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정연구원이 변화하는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용인형 홍수 대응 전략’을 제안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시정연구원의 기본과제로, 이번에 발표한 ‘홍수 대응 전략’은 그동안 용인지역에서 발생한 수해 분석을 통해 용인지역의 설계홍수량 변화, 피해 특성 등을 검토해 마련됐다. 연구원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용인지역의 모든 유역(경안천, 청미천, 탄천, 진위천, 오산천, 한천 등)은 하천기본계획의 재수립 주기인 10년에 근접해 있는 상태다. 반면, 하천정비계획 대비 정비사업 이행률은 40%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2020년 청미천(처인구 백암면)과 2022년 탄천(수지구 동천동)에서 각각 50억여 원과 100억여 원에 달하는 대규모 홍수 피해의 원인이 됫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계획된 정비사업 미이행 등으로 홍수 등 수해가 과거보다 평균 약 3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홍수 피해 원인과 시설을 분석한 결과, 침수로 인한 민간 건물 피해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홍수의 강도에 따라 소규모 재난 강도일 때는 ‘급류로 인한 하천시설 피해’, 중규모 재난강도일 때는 ‘침수로 인한 민간 건
용인신문 | 용인소방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등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현장 안전컨설팅을 진행했다. 소방서 측은 지난달 22일 충남 서천의 한 수산물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227곳이 불에 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만큼, 설 명절을 앞두고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 경각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소방서 측은 이번 용인중앙시장 등에서 진행된 컨설팅에서 화재 대응보다는 화재 예방에 힘을 싣고 전통시장의 관계인과 상인들에게 화재 예방에 중점을 둔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전통시장의 자율 순찰체계를 점검하고 화재 취약시간에 맞춰 철시시간(23시)과 새벽시간(03시)에 소방차 기동 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소방·건축·전기·가스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하는 등 전 부서가 화재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안기승 서장은 “소방시설은 화재가 발생한 뒤 대응 단계의 조치일 뿐이고 예방단계에서의 화재 예방에 대한 관심이 더 중요하다”며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먼저 대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소방서 관계자들이 용인중앙시장에서 화재예방 안전컨설팅을 하고 있다.(용인소방서 제공)
용인신문 | 용인시가 공공청사 주차장 1일 최대 요금을 현재의 2배 가량 높이기로 했다. 주차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청사 주차장에 장시간 주차를 한 뒤, 대중교통 환승을 하는 이른바 ‘얌체 주차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시는 지난달 31일 공공기관 주차장의 장시간 주차 차량으로 인한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해 오는 3월부터 공공청사 주차장의 1일 최대 주차요금을 8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행 공공청사 주차장 기준요금은 최초 30분 무료, 이후 매 10분당 300원(시간당 1800원)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일 주차하더라도 5시간 주차비인 8000원 만 부과한다. 시는 그러나 오는 3월부터 5시간을 초과해 주차한 차량에 기준요금을 적용해 1일 최대 1만5000원까지 부과하는 것으로 요금제를 변경한다. 조정된 요금을 적용하는 주차장은 용인시청과 처인·기흥·수지구 등 3개 구 청사, 중앙동·보정동·죽전1동 행정복지센터 부설주차장이다. 시가 이처럼 1일 요금을 변경하는 것은 민영주차장에 비해 주차료가 싸 공영주차장을 환승주차장이나 개인주차장처럼 이용하는 경우가 발생, 민원인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용인신문 | 경기도가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2024년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귀향길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우선 시외버스의 경우 5개 권역에 44개 노선 93대를 증차하고 운행횟수를 149회 늘리기로 했다. 시내·마을버스는 필요 시 시‧군 실정에 맞춰 1시간 연장 운행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공항버스는 도내 주요 거점과 인천공항 간을 급행 형태로 운행하는 공항버스를 8개 노선, 일 16회 증회 운행해 공항 이용객의 심야시간대 서비스 공백을 해소할 계획이다. 특별교통수단은 설 연휴기간 증가하는 장애인 이동 수요에 대비해 일 평균 402대 및 운전원 408명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연휴 대비 55대 증차, 52명 증가한 수치로, 서울역·수서역 등 주요 기차역을 이용하는 귀성·귀경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주요 고속도로·국도의 상습 지정체 구간은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우회 정보 및 나들목 진입 조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교통량을 분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부·영동·서해안 고속도로 5개 축선은 정체 발생 시 주변 12개 구간의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국도 1·3·39호선
