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의회 이윤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용인시의회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스토킹 피해자 치유 및 회복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두고 특정 동료 의원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특혜 조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례안은 피해자의 심리 치료 및 의료비 지원을 목적으로 하지만, 특정 시기와 배경, 그리고 이례적인 조항들로 인해 공정성과 법적 근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의 핵심은 해당 조례가 지난 6월 전북 전주에서 열린 의정연수 당시 불거진 이창식 전 부의장의 성희롱 발언에 따른 사안과 연관됐다는 점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임시회 당시 이 전 부의장에 대한 불신임 의결 후 피해자인 A 의원이 치료비나 변호사 비용 등에 대한 하소연을 했고, 이에 유진선 의장이 직접 나서서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의회 내부에서는 “A 의원 지원 조례”라는 자조적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조례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심리 치료·상담 비용 400만 원 △의료비 500만 원 등 총 900만 원의 지원 금액이 명시되어 있으나, 이 금액의 산출 근거가 제시되지 않아 임의적인 설정이라는 지적이다. 더 큰 문제는 법적 근거의 미약함
용인신문 | 40년 이상 노후화로 안전 문제와 심각한 민원 불편을 겪어온 처인구청의 신축·이전 계획이 본격 추진되면서 처인구민의 오랜 숙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용인시는 지난 12일 옛 종합운동장 부지에 보건소, 상수도사업소 등을 포함한 복합 공공청사로 건립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처인구 지역 내 공공시설 재배치를 완료, 행정 효율성과 시민 편의를 대폭 높인다는 계획이다. 반면, 이 같은 시의 청사 재배치 계획과 맞물려 용인시의회의 ‘100억 원 규모 청사 증축’ 추진이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시의회 측이 의원 정수 증가 및 사무공간 부족을 이유로 증축을 강행할 경우, 결국 청사 재배치 이후 현 처인구 보건소 활용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 구청‧보건소 등 공공청사 재배치 ‘청사진’ 시는 처인구청 신축 이전 및 처인구 공공청사 재배치와 관련, 행정안전부에 지방투자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1982년 준공된 처인구청은 시설이 노후화 된데다 안정성과 공간 부족 문제가 발생해 시민이 불편을 겪어왔다. 지난 2007년 진행한 정
용인신문 | 용인시에서 공공체육시설 통합 예약 전산시스템 정비를 청원합니다. 현재 테니스 코트는 공공체육시설 통합예약 시스템에서 구민 우선, 시민 우선, 일반예약 형태로 예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용인지역에 테니스 인구가 많다 보니, 주말에는 예약 경쟁이 심해 코트 예약이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하지만 통합예약 전산시스템의 문제로 예약을 했던 사람이 예약을 취소해도 다른 사람의 재 예약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예약이 취소된 코트는 빈 코트가 되는 셈입니다. 예약자가 예약한 당일 이전에 취소하면 비용은 환불해 주면서도, 전산 시스템상 코트 재예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통합예약 전산시스템을 조금만 수정하여 수시로 예약과 취소가 가능하도록 개선하면 빈 코트 활용도를 높일 수 있으며, 용인시도 체육시설 운영 수입을 더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체육시설 통합 예약 전산시스템의 문제는 테니스 코트만의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용인시와 테니스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동호인들의 상생발전을 위해 꼭 예약 전산시스템 개선을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용인신문 | 교육시설안전법에 따라 전국 1만 5000여 곳의 유·초·중·고·특수학교가 안전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절반 이상이 법정 의무인 ‘교육시설안전 인증’을 완료하지 못해 안전 비상이 걸렸다. 용인지역 역시 9월 말 현재까지 인증 완료율이 5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 시행후 5년의 준비 기간이 주어졌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각 교육시설이 인증 취득을 미뤄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기준 인증 대상 1만 5630곳 중 인증을 취득한 학교는 47.3%(7388곳)에 불과해 절반 이상이 미인증 상태로 확인됐다. 인증 취득 마감 기한이 3개월도 남지 않았지만 속도는 지지부진하다. 특히 유치원의 경우 인증 대상 3473곳 중 인증을 받은 곳은 577곳에 그쳐 인증률이 16.6%에 불과했다. 법 시행 후 4년이 넘게 지났음에도 대부분 인증을 받지 못한 것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45.3%(2369곳 중 1074곳)만이 인증을 취득했고, △중학교는 55.1%(3294곳 중 1816)곳 △초등학교 60.2%(6302곳 중 3791곳) △특수학교 67.7%(192곳 중 130곳)의 인증율을 기록했다. 용인시의 경우 초중고 194
