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과 서울,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학부모 민원 등에 따른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교사들의 교육활동 침해활동에 대한 교육감 형사고발 조치 의무 규정을 담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도의회는 최근 악성 민원으로 괴롭힘을 겪는 교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개정안은 교육활동 침해 시 고발하고, 교권 보호조치에 필요한 비용도 악성 민원 제기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의회에 따르면 소관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는 지미연(국민의힘·용인6)‧유호준(민주·남양주6) 의원이 각각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교원의 교권과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취합, 상임위원회안으로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 개정안은 지난달 21일 열린 37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른바 ‘경기도 교권보호조례’로 불리는 개정안은 최근 악성민원 등으로 인한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자 교권 침해를 사례를 막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개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교육감은 민원인의 성적언동·비하발언·폭언·욕설 등 언어적 폭력과 목적이 정당하지 않은 반복적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경기도 학교
[용인신문] 정부가 올해 연말까지 공공비축미 40만t 매입을 시작한 가운데, 용인시도 정부의 ‘2023 공공비축미 매입 계획’ 확정에 따라 지난 4일부터 공공비축미 912.9톤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매입 대상은 올해 용인시에서 생산된 추청, 참드림 품종이다. 매입 규모는 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산물 벼’ 552.9톤(40kg 기준 1만3823포)과 수확 후 건조·포장한 ‘포대 벼’ 360톤(40kg 기준 9000포) 등 총 912.9톤이다. 산물 벼는 오는 31일까지, 포대 벼는 오는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매입한다. 매입장소는 처인구 원삼면 용인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와 이동·남사·백암 DSC(건조저장시설)이다. 매입가격은 통계청이 조사한 전국 산지 쌀값의 평균가격으로 결정된다. 매입 직후 40kg 기준으로 포대 당 3만원의 중간 정산금을 선지급하고, 12월 31일 평균가격에 따른 나머지 금액을 지급한다. 산물 벼는 포장비용(껍질이 있는 벼 40kg당 758원)을 차감한 가격으로 매입한다. 시 관계자는 “수매 대상 품종인 추청, 참드림 품종 외에 다른 품종을 20% 이상 혼입하면 5년간 공공비축미 수매가 제한되므로 출하 시 주의가 필요하다”며 “농림
[용인신문] 용인시가 노선버스의 정류장 무정차 통과를 막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승차벨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최근 고질적인 버스 무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 6곳 버스정류장에 승객이 있음을 알리는 승차벨과 전광판을 시범 설치했다고 밝혔다. 장소는 처인구 역북동 동원로얄듀크·용인등기소 정류장과 기흥구 신갈동 롯데캐슬스카이·이안두드림·백남준아트센터 정류장, 기흥구 중동 동백역·성산마을서해그랑블 정류장의 양방향 구간이다. 시는 무정차 민원이 3회 이상 발생한 정류장 가운데 유동 인구가 많은 이들 6곳을 시범 구역으로 선정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승객들은 각 정류장 안에 있는 승차벨(태블릿PC 형태) 화면에서 탑승할 버스 번호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번호를 누르면 정류장 부스 상단의 전광판에 해당 버스 번호가 송출돼 운전 기사에게 승객이 있음을 알리는 방식이다. 시는 총 4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 8월부터 각 정류장에 승차벨 단말기와 전광판을 설치했다. 시는 이번 시범 운영으로 무정차 불편 민원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고,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면 무정차 민원이 잦은 정류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는 시
[용인신문] 강만희 용인경제포럼 대표가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송석준 국힘 경기도당 위원장은 추석 명절 직전인 지난달 26일 강 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정책자문을 비롯, 당을 위해 열심히 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부위원장은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출신으로 양지초·용동중·수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시립대 대학원을 졸업한 미국공인회계사이자 세무사로 현재 세무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세무서국세심사위원, 용인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강 부위원장은 “내년도 총선 경기도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사진 왼쪽)이 강만희 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판매할때 즐거운 권상분 대표 예쁜 노루궁뎅이버섯 수확할때 권상분 대표 요즘 대세인 느타리버섯 수확할때 즐거운 권상분 대표 1990년 시댁 권고로 버섯 농사 야심찬 ‘표고버섯의 신화’ 태동 2003년 5000여㎡ 토지 구입해 마음 편히 내땅에서 생산 기쁨 학교급식 직거래 등 판로 개척 [용인신문] “양지면 은이골이 제가 어릴 적부터 자라고 공부한 고향입니다. 