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신문 | 김기태는 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무겁고 높은」으로 등단했으며, 2024년에는 『젊은작가상수상집』에 「보편 교양」을 수록하기에 이른다. 그의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에는 두 작품을 포함해 총 아홉 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오랫동안 부조리한 상황에 노출되어 불행하거나 불안한 현재를 살고 있다. 주인공 앞에 펼쳐지는 가난과 모멸과 허무의 원인은 시간의 중첩 속에서 만난 세태의 부조리가 대부분이다. 위선적이고 경쟁적이고 빠른 세계는 개인의 사색을 방해하고 개별성을 무시한 채 어디서부터 잘못된 인생을 살았는지조차 알 수 없게 만들고 정신세계마저 피폐하게 만든다. 작품들의 개성은 작품 속 소시민들이 어떻게든 자기 앞에 닥쳐온 불행을 타개할 방법을 찾아 나간다는 평범한 결론에 이르는 방법 때문일 것이다. 깨진 전조등에서 오히려 생의 완전함에 이르는 방법을 찾고, 100 킬로그램 덤벨의 무게에서 발견한 그저 자기와의 약속을 지켜내는 삶. 엘리트들만이 영유하는 고급스런 문화보다 대중가요 속에서 발견하는 생의 진리, 무용해 보이는 고전에서 얻는 삶의 지혜 같은 것들 그리고, 소시민의 연대. 그래서 표제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이경숙 작 임예원 작 강세미 작 용인신문 | 수수꽃다리 갤러리 김영란 수채화연구소가 주최하는 제22회 ‘계절의 편린전’이 수수꽃다리 갤러리 정원에서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계절의 편린전 오픈 행사(3일 오후 2시)는 올해도 어김없이 그림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멋진 힐링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국내 유명 성악가와 첼리스트, 국악인, 통기타 가수 등이 출연해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멋진 연주를 선사한다. 또 이재권 사진 초대전도 함께 열려 풍성함을 더한다. 계절의 편린전은 수채화연구소 회원들이 한 해동안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한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가 벌써 22년이 됐다. 용인에서 오랜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전시회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전시에는 48명의 회원이 참여한다. 개성 넘치는 맑고 투명한 수채화 작품들이 가을 풍경만큼이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소품전이 올해도 펼쳐진다. 지난해는 레이스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선보였고, 올해는 바다를 주제로 한 소품들을 전시한다.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줬던 푸른 바닷가의 추억이 갤러리 벽 전체를 아름답게 물들인다.
용인신문 | 용인YMCA 이사장 이취임식이 10월 7일 오후 5시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날 김정연 이사장이 이임하고, 김명돌 이사장이 취임한다. 김정연 이사장은 최근 남부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상임)에 선출, 임용되면서 이사장 직에서 물러났다. 이날 취임하는 김명돌 이사장은 광교세무법인 용인 대표 세무사며, 도보여행작가로 다수의 여행서를 펴냈다. 김명돌 신임 이사장은 앞으로 처인구에서도 YMCA의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용인YMCA는 수지에 있는 용인시평생학습관(전 용인시여성회관) 내에 소재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시 처인구 중앙동이 지난 4일 추석을 맞아, 지역 사회의 온정을 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성훈 김량장 1통 노인회장이 150만 원 상당의 송편을 기부해, 중앙동 내 저소득 40가구에 송편 3kg을 전달했다. 조성훈 노인회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우리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싶어 한가위 음식을 준비했던 것”이라며 “송편을 받고 기뻐하신 모습에 제가 오히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기부된 송편을 기초생활수급,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구를 돌며 직접 전달, 모든 주민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이영현 중앙동장은 “어려운 경기에도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지역 사회에서 함께 나서주셔서 감사했죠”라며 “이웃사랑 나눔을 통해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이 한층 따뜻하고 인정과 사랑이 넘치는 중앙동”이라고 전했다.
용인신문 | 용인시는 5일 기흥구 신갈로 58번길 일원 뮤지엄아트거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거리축제 신갈마실편’을 개최한다. 시는 신갈오거리가 옛 명성을 되찾도록 신갈동 행정복지센터 앞 거리의 노상주차장을 없애고 인도를 넓혀 뮤지엄아트거리를 만들고, 신갈초 주변엔 인도를 설치하고 교통사고 방지시스템을 구축해 어린이 안심골목을 조성하는 등 553억원을 투자해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축제에선 시민들이 도시재생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는 신갈오거리를 오감으로 즐기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포토존과 용인탁주 시음회 등 이곳에서만 접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들을 준비했다. 시는 이날 용인탁주 시음 부스를 운영하고 지역 양조장‧브루어리 등과 함께 막걸리 빚기와 막걸리 비누, 전통주 칵테일 만들기 행사도 진행한다. 용인문화재단 아트러너의 체험부스, 지역 상인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판매하는 먹거리 장터, 용인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시 캐릭터 조아용 굿즈 판매 부스도 마련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용인문화재단 아임버스커 아티스트 공연이 이어지며 신갈동 주민자치센터 회원들의 작품 발표회도 열린다.
