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이합집산: 헤어졌다가 모이고 모였다가 헤어짐을 반복하는 모습. 국어사전에 정의(定義)된 이합집산에 대한 설명이다. 22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에 익숙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를 지내고 축출되어 개혁신당 창당작업을 준비하는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 정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여권 이탈 그룹. 이재명 대표와 대립하여 1월 11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 민주당을 탈당하여 활로를 모색하는 ‘원칙과 상식’ 소속 김종민·조응천·이원욱 의원,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이 얼마나 결속하느냐가 22대 총선의 변수로 떠올랐다. 이들이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이른바 빅텐트를 치고 결속하면 22대 총선에서 적지 않은 파괴력을 보일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문제는 이들이 과연 단일대오를 꾸릴 수 있느냐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이합집산은 늘상 있었던 일이다. 정치개혁을 내세운 신당 추진 세력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주류와 결별을 선언하고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는 데서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출신성분이 다르고 총선에 임하는 셈법도 제각각이다. 이들이 당면한 총선을 앞두고 하나
용인신문 | 넓은 하늘을 좋아한다. 하늘이 넓으면 해질 때 그 만큼 더 많은 색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 멀리서 다가오는 분홍색과 보라색 하늘색 그러다가 빨개졌다가 어느순간 짙은 남색이 된다. 도시에 살기 때문에 어디든 탁트인 곳을 가면 하늘이 넓다며 좋아하곤 했다. 그런데 몽골의 하늘은 이제껏 경험한적 없는 크기였다. 앞뒤 양옆 모두 지평선이니. 거리 감각도 상당히 다르다. 저 앞에 보이는게 3km 거리에 있는 게르라고? 하늘이 너무 넓으니 오히려 하늘같지 않다. 내가 이제껏 경험한 하늘은 건물 사이로 보이는 하늘과 한쪽으로 트여있는 하늘이 전부였으니까. 여전히 넓은 하늘을 좋아한다. 그 안에서 내가 작아지는 걸 또 느끼고 싶다.
용인신문 | 로또에 당첨되는 것이 인생 역전의 유일한 지름길이라고 믿는 국민이 점점 늘고 있다. 로또 6/45(Lotto 6/45)에는 대한민국에서 발행하는 로또 복권으로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가 관리한다. 근래 들어 복권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우리 용인 지역도 수년간 판매량이 크게 늘기는 마찬가지다. 이러한 현상은 전국적이다.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복권 당첨에 기대를 걸고, 매주 정기적으로 복권을 사는 사람들이 2020년 이후 급격히 늘어났다. 직장인, 대학생, 노인, 주부 세대를 가리지 않고 복권 당첨에 희망을 걸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난 이유는 국민 생활이 그만큼 팍팍해졌다는 걸 의미한다. 정기적으로 복권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로또에 당첨되지 않는 한 빚더미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고…. 문제는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이 850만분의 1에 불과하여 벼락맞을 확률보다도 낮다는 것이다. 복권은 재미 삼아 가끔 사는 것이 정상적이다. 그런데도 복권 당첨에 목을 매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현재 MBC에서 매주 토요일 20시 35분에 복권 추첨을 방송하는데 2023년 12월 30일 11
플랫폼시티 내 산단 승인되면 ‘L자형 반도체 벨트’ 밑그림 마무리 반도체 고속도로·경강선 연장선 등 도로·철도 인프라 구축 올인 국가산단 조성 따른 기업·주민 이주택지 조성·보상 현실화 노력 용인신문 | 지난해 용인시는 반도체 관련 호재로 들썩였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세계 최대규모의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및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등 대형 개발 호재로 지역 경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그럼에도 세입 감소 등 재정적 어려움을 모두 피하지는 못했다. 세입 감소 폭이 정부나 다른 지자체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새해는 긴축 재정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용인시는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교육과 문화, 복지 분야 투자는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일 이상일 시장을 만나 올해 시정 운영 방향과 새해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주요 내용을 발췌 보도한다(편집자주) Q) 새해 시정 운영 방향은 = “용인시는 세계 최고 반도체 도시가 될 것이다.” 지난 4일 용인시에 위치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의 ‘2024년 신년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 발언이다. 지난해는 반도체 도시 용인의 밑그림을 그린 한 해였다. ‘L자형 반도체 생
용인신문 |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10일 기흥ICT밸리에서 신년 언론브리핑을 열고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협력단진 내 소부장 기업들의 입주협약 내용 등 '반도체 도시 용인'에 대한 신년 구상을 풀어냈다. 이 시장은 이날 반도체 도시 조성을 위한 도로 및 철도 인프라 건설, 청년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복지 정책, 소상공인과 종소기업 지원 방안 등 올해 계획하고 있는 신규 사업들을 발표했다.
