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신문의 창간 3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김종경 대표님과 임직원들의 노고에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31년간 용인의 민심을 대변하고 지역 현안의 주역으로서 정론직필을 통해 지역사회에 사랑과 감동을 주는 행복한 언론 활동을 꾸준히 해 온데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그동안 용인신문이 해 온 역할을 보면 불교의 세 가지 근본인 삼법인 중에 ‘제법무아’를 되새기게 됩니다. 용인신문은 구성원들은 언제나 ‘나’를 내려놓고 지역과 시민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해 왔기 때문입니다. 용인시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생각하면서, ‘정론직필’의 목탁소리가 돼 줄 31년 청년 언론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용인신문 창간 3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용인신문]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이동읍 지역이 윤석열 정부의 3번째 신규 택지지구로 지정됐다. 정부가 이동읍 천리와 묵리, 덕성리, 시미리 일원 228만m²(약 69만 평)에 1만 6000세대를 비롯해 전국 5개 지역에 총 8만 가구가 들어서는 신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한 것. 용인지역이 국가 신도시 조성계획에 포함된 것은 지난 2019년 3기 신도시에 포함된 마북‧보정 플랫폼시티 개발사업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이날 발표한 택지지구 중 이동읍과 오산 세교지구의 경우 인근 평택시와 이동‧남사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배후도시로 조성될 것이란 관측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용인이동(1만6000세대), 구리토평2(1만8500세대), 오산세교3(3만1000세대), 충북 청주분평2(9000세대), 제주화북2(5500세대) 등 전국 5개 지역에 8만 세대 규모 신규택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택지지구 중 용인·오산·구리시 등에 들어서는 6만 5000세대는 광역교통망이 갖춰졌거나 예정된 교통 요충지에 ‘반도체 신도시’를 조성하고, 서울 인접 신도시로 주택 수요를 분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산 세교는 화성, 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신문] 용인시민 10명 중 8명이 용인시의 미래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선8기 이상일 시장의 시정 운영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남사 국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및 소·부·장 등 반도체 분야 국가전략 특화단지 지정 등이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10여 년 전 시민 60% 이상이 불만족하던 수지지역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지지역 시민 50.9%가 교통환경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 반면 처인구와 기흥구 지역의 주민들은 여전히 ‘교통’분야에 가장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가 지난 9월 25일부터 한 달간 시민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수요·정책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81.7%가 용인시 미래 발전에 대해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59.8%가 민선8기 시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는 지난 15일 국토부의 ‘이동읍 반도체 신도시’ 지정 발표전 진행된 조사 결과로, 정부 발표 등을 감안하면 시민들의 시정운영 만족도는 더 높을 것이란 평가다. 시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7월 민
[용인신문]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 가운데, 용인시 최대 규모의 김장담그기 행사가 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4일 자원봉사자 3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3 용인사랑나눔 김장축제’를 열고 김장 김치 7톤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만든 김치는 읍·면·동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홀로어르신, 장애인 등 12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김장축제를 열어 직접 만든 김치를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용인시장도 참여해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함께 김치를 담갔다. 김장 비용은 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3000만 원)와 상갈여성의용소방대(600만 원), 용인카네기징검다리회(500만 원), 용인라이온스클럽(100만 원), ㈜럭키기술단(100만 원) 등이 후원한 5320만 원으로 충당했다. 이 시장은 “이웃을 위해 손수 김장을 만들려고 나온 봉사자와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오늘 행복한 마음으로 봉사를 즐기면 김치를 받는 분들에게도 행복이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기흥동 주민자치센터 관계자는 ”매년 김장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김치를 받을 분들을 생각하니 기