용인신문 | 용인시가 지난 2020년 이후 중단했던 ‘시민안전보험’에 재가입했다. 시는 시민안전보험 중단의 이유가 된 보장 내역 등을 당초 보다 크게 확장, 실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시는 지난 1일 자연재해나 사고로 사망하거나 상해를 입은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이달부터 ‘용인시민안전보험’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까지 시민안전보험을 운용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관련 사업을 중단했었다. 이번 시민안전보험 운용으로 앞으로 1년간 용인시에 주소지를 둔 시민이라면 누구나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시에 등록한 외국인과 거소 신고한 재외동포도 포함된다. 보장 항목은 △자연재해 △사회재난 △상해 △폭발, 화재, 붕괴, 산사태 △대중교통 이용 중 사망이나 후유장해와 △성폭력 범죄 상해보상금 △상해진단위로금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노인보호구역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등 14종이다. 태풍·홍수·가뭄 등 자연재해나 화재·붕괴 등 사회재난, 상해(교통상해 제외) 등으로 사망하면 최대 2000만 원의 보상금을 준다. 단 15세 미만은 제외된다. 같은 사유로 후유장해가 발생했을
용인신문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제목이 말하는 것처럼 이 도서는 평범한 시민의 입장에서 경험한 미술관 이야기다. “가끔 나는 어느 쪽이 더 눈부시고 놀라운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위대한 그림을 닮은 삶일까, 아니면 삶을 닮은 위대한 그림일까.”(165~6쪽) 누구나 할 수 있는 고민이다. 그래서 도서는 친구 같은 책이다. 저자 브링리는 뉴요커로 성공한 인생을 사는 듯 했으나 형의 죽음이 그를 무기력으로 이끌었다. 그는 미술관으로 갔다. 그리고 10년, 세상으로 나갈 용기를 얻었다. “예술 작품은 말로 단번에 요약하기 너무 거대한 동시에 아주 내밀한 것들을 다루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침묵을 지킴으로써 그런 것들에 관해 이야기한다.”(87쪽) 브링리는 평범한 시민으로 오롯이 예술과 만난다. 하루 여덟 시간 이상 메트의 어떤 구역에서 작품을 보고 작품 설명을 살피고 작품 어디쯤 품고 있을 시간을 살핀다. 필자는 경비라서 관람객을 관찰하기도 하지만 전시 작품과 관람객의 상호작용 속에서 어떤 발견을 하기도 한다. 작품이 주는 슬픔을 읽으며 자신의 내면을 직시할 힘도 얻는다. “전시실을 찾는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를 지켜보면서 우리
거미 조태명 검은 숲이 바람으로 샤워를 하면 거미는 거문고 줄을 조인다 현에 달린 이슬방울 튕겨내고 어제의 흔적을 지우며 오늘의 악보를 펼친다 촉촉한 바람을 구워낸 진액 심장에 발라 죽음보다 아픈 향기를 만든다 하늘로 통하는 길목에 허브 카페 열어 찾는 이와 죽고 사는 밀당을 한다 향에 취한 이가 그물에서 옷을 벗는다 거미는 슬픈 몸짓으로 줄을 타고 목덜미에 달콤한 작별의 키스를 하면 심장이 녹아내리는 짧은 사랑은 진다 한올 한올 지은 집에 빨간 새끼들 소란스럽다 식욕을 자극하는 줄의 파장 치명적 침샘 깨워 어미 몸을 녹여 서서히 삼킨다 몸집 키운 새끼들 바람줄 타고 숲으로 사라진다 하늘이 갈대로 숲길을 쓸고 가면 검은 산이 들판에 자리 펴고 앉는데 거미의 촉촉한 연주는 거문고자리 별 속에 이슬방울로 스민다 약력 2018년 『시와 소금』으로 등단 용인문학회 회원 (사)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 행정학 박사
용인신문 | 용인시 지역화폐 와이페이 인센티브가 설 명절을 전후해 상행 조정된다. 용인시는 지난달 30일 설 명절이 있는 2월 한 달간 지역화폐 ‘용인와이페이’ 충전 인센티브를 기존 6%에서 10%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또 와이페이 충전한도도 30만원으로 상향한다. 시에 따르면 2월 중 용인 와이페이 충전 한도를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리고 인센티브를 10%로 상향, 총 30만원을 충전하면 33만원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인센티브 충전 한도는 30만원이지만 그 이상을 충전해서 사용하는 것도 무방하다. 용인와이페이는 연매출 10억 원 이하의 음식점이나 병원, 학원 등 2만 6000여 개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병·의원과 약국, 산후조리원, 용인중앙시장 등에서는 매출 30억 원 이하의 점포까지 가맹점으로 허용했다. 가맹점은 경기지역화폐 앱이나 용인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소비지출이 늘어나는 설 명절을 맞아 시민에게는 풍성한 혜택을 드리고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돕기 위해 인센티브를 10% 상향키로 했다”며 “용인와이페이 사용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설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시가 설 명절을 맞아 2월 한
용인신문 | 핸드폰만 들면 시간이 사라진다. 쇼츠(릴스)를 주의해야 한다. 일을 하고 온 날이면 이상한 보상 심리 때문에 쇼츠의 늪에 빠졌다가 늦게 잠든다. 새로운 자극을 자꾸만 나에게 던져줘서 그런 것 같다. 손가락을 밑으로 쓸어내리기만 해도 새롭고 짧은 영상들이 나타난다. 10초 안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가차 없이 다음 쇼츠를 찾으러 내려간다. 관심있는 주제가 아닌 쇼츠들도 금방 안녕. 정신 차리고 나면 몇 시간이 흘러있다. 기분은 찝찝하고 억울하다. 소중한 내 시간 어디 갔어. 쇼츠가 나의 시간을 몇 번 훔쳐 가고 나서는 화들짝 나오는 것을 택했다. 탐색 탭은 클릭하면 안 돼! 다음으로 넘기기 전에 나와…!!! 아니면 30초씩, 1분씩 야금야금 나의 시간을 뺏기고 만다.