수녀였던 언니가 전남 여수에서 어린이집 아이들을 돌보며 지내던 시절, 언니를 돕겠다고 잠시 여수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이모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이모는 당시 은이골에서 벌목일을 하던 지금의 남편에게 밥을 지어주는 일을 하고 있었지요. 이모의 소개로 남편을 만났고 만난 지 55일 만에 결혼했습니다. 그렇게 1986년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권상분 대표는 결혼 생활을 시작한 후 그리 넉넉한 생활은 아니었기에 당시 김량장동 인근에서 월세, 전세로 세 살이 하며 두 아이를 업고, 걸리고 집주인 비위를 맞추며 전전해야 했다. 아이들이 있으면 시끄러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그때의 사고였다. 이후 1990년, 남편의 고향이던 이동읍 상덕마을에 좋은 조건으로 집을 얻을 수 있었다. 남편은 그때 마침 버섯 농사를 짓던 형님의
[용인신문] 용인시가 경기도교육청 지원을 받아 처인구에 조성하기로 한 ‘장애인 가상현실 포츠체험센터’가 경기도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차질을 빚자 자체 예산 투입을 통한 독자 추진에 들어간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달 25일 “경기도의회에서 예산을 살리지 않을 경우 용인시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독자적으로 체험센터를 열 것”이라며 “설립과 운영과정에서 도교육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달 20일 용인의 ‘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설립과 관련해 장애 학생들의 교육과 체육활동에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책정한 예산 2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시 체육회에 따르면 시는 최근 대한장애인체육회 주관 공모사업인 “2023년도 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이하 체험센터)”를 유치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공모를 진행한 가운데 올해 선정된 전국 3개소를 대상으로 조성에 나서고 있으며 공모에 선정된 용인시는 사업을 위해 부지와 시설 및 리모델링 비용까지 시예산으로 책정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이와 함께 처인구 삼가동에 위치한 옛 차량등록사업소 건물에 이 체험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장애인 화장실 설치 및
임업인과 조합원이 생산한 우수한 임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시니어걸그룹 '타임머신'이 공연하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시산림조합(조합장 이대영)은 지난달 26일 “푸른 숲 힐링페스티벌 바자회 &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용인지역 임업인과 조합원이 생산하는 우수한 임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조합원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푸른 숲 힐링페스티벌은 먹거리 장터, 바자회, 초대가수 공연, 조합원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고, 산주와 임업인이 생산한 다양한 임산물을 함께 홍보했다. 또한 궂은 날씨임에도 많은 인파가 모여 뜨거운 열기 속에서 조합원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축제 자리가 됐다. 이대영 조합장은 “비가 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조합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기회와 화합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SJ산림문화센터를 활용해서 조합원과 시민이 문화를 누리고 힐링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아이들의 디딤돌 20년의 길, 얘들아, 반딧불이 가자’ 출간 박인선 대표, 그동안 성과와 향후 풀어야 할 과제 촘촘히 기록 [용인신문] “장애로 인한 아이의 삶을 부모가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남들이 누리는 소소한 일상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발달장애인 공동체인 (사)반딧불이 박인선 대표가 반딧불이 20주년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걸어온’ 그간의 노력과 성과, 그 뒤에 숨어 있는 숱한 사연과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 등을 촘촘히 기록한 ‘장애아이들의 디딤돌이 되기 위해 걸어온 20년의 길, 얘들아, 반딧불이 가자’를 펴냈다. 지난 2003년 반딧불이를 설립해 아이들의 예술적인 재능을 살려주고, 인식 개선에 주력해온 과정과 부모들의 피눈물, 단체 및 봉사자들의 열정과 노고, 자치단체의 협조,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프로그램 등이 빼곡하게 실려 있다. 등단 시인이기도 한 박 대표는 과거에 비해 나아졌지만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편견, 인식부족, 제도적 과제, 시스템 부족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음도 밝히고 있다. 박 대표는 장애인의 부모가 되고부터 아이가 자랄수록 투쟁의 강도를 높여