용인신문 | 이탄희 국회의원(민주당)의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으로 혼란에 빠졌던 용인시 정 선거구에 후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 선거구는 지난해 김범수 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의 용인갑 출마 선언에 이어, 이 의원도 비례대표 선거제 현행 유지 등 정치개혁을 요구하며 불출마를 선언해 사실상 무주공산이 되며 큰 혼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여야 후보들이 속속 출마 선언과 예비 후보 등록을 이어가면서 차츰 선거 체제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4명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는 김근기(64) 현 경기도당 부위원장, 우태주(76)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상근 부회장, 함동환(45)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제안센터 법률자문위원, 이태용(63) 전 수지구청장 등이다. 민주당의 경우 정 선거구 내 행정구역인 죽전지역 출신 박성민(28‧여)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 청년비서관이 출마 선언을 마친 상태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중앙당 결정에 따라 이 의원의 재출마도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이 의원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본지와 만남에서 “주민들께서
용인신문 | 다음의 통계는 대한민국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 집계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영화제목, 감독, 개봉일, 관객수만 정리했다. (1위): <명량>: 김한민 감독, 2014년 7월 30일 개봉-1761만 6141명. (2위):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2019년 1월 23일 개봉-1626만 6480명. (3위): <신과함께: 죄와벌>: 김용화 감독, 2017년 12월 20일 개봉-1441만 4658명. (4위):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 2014년 12월 17일 개봉-1426만 5222명. (5위): <어벤져스: 엔드게임>: 루소 형제, 2019년 4월 24일 개봉-1397만 7602명. (6위): <겨울왕국2>: 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 2019년 11월 21일 개봉-1376만 8331명. (7위): <아바타>: 제임스 캐머런 감독, 2009년 12월 17일 개봉-1362만 4328명. (8위): <베테랑>: 류승완 감독, 1341만 4484명. (9위): <괴물>: 봉준호 감독, 2006년 7월 27일 개봉-1301만
이호선 (주)가은 MPC 대표이사가 신축 육가공 시설 설계도를 앞에 두고 미소짓고 있다 35가지 한약재로 90일 동안 청정사육한 용인성산포크는 '한약재를 투여한 돼지 연구결과' 논문(부산 부경대 발표)을 근거로 백암농가에서 1년여 동안 연구했다. 그 결과 돼지가 직접 만든사료로 3개월동안 이유를 끝내고 출하때까지 90일동안 옻과 유황을 제외한 35가지 한약재 첨가사료를 먹인 결과 맛과 품질이 차별화된 돼지고기를 생산할 수 있었다. 현재 사용중인 (주)가은MPC 사옥 전경 용인성산포크 로고 생후 3개월 후부터 출하 때까지 90일간 35가지 한약재 사료 먹여 부드럽고 촉촉한 육질… 고소·담백·쫄깃한 맛에 소비자들 엄지척! 맛과 품질 차별화… 160곳 학교급식·정육점·대형 식당 등 공급 종돈은 LYD 우량종자… 양지면에 첨단 육가공공장·직판장 갖춰 용인신문 | “오직 한길을 걸었습니다. 처음과 지금이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를 수 있지만 마음만은 아직 처음입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격변하는 환경이었기에 적응하기 위한 몸부림은 항상 조직과의 대화를 통해 지혜를 모았고 판단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처음 접했던 맛과 품질의 경이로움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또 건강까지 유