용인신문 | 인구 110만 대도시 용인 지역도 저출산 여파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폐원이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와 용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5년 새에 어린이집·유치원 원생수가 약 1만5000여명이 줄었고 폐원한 곳이 310여개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집의 경우 2024년 현재 원아수가 2만4952명으로 5년 전인 2019년 3만3704명에서 9752명(29%)이 줄어들었다. 원아수 감소에따라 어린이집도 현재 662개소로 5년 전 965개소에서 303(31%) 곳이 폐원했다. 유치원의 경우 2023년 현재 원아수는 1만1553명으로 5년 전 1만7554명에서 6001명(34%) 감소해 해마다 평균 1000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라면 2024년 유치원 입학생도 비슷한 규모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치원 수도 현재 158개로 5년 전인 2018년 173개에서 15개가 감소했다.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경우 최하 5명까지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백암초 병설, 고기초 병설 등 최하 원생수 상태에서 간신히 유지되는 곳도 있고, 0명인 곳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점순 시 아동보육과장은 “어린이집 폐원의 경
용인신문 | 시골 땅에서 괭이와 호미를 벗 삼아 흙을 일궈 씨앗을 뿌리며 세상 물정 모르도록 순박하게 살던 청년이 있었다. 그의 아비는 낙양 땅 작은 고을 현의 현령이다. 아비가 죽고 가세는 더 기울어 이름만 허울 좋은 황손가의 후손일 뿐, 가문은 으리으리하나 처지는 한미했다. 그런 그가 무武가 빛나는 황제라는 이름의 광무제가 되기까지는 민심이 있었다. “큰일을 하는 자는 작은 원한에 연연하지 않으며 오직 민심의 향배만 따를 따름이라.”라는 옛말을 가슴에 새긴 탓일까. 그는 민심을 분명하게 읽어낸 것이다. 민심을 읽어낸다는 것은 고래로 권력에서 비껴갈 수는 없는 일이다. 왜냐면 그 어떤 권력도 민심을 거슬려서 살아남은 권력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흔히 하는 말이 민심을 일러 백성의 역린이라 부른다. 모인 것을 다 건드려도 괜찮을 수도 있다. 그러나 민심을 건드리면 건드림 당한 민심은 돌아서게 되어있다. 자유민주 국가라고 해서 그깟 민심쯤이야 했다가는 권력을 통째로 날려 버릴 수가 있다. 국민은 앞선 권력 문재인 정권에서 두 눈 똑똑히 뜨고 본 기억이 있다. 본래 정치에서 가장 매력적인 일은 권력이다. 권력에서 가장 센 것은 폭력이다. 폭력에서 가장 무서운
용인신문 |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24일까지 27일간 용인에서 열리는 연극인들의 대축제 ‘2024 대한민국 연극제-용인’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회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용인 르네상스를 꿈꾸다'를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대한민국연극제-용인'은 수원에 이어 18년만에 경기도에서 열리는 뜻깊은 행사로 인천 등 3지역이 경합을 벌인 끝에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전국체전을 성황리에 마친 후 이상일 시장과 젊은이가 모일 수 있는 전국 규모의 순수예술축제를 논의하던 중 연극제 유치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연극제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용인문화재단이 전문 인력과 공간 등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한민국연극제는 경기도, 용인시, (사)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회, (사)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가 주관하며, (재)용인문화재단을 공식 협력기관으로 하여 추진된다. 이번 연극제는 한국연극협회 전국 16개 지회와 117개 지부가 참여하는 전국 1만여 연극인들의 대 축제다. 2024년 지역 예선을 거친 16개 극단이 대한민국연극제 본선에 진출해 열띤 경연을 펼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