해 통·번역, 바이어 섭외, 시장성 조사, 차량과 상담 장소 임차 등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해외시장개척단이 동남아 수출 상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면서 동남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증명했
용인신문 | 한국 현대시의 거목 김수영(1921~1968) 시인의 아내이자 그의 문학 세계를 함께 일구어 온 김현경 여사가 2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 고인은 남편 김수영 시인이 생전 “아방가르드 여인”이라 불렀을 만큼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자신만의 강인한 개성과 문학적 동지애를 잃지 않았던 인물이다. 1940년대 김수영 시인과 김현경의 인연은 문학적 교류에서 시작되었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관습을 넘어 동거를 시작하고 결혼에 이른다. 한국전쟁 발발 후 김수영 시인이 의용군으로 끌려가며 이별과 재회가 반복되는 파란만장한 부부의 연이 이어진다. 이화여대 출신의 엘리트였던 김현경 여사는 김수영 시인의 첫 번째 독자이자 비평가, 문학적 동지였다. 시인의 육필 원고 상당수는 김현경 여사의 글씨로, 초고를 정서하여 보관하며 그의 문학적 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또한 포로생활로 피폐해진 김수영 시인을 돌보고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양계업에 뛰어드는 등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 김수영 시인 사후인 1968년 이후, 의상실 운영, 미술 컬렉터 활동 등 독립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살았으며, 2013년 산문집 『김수영의 연인』을 남겼다. 생전
용인신문 | 용인시박물관이 27일부터 ‘興.化. 잊혀진 교실을 열다-개화기 흥화학교 이야기’ 기획전시를 연다. 흥화학교는 민영환 열사가 개항 이후 국가의 자주성과 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선진기술과 학문 보급을 위해 1898년 설립한 사립학교다. 시는 을사늑약에 반대하다 순국한 민영환 열사의 순국 120주기를 기념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으며, 민 열사가 설립한 ‘흥화학교’를 집중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선 용인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흥화학교 회계부(1906년 작성)와 진급증서, 졸업증서가 첫 공개된다. 이 유물은 2023년 10월 경기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회계부에는 민영환 열사 순국 이후인 1906년 당시 학교 운영 내역이 담겨 있으며, 수입과 지출 내역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근대 교육 재정의 실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또, 진급증서와 졸업증서에는 교원 구성의 변화, 연호 표기 방식, 교과과정의 차이 등이 반영되어 있어 당시 교육 제도의 변천과 시대적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시는 이번 전시에서 회계부와 증서 자료 외에도 당시의 운동회, 방학식 등 근대 학교의 일상적인 생활 모습도 함께 조명해 관람객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