용인신문 | 수지구 풍덕천로 수지그린프라자 옆에 있는 공원에 공공 피아노 설치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주거 시설과 떨어져 있어 소음 민원 걱정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인근에 수지구청이 위치해 관리도 어렵지 않은 곳입니다. 현재 이 공원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다수 흡연자들의 흡연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공원 공간을 제대로 쓰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공 피아노를 설치한다면 장소를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고 사람들도 더 이상 흡연 공간으로 이용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버스정류장이 앞에 있기 때문에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무료함도 달랠 수 있습니다. 풍덕천로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번화가일 뿐만 아니라, 수지구 유일한 젊은 문화 공간입니다. 수지구에서 가장 젊은 거리에 공공 피아노 설치를 검토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용인신문 | 지난해 처인‧기흥‧수지 청년랩에서 청년들이 활동한 체험기를 담은 책 ‘용감한 청년랩’이 나왔다. 청년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청년들의 고민을 공유하고 진로 탐색과 자기 개발에 도움이 될 용인청년랩의 우수 프로그램을 소개한 것으로, 6명의 청년 매거진 기획단이 직접 발품을 팔아 인터뷰하고 기획‧디자인한 책이다. 책에는 ‘용인청년랩 소개’부터 수지 코워킹룸에서 만난 청년사업가 셀링랩스 심창수 대표와 용인청년랩에서 청년들을 상담하는 이레인재연구소 김보영 대표 등 ‘용인청년랩에서 만난 사람들’ 인터뷰가 담겼다. 또 청년들에게 인기가 좋았던 우수 프로그램을 참가자의 생생한 체험기와 에피소드로 실감나게 풀어냈다. 무료 면접 사진 촬영 프로그램과 집수리 교육 아카데미, 청년 노동자 심리 치유 프로그램 등이다. 시는 시민 누구나 ‘용감한 청년랩’을 열람하도록 600부를 발간해 3개구 청년랩과 용인중앙도서관 등 16개 공공도서관에 비치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3개구 청년랩에서 사회초년생을 위한 경제교육과 소통강화, 주거생활을 지원하는 핏테크(FIT TECH)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용인신문 | 용인시는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지역 내 공공도서관 18곳에서 책을 읽고 독후 활동을 하는 독서동아리 회원 511명을 모집한다. 시는 시민들이 책을 통해 인문 소양을 넓히고 서로 소통하며 독서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매년 상·하반기 독서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용인중앙·포곡·동백·모현·청덕·남사·양지·이동·기흥·구성·보라·흥덕·서농·영덕·수지·죽전·상현·성복도서관 등에서 진행된다. 올해 상반기는 일반부(344명)와 초등부(168명)로 나눠 총 49개 동아리를 운영한다. 일반부는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책과 주제를 선정해 책을 읽고 토론하는 형식의 모임을 진행하고, 초등부는 도서관에서 제안하는 주제별 도서를 읽고 독후 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임은 오는 3월부터 월 2회 내외로 운영하며 한 동아리당 10명 내외의 회원이 참여한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오는 22일부터 각 도서관 홈페이지(lib.yongin.go.kr) 문화행사 신청코너로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책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독서동아리 활동을 해보시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더 다
용인신문 |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내는 『채록; 채소를 기록하다』는 20년간 농사를 지은 어느 농부의 기록이다. 시설재배를 하는 농부들의 쉴 틈 없는 노동이, 농부 뿐 아니라 농업경영의 모습과 어려움이, 그럼에도 그 길에서 연대의 모색을 하는 이들의 따뜻함이 전해지는 에세이다. 필자는 20년째 농부를 하고 있으며 비닐하우스 농사는 10년째이다. 하우스에서 주로 짓는 농사는 오이. 그래서 에세이의 대부분은 오이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작가 자신의 자전적 성격이다. 1부는 필자는 자신의 글이 농부로서 자신의 정체성 찾기라고 말하듯이 농부의 아내가 아닌 농부 되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주된 이야기이다. 아이를 핑계 삼아 도심에 집을 구했지만 결국 농사를 짓게 된 과정,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명제를 다시 확인하기까지의 농사, 그리고 새로운 비전, 가족 등을 소개한다. 2부는 농사일 속에서 배우는 사회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직원이나 이웃, 고객, 거래처 등과 벌어지는 사건과 생각들을 적었다. 3부는 해결해야 될 문제들 속에서도 애착을 갖는 필자의 분투를 적고 있다. 필자는 혼자가 아니다. 가족과 친구, 그를 알아보는 고객이 있다. 아마도 이 에세이를 읽는 독자라면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