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향기는 눈에 보이지 않았다. 사람의 모습을 닮은 날개 달린 천사도 내 눈에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꽃의 향기가 존재하듯 그동안 내가 만났던 수천 수만의 사람들. 그들 가운데 나의 천사들은 때로는 눈부신 빛과 바람으로, 또 때로는 황홀한 설레임으로 내 곁에 엄연히 존재했다” -작가 노트 2006- 한국미술관(관장 김윤순)은 화가이자 문인으로 유명한 조광호 신부의 개인전을 5월 31일부터 6월 15일까지 개최한다. 조광호 신부는 1995년 ‘미술의 해’ 기념 「한국 현대미술 50년전(국립현대미술관)」에 한국미술관의 추천 작가로서 작품을 출품한 이후 12년 만에 다시 한국미술관에서서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 기간동안에는 2002년 조선일보 초대 ‘얼굴전’과 2006년 가나아트센터 초대 ‘천사 드로잉전’등에서 전시됐던 작품과 최근의 스테인드글라스, 유화, 판화, 드로잉 작품들이 소개된다. 김 신부는 1947년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 1967년 천주교 성 베네딕도 수도회에 입회,가톨릭대 신학부를 졸업하고, 신부가 됐다. 이후 독일 뉘른베르크 미술대학을 졸업했으며 유학 후 한국현대미술 50년전, 일본 국제 현대미술전 및 국내외(독일,
구성지역 주민의 화합과 애향심 고취를 위한 ‘제5회 법화산 문화축제’가 지난 20일 구성초등학교 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구성청년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축제에는 2000여명의 구성주민 뿐 아니라 타지역 주민들까지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경찰대학 의장대와 55사단 군악대의 시가행진으로 시작을 알린 법화산 축제1부에서는 청소년들이 펼쳐보이는 댄스와 가요, 비보이 공연을 볼 수 있었고 구성동 자치센터와 구성농협 주부대학 신토불이 풍물패 회원들의 신나는 공연도 관람할 수 있었다. 2부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의 노래 실력을 뽐내는 가요제도 마련됐다. 14명의 아마추어 가수들이 참가한 법화산 가요제에서는 ‘자기야’를 부른 우희숙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날개’를 부른 한효숙씨가 우수상, ‘새타령’을 부른 임춘복씨가 장려상, ‘둥지’를 부른 김병철씨와 ‘처녀농군’을 부른 이순옥씨가 인기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우희숙(동백지구 어은목 마을)씨는 “15일정도 연습하고 나와 실력이 많이 부족했는데 이렇게 큰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받은 상금이 가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평소 계획하고 있던 가전제품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용인예총(회장 박수자)은 지난 16일 용인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기호)을 방문해 지역장애인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백미 288kg을 전달했다. 장애인복지관과 지난해 2월 자매결연을 맺은 예총은 지역장애인들의 문화예술지원을 위해 연극, 무용,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문화예술활동으로 복지관에서 여러차례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용인예총 신임 박수자 회장은 “새로운 시작을 나눔으로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계층과 지역장애인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전달된 쌀은 생활이 어려운 용인지역 장애인 가정에 지원될 예정이다.
수지신협(이사장 김학규)은 화창한 봄날을 맞아 조합원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수지신협 가족 산나물 채취 및 송어잡기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지난 20일 강원도 정선군 남면 개미들 마을에서 열린 행사에는 520여명의 조합원 및 예비조합원들이 참여해 ‘제 5회 백이산 산나물 축제’를 즐기고 송어잡기와 떡메치기 등을 체험했으며 전통술과 토속음식도 맛보았다. 수지신협 김학규 이사장은 “조합원은 물론 신협을 사랑하는 분들이 함께 한 행사가 즐겁게 마무리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크고 작은 행사를 마련해 신협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기흥구보건소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치과 체험과 치아모형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취학 아동의 치아에 대한 관심과 건강한 습관 실천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금년에는 5월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해 연말까지 지역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보건소 내 구강보건실에서 진행한다. 유아들은 치과치료 역할 놀이, 동영상을 이용한 구강 내 세균 관찰, 치아 모형 만들기, 구강병 예방을 위한 효과적 맞춤 잇솔질 실습 등을 체험하게 된다.