[용인신문] 나곡중학교(교장 김춘호)가 지난 4일 ‘우리 지역 역사 문화 알기 골든벨’을 체육관에서 학생 80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 행사는 사은정보존회 협조로 이뤄지는 것으로, 사은정과 나곡중학교가 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사은로라는 도로명 주소가 유래하는 등 나곡중학교와의 인연에서 실시되고 있다. 사은정보존회는 사은정을 건립한 선조들의 얼을 기리기 위해 5년여전부터 지역 내 학교에 글짓기 대회 및 역사 골든벨 프로그램을 제안해 시행해 오고 있다. 이날 골든벨에는 8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참여자 전원 및 우승한 학생들에게 보존회에서 제공한 문화상품권이 제공됐다. 골든벨 행사는 용인의 고대사부터 현대사에 이르는 역사, 인물, 문화재, 시설 등 고른 문제가 출제돼 학생들이 자신의 고장에 대해 자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총 75문제가 제출된 이번 골든벨은 학교측에서 예상문제를 제공해 사전에 학생들이 용인 지역의 역사 문화 유적 등을 충분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 첫 문제는 이종구 사은정보존회 이사가 제출했다. 기흥구 지곡동 두암산에 세워진 정자로 음애 이자를 비롯해 조광조, 조광보, 조광좌 등 조선 전기의 문신들이 모여 학문을
[용인신문] 혹자는 첫사랑은 마음속에 간직할 때에만 아름다운 것이라 주장하지만 프레야 심슨의 소설 속 주인공은 60년째 첫사랑을 찾아다닌다. 88번 버스에서 만난 ‘그녀’를 찾기 위한 프랭크의 이야기 『88번의 기적』은 2010년 뮤지컬 공연을 영화로 리메이크 했던 ≪김종욱 찾기≫와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 속 초록초록한 사랑이 생각나게도 한다. 투르게네프의 「첫사랑」과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있다. 프랭크가 ‘그녀’를 만난 것은 88번 버스에서였다. 첫눈에 둘은 사랑에 빠지고 빨간 머리의 ‘그녀’는 버스표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적어 주고 내린다. 안타깝게도 프랭크는 그녀의 메모를 잃어버리고 60년 동안 88번 버스를 타게 된다. 그녀와의 만남에 인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세월이 지나 프랭크는 치매 진단을 받고 요양원에 들어가면 버스도 타지 못할 위기에 처하는데…. 프랭크가 버스에서 만난 리비는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부모의 간섭으로 꿈도 잃은데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직장까지 잃은 리비에게 프랭크의 첫사랑 찾기는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 소설은 펑크족을 표방하는 프랭크의 요양보호사 딜런과 온 동네 참견쟁이 페기가 등장하며 흥미를 더한다. 소설 속
[용인신문] 2023년 10월 5일 아침 조간신문은 미국발 고금리 충격파가 한국 금융시장을 덮쳤다는 뉴스를 1면 톱으로 실었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4%대로 치솟으면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356원까지 치솟았다. 미국 연준(Fed.)은 기준 금리를 11차례나 인상하여 현재 5.25%~5.5%를 유지하고 있다. 미 연준은 연말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을 예고했다. 2023년 현재 미국의 국채는 32조 달러(4경 3000조 원)에 달한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현재 4.88%로 조만간 5%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은 미국 금융자본에 철저하게 예속되어있는 한국 금융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영된다. 현재 국민 1인당 부채는 1억 원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가계부채가 국가 GDP의 108%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국가 GDP에서 가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아무리 많이 잡아줘도 45% 남짓이다. 이 통계는 대한민국 국민은 가계 총소득의 240% 정도의 빚을 지고 있다는 말이다. 가계부채를 0%로 청산하려면 2년 반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한다. 돈을 안 쓰는 방법은 죽는 방법밖에 없다. 죽어도 장례비용이 들어가니 돈을 안 쓸 수는 없다
가을의 각도 정연희 산수책 손에 쥔 적 없는 어머니는 숫자나 도형의 각도는 모르지만 가을의 각도는 달달 외운다 뒤로 젖힌 목 15도와 125도로 굽혀야 하는 허리 따거나 찾을 수 있는 각도에 익숙하다 벌어진 각도를 벗어난 작은 산밤을 금세 한 움큼 찾아낸다 알밤 두세 개 주워 들고 좋아하던 유년의 나만큼 작아진 어머니 동그랗게 키를 말고 푸른빛 설가신 질경이 잎 사이사이를 더듬고 있다 도둑 풀 사이에서도 하나 개미취나물 사이에서도 하나, 가을보다 먼저 노랗게 변해버린 이름 모를 풀숲을 빼놓지 않고 곁을 트며 가신다 벌써, 밤묵 내놓으실 생각에 이마의 주름이 출렁댄다 자식들 얼레던 오래된 기울기와 무량대수로 쏟았던 모정의 숫자에 앞산이 벌겋게 타오르고 어머니는 지금 작아진 엉덩이로 파랗게 질린 하늘을 떠받치고 있다 정연희 약력 전남 보성 출생 2017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귀촌」 당선 2017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잔등노을」당선 2017년 경기문화재단 창작기금 2023년 용인문화재단 출간기금 용인문학회 회원, 동서문학상 수상자 모임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