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이던 시립미술관 건립이 사실상 확정됐다. 민선8기 용인시 집행부가 원삼면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인 SK측과 협상을 통해 건축면적 1980㎡(600평) 규모의 (가칭)다목적 전시관 기부를 이끌어 낸 것. 이상일 시장의 공약사업이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으로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시립미술관’ 건립이 지역내에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대기업과 협상을 통해 결실을 보게 된 셈이다. 지역 문화예술계로부터 시립미술관 건립 필요성이 제기된 지 25년 만에 일이다. 시 측은 원삼면 죽능리 지역에 건설된 (가칭)다목적 전시관을 수장고를 갖춘 박물관 및 지역 예술인들의 전시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 미술관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SK 측은 당초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원삼면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 등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관을 기부키로 했다. 당시 SK측은 반도체클러스터 내 역사공원부지(2만 4065㎡)에 광장(1213㎡)과 편의시설 및 바닥면적 49.5㎡(15평) 2층 규모의 전시관을 기부채납 하는 내용의 공공기여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이 시장이 이를 거부하면서, 시 집행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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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왜 경기도는 시민의 불편함에 눈을 감고 있습니까?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시민입니다. 인도에 아무렇게나 주차된 전동킥보드나 자전거로 통행에 방해가 되어 위험을 알면서도 차도를 통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자체에 이 같은 내용의 민원을 넣었으나, 법령상 지자체에서 관리·감독할 권한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전동킥보드 신고 시스템에 신고하면, 즉시 견인 또는 3시간 후 견인이 됩니다. 또 전동 킥보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업체에는 견인료 4만 원과 보관료 30분당 700원, 최대 50만 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경기도도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이런 정책을 만들어 시민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형식적인 답변보다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주시길 청원합니다.
참꽃 박홍재 봄물을 해산하는 강은 어제오늘 삭신이 풀렸다 고추바람을 버틴 가지들은 초록의 등잔 위에 꽃불을 놓는다 바람을 잡아먹고 바람에 쫓기다 산에서 산까지 몰려다니다 배를 묻은 텅 빈 눈은 허기의 그릇에 잠긴다 꽃살문을 사이에 두고 꽃산에 든 누이 산그림자 짙어 오면 참꽃잎 부서져 내리는 누워 있는 누워 있는 꽃 비린내 꽃 빛에 비치는 무덤의 내음 눈썹달 흰 발자국이 참꽃 짓무른 입술을 핥고 간다 참꽃잎 따 담아두던 빈 곽의 향내를 쫓는다 ------------------------------------------------- 박홍재 제5회 남구만신인문학상 제2회 여순평화인권문학상 시 우수상
[용인신문] 문화가 점점 공동체에서 멀어진다는 철학자의 말을 누가 믿을까? 문화는 공동체를 뿌리로 하는데 이익이 없으면 언제든 버리는 대상은 아닐 것이다. 이걸 조금 더 체계적이고 진지하게 고민한 철학자가 한병철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디지털 시대가 되면 보이지 않는 가치가 사라지는 대신 모든 것이 상품처럼 소비되어 사라진다는 문제를 지적한다. 디지털 안에서 ‘너’는 ‘그것’이 되기 때문에 인간은 고독하다. ‘그것’은 내 앞에 관계의 대상으로 존재하지 않기에 소멸해 버리기 때문이다. SNS에 전시한 셀피는 현실의 고요를 몰아내지만 사유를 만들지는 못한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진정한 앎으로부터 거리를 두게 만든다. 경탄도 의심도 없다. 들뢰즈에 의하면 철학은 “바보처럼 굴기”에서 시작한다는데 “인공지능은 너무 지능적이어서 바보일 수 없다. 결국 사물들은 디지털화 되자 폭발적으로 더 커졌지만 오히려 가치를 점점 잃어간다. 저자는 잃어버린 것을 장미와 어린 왕자의 시간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인간이 잃은 것은 어린 왕자가 장미와 친구가 되기를 예로 설명하기도 한다. 왕자와 장미의 결속이 디지털 세계에서는 점점 사라진다는 말이다. 고요함은 또 어떠한가. 이런 식이면 상
[용인신문] 유령법인 명의로 대포통장을 만들어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수년간 유통해온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해외보이스피싱과 투자리딩 사기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14명을 검거해 1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화성·수원·안양에서 활동하는 고향 선‧후배 관계로, 지난 2017년부터 유령법인 73개를 설립한 뒤 법인명의 금융계좌 209개를 개설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유통한 협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유통‧판매한 유령법인 계좌를 통해 모두 4조 6000억 원 상당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일당은 계좌 1개당 매달 100만 원에서 350만 원의 돈을 ‘사용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사기 사건을 살펴보던 경찰은 범죄 수익금이 흘러간 계좌를 쫓던 중 누군가 조직적으로 대포통장을 유통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1년 4개월여 수사 끝에 피의자들을 모두 붙잡았다. 경찰은 일당이 제공한 대포 통장을 이용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을 비롯해 사기 등 범죄를 저지른 해외 거점 조직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부서 관계자는 “유튜브광고 및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이용한 ‘높
[용인신문]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가 ‘제61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을 수상했다. 올해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서 한국 육상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건 공로다. 시는 지난달 31일 제61회 스포츠의 날(10월15일)을 기념해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61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 우상혁 선수가 경기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체육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거나, 헌신적으로 노력한 인물을 선정해 수여하는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체육상으로 경기상, 선수상, 지도상, 공로상 등 총 9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우상혁은 한국 높이뛰기를 대표하는 스타로 대한민국 육상의 새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25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고, 이후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 35를 가뿐히 넘으며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m 33을 기록하며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18일 개최된 제1