[용인신문] MZ세대들에겐 빼빼로 데이로 더 친숙한 지난 11일 용인중앙시장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농업인의 날을 맞아 용인 백옥쌀로 제작한 가래떡 나눔 행사가 열린 것. 용인중앙시장 상인회 주관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희망500m 무지개가래떡 뽑기'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500m 가래떡은 용인중앙시장 500여 점포의 발전을 기원하는 행사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다양한 색깔의 가래떡을 함께 뽑아내며 용인시 유일의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용인신문] 용인시 온라인 민원 상담 시스템인 ‘용인시 민원상담 챗봇’의 기능이 추가됐다. 시는 지난 16일 민원상담 챗봇에 교육과 안전, 일자리 분야 등의 답변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민원상담 챗봇’은 다양한 시정 정보를 알려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채팅 서비스다. 용인시 홈페이지 또는 포털사이트나 카카오톡 채널에서 ‘용인시 민원상담 챗봇’을 검색하면 이용할 수 있다. 시가 이번에 추가한 상담 분야는 △교육 △안전 △일자리 △문화관광 △반려동물 등이다. 챗봇은 이들 5개 분야 90개 상담 정보를 시스템에 구축해 총 367개 질문에 응답한다. 시는 앞서 챗봇을 통해 △보건복지 △여권 △수도요금 △행정민원 △지방세 △교통 △기후 등 9개 분야에 대한 상담을 제공해 왔다. 시는 챗봇 기능 향상을 통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 민원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가로등 고장이나 포트홀 발생, 쓰레기 불법 투기, 로드킬, 도로 청소 등 15개 분야의 불편 민원을 신고하면 민원처리 시스템에 자동으로 추가된다. 시민들이 신고한 민원 처리 결과 역시 카카오톡으로 알려준다. 챗봇이 곧바로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에 대해선 시 홈페이지에서 해당 검색
[용인신문] 아름다운 모델에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난 미야자와 리에 미야자와 리에(宮澤らえ/1973~)는 11세 때 모델로 데뷔하였다. 미야자와 리에가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것은 나중에야 알게 됐는데, <Santa Fe>라는 누드 화보집을 통해서라는 것도 그때 알았다. 필자는 화보집을 볼 기회는 없었고 그녀를 알게 된 것은 2002년 작품, <황혼의 사무라이>라는 일본영화를 통해서다. 황혼의 사무라이(The Twilight Samurai)에서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은 미야자와 리에의 모습은 비현실적일 정도로 조신하고 정갈했다. 일본영화는 주로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았는데 ‘황혼의 사무라이’를 보고 나서 극영화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황혼의 사무라이의 출연으로 미야자와 리에는 2004년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2015년 종이달, 2017년 행복목욕탕으로도 여우주연상을 받아 모두 3회에 걸쳐 일본 아카데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필자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종이달’에서 미야자와 리에의 모습을 보고 황혼의 사무라이에 출연했던 아름다운 자태와 너무나 달라 놀랐다. 하지만 연기만큼은 최고라 할만했다. 대학
[용인신문] 히잡을 쓴 이슬람 여성해방의 기수 나딘 라바키 감독 나딘 라바키(1974~)는 레바논의 배우에서 시작한 이슬람권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여류감독이다. 2007년 카라멜로 영화배우에 데뷔하여 여러 편에 출연했고 감독으로 전향하여 4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나딘 라다키 감독은 2018년 <가버나움>을 발표하여 2018년 제7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나딘 라다키 감독의 가버나움은 영화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가버나움은 출연자 100%를 길거리 캐스팅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난민 문제에 대해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 보다 사실적인 영화는 단언코 없다. 나딘 라바키 감독은 여성이 영화감독이 된다는 것을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이슬람 사회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감독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가버나움은 미국과 프랑스 독립영화사의 지원을 받아 400만 달러를 들여 제작하여 6,450만 달러의 흥행성적을 거두었다. 나딘 라바키 감독은 영화의 수익금으로 난민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재단을 설립했다. 가버나움은 제91회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후보에도 올랐을 정도로 작품성과 흥행성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한 빼어난 걸