용인신문 | 용인소방서는 지난달 30일 처인구 백암면에 위치한 제일약품에서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메틸 알코올 누출로 인한 화재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용인시와 제일약품, 용인소방서 백암119안전센터가 참여했다. 훈련은 △비상 상황 긴급전파 △소방대 초동 조치 △화재 진압 △인명구조 △사고 복구 등으로 진행됐다. 각 기관은 사고대응 매뉴얼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며 피해 확산 방지와 초기대응 협조체계 구축을 점검했다. 시와 백암119안전센터는 사고 현장 출동과 피해 현황 파악, 확대 가능성 판단 등의 역할을 맡아 신속한 상황 대응과 전파에 중점을 뒀다. 제일약품 측은 사업장 화학사고 자체 대응 매뉴얼에 따라 긴급상황 전파와 출동 요청, 초기 화재진압과 화학물질 차단, 대피 유도 등의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합동훈련으로 참여기관의 대응 능력 향상과 효율적인 협력체계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제일약품(주)에서 열린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응 합동 소방훈련 모습.
용인신문 | 용인시와 수원시, 화성시 등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를 매입한 뒤, 세입자로부터 200억 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29일 60대 남성 A씨와 그의 아내인 50대 B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 A씨는 구속 송치, B씨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년 5개월 동안 153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203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용인시 기흥구와 수원시 권선·팔달구, 화성시 진안동에 있는 빌라 14채를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매수해 세대당 1억 원 안팎의 전세 보증금을 가로챘다. A씨는 먼저 B씨의 명의로 유령 임대 법인을 설립했다. 그 후 이를 토대로 대출을 받거나 다른 임차인의 전세 보증금을 투입해 자기 자본은 거의 없이 건물들을 매수했다. 임차인을 모을 때도 A씨는 ‘전세 보증 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라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대부분의 세대가 가입되지 않은 상태였다. 또 A씨는 은행에 위조한 월세 계약서를 제출하며 이자 납부 능력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부동산 담보 대출을 받았다. 이후 건물들이 경매로 넘어갔
용인신문 | 기흥구 동백동과 보정동에 건축 중인 종합복지관 명칭이 ‘미르휴면센터’로 확정됐다. 용인시는 지난달 26일 (가칭)동백·보정종합복지회관의 명칭을 각각 ‘동백·보정 미르휴먼센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9월 12일까지 15일 동안 시민 온라인 설문과 행정복지센터 의견 수렴, 공무원 대상 설문을 통해 명칭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명칭을 결정했다. 시에 따르면 ‘미르’는 용(龍)의 순우리말로 용인의 상징성과 기상을 표현하고, ‘휴먼’은 사람 중심, 시민 중심 행정을 뜻한다. ‘센터’는 복지·문화·체육·교육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을 뜻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 4월 ‘동백·보정 미르휴먼센터’ 개관을 앞두고 시설 외부에 현수막을 걸고, 안내판과 홍보물에 확정된 명칭을 적용하며 조례 개정과 교통 안내체계 정비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명칭 확정은 용인의 도시브랜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간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내년 개관하는 ‘동백·보정 미르휴먼센터’가 시민들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개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미르휴먼센터로 명칭이 확정된 동백동과 보정동 종합복지관 조감도.