송탄 상수원을 사이에 둔 용인시와 평택시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상수원에 대한 보존이냐 개발이냐를 결정지을 연구용역이 지난 14일부터 실시됐다. 이번 용역은 용인 남사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보호구역 해제를 주장하는 용인시와 환경보호를 위해 보존을 주장하는 평택시의 분쟁이 계속되자 경기도가 지난해 11월 중재에 나서 도와 두지자체가 관련용역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이뤄졌다. 용역은 2008년 10월까지 18개월간 진행되며 용역비 4억 6000만원은 경기도와 평택, 용인이 각각 40%, 30%, 30%씩 공동 부담한다. 용역 대상은 용인 남사면 이동저수지에서 평택 안성천 합류지점까지 하천유역 32㎞ 구간이며 지형·생태계 등 자연환경과 토지이용 실태 등 용인과 평택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현장조사 등을 토대로 실시된다. 연구원측은 이번 용역에서 ▲진위천 일대 친환경·친수공간 조성 ▲진위천 및 상수원보호구역 수질개선대책 수립 ▲평택호의 친환경 개발 및 보전방안 수립 등에 초점을 맞춰 해결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용인 서부권과 수원시를 잇는 분당선(오리~수원간) 복선전철건설사업 구간 중 용인에 2개역이 추가로 신설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6일 기흥구청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용인에 추가 설치될 2개역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방안 등을 보고하고 실시설계를 올해 10월까지 완료해 2008년까지 차질없이 사업을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은 당초 용인지역에 신갈, 기흥, 상갈 등 3개역과 수원지역 6개역 등 9개역으로 추진했으나 용인시의 인구 급증과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혼잡 심화, 용인구역 역간 평균거리(2.93km)가 수원시(1.3km)비해 길다는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타당성 조사를 통해 추가역을 신설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분당선 복선전철사업은 기존의 3개역 이외 보정(죽전~신갈)과 신갈(신갈~기흥)에 2개 역사가 신설돼 총 11개 역사로 추진된다. 한편 박남숙 용인시의회 의원 및 3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단국대 죽전캠퍼스가 9월에 개교하면 하루 유동인구가 5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이용자 편의를 위해 출입구 재조정과 주차장 확대를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용인시 교통행정과 및 구청 건설교통과에서는 다음달 5일까지 분당
용인문화원(원장 이종민)은 지난 15일부터 매주 화요일 세차례에 걸쳐 ‘박준 주부 노래교실’을 운영한다. 문화복지행정타운 내 용인문화원 3층에서 5월 22일과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열리는 노래교실은 한국 최고의 노래강사 박준씨가 직접 나서 재밌고 흥겨운 강의를 펼친다. 이번 노래교실은 무료로 운영되며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용인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031-324-9633)
지난 2006년 한 해 동안 용인시에서 버려졌다가 구조, 포획된 개와 고양이 등 유기동물의 숫자는 총 869마리. 구조되거나 신고로 포획되지 않은 동물까지 감안하면 간과할 수 없는 수치다. 그러나 집에서 나와 보호소에서 지낼 수 있다고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 유기동물의 65.8%인 475마리가 안락사 됐기 때문이다. 공고를 통해 원 주인을 찾은 경우는 2006년 한해 단 38건, 전체 유기동물의 4.3%에 불과하다. 유기동물이 주인을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에 가깝다. 차라리 새 주인을 만나 입양되는 편이 많다. 약 29.8%인 259마리가 입양됐다. 동물들이 거리를 배회하고, 죽음으로 내몰리게 되는 것은 무책임한 주인 탓이 크다. 동물보호소 관계자들은 “키우던 주인이 버리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키울 수 없는 사정으로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그 사람이 다시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고 하는 과정에서 책임감이 적어지면서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한다. 1990년대 말부터 유행처럼 애완동물을 키우는 문화가 생겼지만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나 동물을 키우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적, 정신적 부담에 대해선 의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남대학교(총장 윤신일)는 실버산업특성화사업단 사업의 일환으로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실버산업 체험단’을 일본 고베시로 파견했다. 강남대는 이에 앞서 지난 11일 ‘일본 실버산업 체험단 발대식’을 갖고 최호천 단장을 중심으로 한 강남대 학생 42명과 인솔교수 6명, 팀장 1명, 연구원 3명 등을 고베시에 있는 ‘행복의 마을’ ‘고향의 집’에 파견하는 행사를 가졌다. 실버산업특성화사업단(단장 전병찬)은 해외 선진 실버산업기관과 관련시설 및 교육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국제적인 안목을 넓히고 실버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됐다.
오성만 작가 초대 개인전 ‘하늘 새-솟대의 명상전’이 15일부터 31일까지 공주 임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소박하고 생동감 넘치는 솟대를 테마로 한 이번 초대전에서는 작가의 내면적 심상이 명상적 사유로 귀결된 건강한 땀의 체취와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하여 빚은 솟대 시리즈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오성만 작가는 평면과 입체작품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미술적 다양한 가능성을 끊임없이 실험하고 새로운 조형언어를 표현하는데 막힘이 없다는 평을 받고있다. 또한 그의 작품은 평온함과 소박한 이미지에서 오는 아름다움이 큰 특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시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미술관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00년과 2006년에 이은 솟대를 주제로 한 오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이다.
지난 10일 용인의 네 번째 공공도서관인 구성도서관이 개관했다. 국·도비 20억원, 시비 4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지어진 구성도서관은 시청각실, 세미나실, 어린이 자료실, 300석의 열람실 등을 갖추고 있어 그야말로 문화복지시설이 부족하던 기흥구 주민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존재일 것이다. 이에 용인시는 구성도서관의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1200만원을 들여 개관행사를 마련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마련했다면, 특히 그 이벤트가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속에 즐겁게 치러졌다면 1200만원이 아니라 1억 2000만원이라도 아깝지 않다. 그러나 이번 구성도서관 개관식의 축하 공연은 퓨전국악공연 정도가 전부였고 행사장 부근에서 광대 두명이 학생들에게 풍선을 불어주기 바빴다. 물론 행사장 입구에는 곱게 화장을 한 도우미들이 내빈들에게 꽃을 달아주고 안내를 했다. 길게잡아 2시간의 행사를 위해 광대 1인당 20만원의 비용을 들인게 과연 타당할까. 더욱이 광대들이 불어대는 풍선을 보며 환호하는 학생들 때문에 행사 내내 어수선하기 짝이 없었으니 말이다. 어디 이뿐인가. 학생들은 개관행사가 끝나자 마자 뿔뿔이 흩어지고 없어졌다. 정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