용인신문 | 조광조는 1482년(성종 13)에 태어나 1519년(중종 14)에 사망했다. 선생은 교리, 부제학, 대사헌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무오사화로 평안도 희천에 유배 중이던 김굉필에게 수학하고 김종직의 학통을 이어받아 사림파의 영수가 되었다. 연산군의 패도정치가 만들어 낸 16세기 초반, 조선 사회의 부패와 비리를 개혁하기 위해 과감한 개혁 정책을 추진한 분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량과’의 시행이다. 이를 통해 부패한 관료들을 척결하고, 유능한 인재를 발탁하고자 한 것이다. 또한 학문적 능력뿐만 아니라 도덕적 품성도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인재를 선발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인재 등용에도 참고할 만한 개혁적 요소가 있는 부분이다. 조광조는 ‘소격서 폐지’를 추진했다. 소격서는 국가 제사를 담당하는 기관이었지만, 실제로는 정치적 이권을 가진 일부 세력들에게 부정부패의 온상이었다. 특히 향약의 실시는 큰 의미가 있다. 향약은 마을이 주체가 되어 유교의 이상을 실천하고, 어려울 때 함께 돕는 향촌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왕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았고,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치기 위해 노력했던 조광조 그는 민생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제안했고, 사
용인신문 | 뉴욕타임즈는 8월 20일자 기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러시아, 중국, 북한을 상대로 동시 또는 연속적인 핵전쟁을 준비하는 새로운 ‘핵 사용 지침’(Nuclear Employment Guidance)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 핵 사용 지침은 네오콘이 미국의 유일 패권을 영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쟁 전략을 승인한 것이어서 문제가 심각하다. 네오콘은 21세기 들어서 벌어진 크고 작은 전쟁을 주도해왔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그들의 작품이다.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는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의 하나로 2019년 5월 21일,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출마를 선언한 바이든에게 ‘어떻게 러시아를 무너트릴까?’라는 전략보고서를 제출하였고 바이든은 2020년 제46대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한 후 랜드연구소의 러시아 붕괴 전략을 채택했다. 고강도 경제·금융 제재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는 랜드연구소의 보고서대로 우크라이나를 무장시켜 러시아를 자극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의 군사기지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를 추진하는 등 러시아를 압박하였고 이에 러시아 푸틴 대통
용인신문 | 제9대 용인시의회 후반기 민주당 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동료 시의원에게 선물 로비를 벌인 시의원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25일 뇌물공여 혐의로 용인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 A씨와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시의원은 지난 6월 시의회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과정에서 같은 당 소속 시의원 C씨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수십만 원 상당의 선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건넨 선물은 해외 명품 브랜드 디오르의 잡화류로 알려졌다. C 시의원은 경찰조사에서 포장된 상자를 열어보지 않고 A 시의원 측에 돌려보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C시의원은 입건하지 않았다. 경찰은 관련 제보를 받아 수사에 나서 지난 7월 10일 A시의원 등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추가로 연루된 인원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들 시의원의 금융 거래 내역 등을 조사했으나, 별다른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진 못했다. 한편, A 시의원은 6월 27일 당내 의장 후보 경선에서 8표를 얻어 9표를 얻은 유진선 현 용인시의회 의장에게 한 표 차로 밀렸다. 용인시의회청사 전경.
용인신문 |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이 주도한 김건희 특검이 가결되어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가운데 국민은 ‘김건희 특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지난 9월 25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5%로 이 기관 조사 결과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앞서 발표한 한국갤럽,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찬성 여론은 대구·경북(TK)에서도 과반을 기록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여당 내에서도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월 23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25%, 부정 평가는 69%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기존 최저치는 지난 7월 2주 조사로 당시 긍정 평가는 26%였다. 전국지표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2주 조사부터 4번 연속으로 20%대(29%-27%-27%-25%)에
용인신문 |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사고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용인시가 신축 아파트 건축 허가 기준을 강화한다.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기준과 집중호우 등 자연 재해시 지하주차장 사고 예방을 위한 물막이 판 설치 등을 의무화 한 것. 시는 지난 24일 시민 안전과 재산보호 등을 위해 전기차 충전 구역 설치 기준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공동주택 심의 기준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용인시 공동주택 계획 및 심의 기준’을 지난 9일 고시하고 이날 이후 접수된 사업계획승인 신청 건부터 적용키로 했다. 개정된 기준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시설의 경우 지상에 설치 시 건축물과 10m 이상 이격하고, 어린이나 어르신이 주로 이용하는 놀이터나 유치원, 경로당 및 가연성·인화성 물질 보관 장소와는 20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지하 주차장 충전구역은 주동 출입구나 피난통로와 일정 거리 이상 이격해야 하며, 화재감지기와 열화상 CCTV 등을 갖추도록 하는 등 기준을 구체화했다. 창고나 쓰레기처리장 등 가연성·인화성 물질이 있는 장소와 전기실, 기계실, 발전실 등으로부터 최소 10m 이상 떨어져야 하고, 충전 구역의 경계에는 내화성능 1시간 이상
노란 외로움을 끓여 먹는다 공다원 한밤 주방 서랍을 뒤진다. 요행이 하나 남은 라면이 반갑다. 그것을 끓여 냄비째 서서 후루룩 먹는다. 긴 면발을 타고 한참 먼 기억 속으로 들어간다. 엄마가 쥐어준 17원 단걸음에 색도 고운 라면 한 봉지를 사 온다. 일곱 식구 먹을 라면을 못 사고 언니, 오빠 학교 간 틈타 엄마는 노란 냄비를 화로에 올려 보글보글 노란 라면 을 끓여주셨다. 약력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현재 용인중앙IL, 가온누리평생학교 대표 대표저서 2014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기울지 않는 조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