용인신문 | 플랫폼시티와 옛 경찰대학교 부지를 포함한 언남지구 등 대형 개발사업이 예정된 구성지역 발전을 위한 시민단체가 출범했다. 구성지역 발전과 지역 내 기업의 상생발전을 목적으로 한 ‘구성지역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 발대식이 지난달 29일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구성지역 기업인들과 지역 출신 정치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초대 회장에 취임한 윤상수 구성중기 대표는 “구성지역 내 기업들간 협력과 네트워크 강화,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며 “플랫폼시티와 언남지구 등 각종 대형 개발사업으로 인한 지역 기업들의 피해 최소화와 함께, 상생 발전하는 모델을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지역 내 기업과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협의회 출범이 지역 내 경제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성지역 발전협의회 회원들이 발대식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용인신문 | 자치분권 시대의 도래와 함께 지역 민주주의의 핵심 토대인 지역 언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공의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경기도의회에서 나왔다.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자치분권과 지역언론연구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역신문의 몰락이 곧 지역 민주주의의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구체적인 활성화 정책을 제언했다. 보고서는 현재 경기도 내 지역신문들이 처한 현실적 어려움을 진단했다. 먼저 뉴스 소비의 중심이 ‘포털’로 이동하면서 지역신문이 독자와 직접적인 관계를 상실했고, 트래픽 경쟁에 내몰린 탓에 저널리즘의 본질적 가치를 추구하기엔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고 내다봤다. 이런 위기는 단순한 개별 언론사의 경영 문제로 종결되는 게 아닌 지역 민주주의의 토대를 침식하는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특히 지역언론이 사라질 경우, 유권자들이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기 어렵고 지역의 주요 쟁점을 알 수 없게 된다고 예측했다. 또, 감시기능의 상실과 책임성 약화, 정치적 양극화 등도 예상했다. 연구회는 이러한 위기가 단순한 개별 언론사의 경영 문제를 넘어, 지역 사회의 민주적 기능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협이라고
용인신문 | 용인시의회 사무국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가 제명됐던 김운봉 전 부의장(국민의힘)이 의원직을 되찾게 됐다. 법원이 김 전 부의장에 대한 제명 의결 처분이 과하다며 원고 측 손을 들어 준 것. 시의회 측은 일단 판결문을 받아본 뒤 항소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수원지법 제4행정부(재판장 임수연)는 지난 1일 김 전 부의장이 제기한 제명의결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근무시간 중 한 원고의 언동은 ‘특정인의 이혼 원인이 성적 문란함에 있다’는 취지로 한 것이고, 그 대상자는 물론 그 발언을 듣게 된 다른 사람에게도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내용”이라며 성희롱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지방의원의 신분을 박탈하는 제명을 의결할 경우 징계 종류의 선택이 형평과 비례의 원칙에 부합하는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며 “국민권익위의 권고기준은 지방의원의 성희롱으로 인한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대해 경고, 공개사과, 출석 정지 징계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의장은 지난 2023년 12월 5일 부의장실에서 사무국 여직원 A씨에 대해 성희롱성 험담을 했다가 의원 행동강령 위반 및 품위손상 등
용인신문 |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과 기흥구 마북동 및 언남동 일대 비행안전구역이 해제됐다. 국방부가 성남시에 위치한 서울공항 인근 비행안전구역을 변경 고시하면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9개 지역의 약 400만㎡ 군사시설보호구역(보호구역)을 해제·완화한 것. 이번 조치로 서울 강남·송파구와 용인시, 성남시 등은 건물 높이를 제한하는 비행안전구역에서 풀려 재건축을 비롯한 도시정비사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김포시와 인천 강화군, 서울 강남·강동·광진·송파·중랑구, 경기 용인·성남시 등 9개 구역 398만㎡ 규모 보호구역을 해제·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보호구역은 군사기지 또는 군사시설을 보호하고 군사작전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국방부 장관이 지정한다. 이 가운데 강남·강동·광진·송파·중랑구와 성남·용인시 7개 구역(327만 7000㎡)은 비행안전구역 지정에서 해제·완화된다. 해제되는 지역은 건물 높이를 45m로 제한하는 등의 규제가 사라지고 완화되는 지역은 구역에 따라 건축물 고도 제한을 기존보다 덜 받는다. 비행안전구역 해제 지역은 다섯 곳이다. 서울에선 광진구 광장·구의동 일대(21만 2829㎡), 송파구 석
용인신문 |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의 대도약을 준비 중인 용인시가 폭발적인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수요응답형 이동 서비스(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ation) 활성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용인시정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최근 발표한 ‘YRI Insight 제98호’ 이슈리포트를 통해 기존 대중교통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할 방안으로 DRT의 체계적인 도입과 확대를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용인은 지난 1994년 시 승격 이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며 수도권 남부의 핵심 도시로 성장했다. 여기에 현재 건설 중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교통 수요는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용인시의 승용차 수단 분담률은 68.1%로 경기도 평균(62.4%)보다 높아 고질적인 교통 혼잡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처인구의 경우 승용차 분담률이 75.2%에 달해 대중교통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상태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 같은 교통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현재의 대중교통 시스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용인지역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보면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