[용인신문] 아이슈와리야 라이(1973.11.1.~)는 인도의 대표적인 여배우다. 이이슈와리야 라이는 1994년 미스 월드 우승자로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그녀는 필름페어상 2회 수상자이기도 하다. 할리우드의 대배우 줄리아 로버츠는 아이슈와리야 라이를 가리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말했다. 아이슈와리야 라이의 리즈 시절 작품을 보면 그녀의 미모는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아이슈와리야 라이는 할리우드 영화에도 여러 편 출연했고 발리우드 블록버스터에도 단골로 캐스팅되어 20여 년 이상 인도 영화계를 주름잡은 대스타다. 아이슈와리야 라이는 인도 카르나타카주 망갈로르에서 생물학자인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2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아이슈와리야 라이의 남편은 아비쉑 밧찬으로 인도의 유명한 배우다. 인도의 브란젤리나로 불릴 정도로 부부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슈와리야 라이는 1997년 ‘듀오’라는 영화로 배우로 데뷔했다. 1999년 아이슈와리야 라이는 그녀를 인도의 탑스타로 만든 영화 ‘스트레잇 프롬 더 하트’(Hum Dil De Chuke Sanam)에 출연하였다. 2002년 그녀가 출연한 영화 데브다스(De
물명고의 저술 시기와 저술 성격’에 대한 발표자 오보라 (좌‧고려대학교) ‧토론자 김일권(한국학중앙연구원). 물명고의 이본과 상호관계’에 대해 발표한 박꽃새미(좌‧한국학중앙연구원) ‧ 토론자 이화숙( 대구카톨릭대학교). 물명고에 기재된 척수와 척도’ 에대 발표한 조영준(좌‧서울대학교)‧ 토론자 홍제환(통일연구원) 물명고에 수록된 우리나라 한자 물명에 대한 해석’ 에 대한 발표자 김봉좌(좌‧성신여자대학교) ‧ 정승혜(수원여자대학교). 물명고에 수록된 우리말 풀이의 특징에 대한 발표자 박부자(좌‧성신여자대학교) ‧ 토론자 조정아(부산대학교) 11월 1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전통한국연구소와 어문생활사연구소가 주최한 ‘물명고의 종합적 검토’ 세미나에는 물명고 발간을 앞두고 진주류씨 문충공파 대종회와 진주류씨 목천‧진사공파 종친회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1820년대 류희가 쓴 어휘사전. 5권 1책 필사본. 여러 가지 물명을 한글이나 한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도서관 소장. 단순 어휘자료집 아닌 ‘한자어휘분류집’에 속해 표제어 5282개·유의어 4000여개 등 9169개 수록 원본은 행방 불명… 전사본 책들만 현재 전해져 우리말 풀이 특징 음운론적·형태론적으로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1일 용인시청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15분 도시의 가능성’을 주제로 ‘2023 문화도시 용인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포럼은 인구 110만 명의 대도시 용인에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어떠한 도시 계획이 필요한가’에 대해 논의된다. 도농복합도시로 불균형 문제가 있는 용인은 문화로 이를 극복할 방안을 탐색하고자 파리의 ‘15분 도시’를 제안한 파리 소르본 대학 산하기관 연구소(Chaire-ETI)의 관계자 및 국내 도시 계획 전문가들을 초청해 ‘15분 도시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카를로스 모레노(Carlos Moreno)가 연구책임자인 연구소(Chaire ETI)는 15분 도시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접근이 가능한 밀도 높은 초근접 도시로 도시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필수 기능에 15분 내로 접근 가능해야 하며(중간 혹은 저밀도 지역의 경우 30분 영토), 이것이 양질의 사회적 삶을 만든다고 하고 있다. ‘2023 문화도시 용인 국제포럼’의 발제를 맡은 캐서린 걀(Catherine Gall) 이사는 15분 도시 실무를 전담하고 있는 총괄책임
[용인신문] 정연희 시인의 첫 시집 ‘나무가 전하는 바람의 말’이 시인수첩 시인선 77로 나왔다. 정 시인은 2017년 전북일보와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면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었다. 경기 시인협회, 용인문학회, 동서문학상 수상자 모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 시인은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나무와 부드럽게 또는 거세게 불어오는 온갖 종류의 바람을 견디는 여러 유형의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나무로 은유해 시를 썼다”고 했다. 이번 첫 시집은 “체험이 육화되어 스스로 우러나 태어난 시”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시집에 대해 문정희 시인은 “정연희의 시가 발등에 떨어진 펭귄의 알처럼 뜨겁고 차갑다. 존재의 고투 속에 나비가 되어 생생하게 날고 있는 시를 만나는 기쁨이 크다”며 “언어의 혹사, 뒤틀린 포즈가 아닌 한없이 말랑한 맨몸으로 거친 바닥을 기어가는 체험의 언어가 빛난다”고 했다. “소 잔등에 부르르/ 바람이 올라타고 있다/ 곱슬거리는 바람을 쫓는 꼬리는/ 등뼈를 타고 나간 장식/ 억센 풀은 뿔이 되고/ 오래 되새김질한 무료는 꼬리 끝에서 춤춘다//…// 논두렁 길 따라 비스듬히 누운/ 온돌방 같은 소 한 마리/ 눈 안에 풀밭과/ 코뚜레 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