[용인신문] 용인시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한다. 시청과 3개 구청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이 기간 동안 상시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시는 산불예방진화대원 55명(본청 22명, 처인 15명, 기흥 6명, 수지 8명)을 선발해 취약지역에 집중배치해 산불 예방을 위한 순찰과 불법소각 계도, 위험 요인 사전 제거 등의 업무를 하며 산불이 나는 경우 시 즉시 진화 작업에 투입된다. 대형산불이 발생하는 경우 빠르게 이동해 초동 진화할 수 있도록 산불 진화 헬기 1대를 임차해 처인구 남동 산불대응센터에 배치했다. 또 인근 군부대 및 시·군과 헬기·인력지원 등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용인소방서는 산불진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산불호스백(휴대 산불진화장치) 44점을 지원한다. 산불 발생 초기 상황에서 목격자가 직접 초기 소화를 할 수 있는 비상소화장치는 문수산, 석성산, 광교산 등 산림 인접 마을과 용인자연휴양림 등 21곳에 설치됐다. 시 관계자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해 산불조심기간을 정하고 총력 대응에 나선다”며 “비상 소화장치가 초기 산불진화
차량을 기탁한 라이온스협회 용인지역 이민호 부총재와 12개 클럽 관계자들이 청소년미래재단 황재규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지난달 14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제3지역(부총재 이민호) 12개 클럽에서는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대표이사 황재규)에 지역사회 위기청소년 상담을 위한 차량을 기탁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자유, 지성, 우리 국가의 안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친절과 봉사를 목적으로 지난 1917년 미국에서 창설됐으며 현재 우리나라 등 215개국 14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차량 전달을 주관한 이민호 제3지역 부총재는 “고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발굴하는데 힘쓰는 청소년미래재단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국제라이온스협회와 재단이 좋은 인연이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래재단 황재규 대표이사는 “국제라이온스협회가 희망을 선물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며 “용인시 19만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재단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 검정고시 지원 등 다양한 청소년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늘 기부받은 차량을 적극 활용해서 위기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봉사활동에 참여한 용인시핵심리더교육과정팀원들이 미소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관장 김기태)에서는 지난달 19일 용인시핵심리더교육과정팀과 함께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용인시핵심리더교육과정 제 6기에 참여하고 있는 27명의 팀원들이 참여했으며 취약계층 어르신 21명에게 식생활 안정을 위해 밑반찬을 포장하고 전달했다. 전달된 밑반찬은 2가지 반찬으로 구성하고 보냉 가방에 담아 어르신 댁으로 직접 방문 전달했으며 거주 어르신과 안부 인사 등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보냈다. 이들은 어르신들에게 결식 예방과 영양가 있는 반찬을 제공하며 건강한 식사를 도모하고 정서 지원을 통해 사회적 소외감을 해소하는 한편, 복지 안전망 형성에도 도움을 전했다. 활동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우리의 작은 정성이 어르신들에게 행복한 식사 시간이 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태 관장은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활동에 참여해준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자원봉사자들의 손길 덕분에 지역 내 홀몸 어르신들이 식사를 거르지 않고 건강한 식사를 할
용인시지체장애인대회에 참석한 내외빈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지난달 31일 (사)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용인시지회(지회장 강석원)에서는 제28회 용인시지체장애인대회가 내·외빈과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기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장은 올해 용인시에서 신규사업으로 추진해 호응을 얻은 생활 밀착 시설 맞춤형 경사로 사업 추진과 관련해 이상일 용인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장애인 가정 학생들이 꿈과 미래를 키울 수 있도록 장애인 가정 자녀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후원업체가 후원금을 지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강석원 지회장은 “장애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시와 지회가 협업해 70개 점포를 대상으로 경사로 설치 사업을 진행했다. 관계된 모든 이들의 관심과 애정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 소외된 이웃들과 서로 마음을 트고 하나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용인시지체장애인대회는 11월 11일 지체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사)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용인시지회(회장 강석원)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지체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소통하는 화합의 자리다. 한편, 함께 참
김선구 관장(좌)과 김민정 대표가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관장 김선구)은 지난 1일 ㈜에이스엘이디(대표 김민정)와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이스엘이디는 LED 형광등을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운영을 통해 장애인 고용과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왔으며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의 LED 형광등 설치를 통해 가정 내 안전사고 방지 및 에너지 효율성 증대, 편의 증진 등 긍정적 효과를 도출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김선구 관장은 “이번 협약으로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의 안전과 편의성이 증진돼 보다 쾌적한 가정환경을 조성하게 됐다”며 “표준사업장을 통해 많은 장애인 고용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정 대표는 “회사의 이념인 ‘지역사회 공헌을 통한 취약계층 가정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지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복지관은 저소득 취약계층 10가정에 LED 형광등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며 에이스엘이디는 사전 답사 및 설치, 물품 지원 등의 활동을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