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에 들어서는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공급될 전력 수급 계획이 확정됐다. 한국전력이 오는 2050년까지 10GW 규모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 설비 계획을 수립 한 것. 한전은 오는 2038년까지 약 73조 원을 투자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에 대규모 전력을 공급하고 호남과 서해안·서울을 관통하는 ‘전기 고속도로’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총 부채가 200조 원을 넘어선 한전의 재정 여건상 전력망 구축을 위한 재원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전은 최근 개최된 산업통상자원부 제312차 전기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11차 장기 송·변전 설비 계획’을 확정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지난 2월 발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전력 수요와 발전설비 전망을 바탕으로 수립했다. 송·변전 설비 계획은 전기본과 마찬가지로 2년 마다 수립·확정되며 이번 계획은 2024년부터 2038년까지 15년 동안 적용되는 세부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에 확정된 계획은 반도체 등 국가 첨단 전략 산업의 전력 수요를 반영한 전력 공급 인프라 확충, 호남~수도권 초고
용인신문 | 동절기 꿀벌 집단 폐사 등을 막기 위한 스마트 양봉 시스템이 도입된다. 벌들의 집단 폐사로 인해 농작물이 제때 수분 되지 못하는 등 생태계 문제로 확대되는 것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용인시는 지난달 27일 기상이변으로 인한 꿀벌 집단 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봉 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ICT) 양봉 기술을 이용한 꿀벌 육성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벌은 겨울을 나기 위해 군집을 형성하고 여름과 가을 동안 저장한 먹이를 이용해 날개를 빠르게 진동시켜 체온을 유지하며 벌집을 보호한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급격한 기온 저하로 벌들의 집단 폐사가 발생하면서 농가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시는 지난 26일 벌통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가온장치 설치가 가능한 ‘스마트벌통’을 양봉농가 11곳에 보급한 데 이어 스마트 양봉 기술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용인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시범 사업이 양봉 농가의 겨울철 꿀벌 폐사율을 줄이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정적인 양봉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대응해 스마트 농업기술 도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겨울철 집단 폐사 예방 위
용인신문 | 용인미술협회(지부장 김주익) 정기회원전 ‘언어와 색Ⅱ’가 지난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용인문화예술원 대전시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서양화, 한국화, 공예, 디자인, 서예, 문인화, 조각, 민화 등 8개 장르 200여명의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여 용인시민들의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미술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또 언어의 소통을 색으로 발산하는 다양하고 개성있는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회원간 작품에 대한 평가와 정보교류를 통해 작가 개인의 역량증대와 창의성을 고취할 수 있는 기회였다. 김주익 지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작가들이 언어와 색이라는 예술의 두 가지 중요한 축을 어찌 작품화 하고 사유와 감정을 담아내며 관람객과 소통하면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가를 보여주는 뜻깊은 장이었다”며 “전시된 작품 속에는 시대적 고민과 예술적 성찰, 그리고 미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이 녹아있다”고 말했다. 또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400명 회원 가운데 절반인 200여명만 참여해 아쉬움이 컸지만 앞으로 모든 회원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부장은 “2025 용인 세계 예술 & 문
용인신문 | 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은 지난달 29일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으로부터‘2025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공헌기관 감사패’를 수상했다. 용인문화원은 2024년부터 ‘Y-로드 톡파원’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유학교에 참여, 청소년들이 용인의 역사적 장소를 직접 탐방하고 해설하며 문화적 감수성과 시민의식을 키우는 활동을 진행해왔다. 2025년에는 ‘AR삼악학교’를 신규 기획·운영하며 역사와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교육 콘텐츠를 선보였다. ‘AR삼악학교’는 일제강점기 교육기관이자 독립운동가 여준 선생, 오광선 장군과 연계된 역사적 학교를 AR 기술로 재현한 프로그램으로, 사라진 공간에 대한 교육적 복원을 시도하며 학생 큐레이터 양성 과정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이 과정에는 용인문화원의 전문 해설사와 지역 교육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교육청과의 긴밀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는 총 19개 공헌기관에서 44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문화원 외에도 삼성전자, 단국대학교, 용인문화재단, 용인시 반도체정책과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이 함께 참여하며, 지역 기반 미래형 교육생
용인신문 | 용인시가 내년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진출을 목표로 시민프로축구단(가칭 용인FC) 창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2일 기존 (재)용인시 축구센터 법인 명칭을 ‘시민프로축구단(용인FC)로 변경 등기 한데 이어, 지난달 29일 (재)용인시민프로축구단 초대 단장으로 대전하나시티즌·안산그리너스FC 단장을 역임한 김진형 씨를 선임한 것. 시는 6월부터 2단계 창단 절차에 돌입, 김 단장을 중심으로 선수 영입과 프로연맹 가입 등 구단 창단 절차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29일 이상일 시장이 김진형 (재)용인FC 초대 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김 단장은 지난 2020년 대전하나시티즌과 2021년 안산그리너스FC 단장, 부천FC 단장 등을 역임했다. 재임 기간 구단의 재정 안정화, 선수단 운영 시스템 개편, 지역 연계 프로그램 확대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단장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20년간 근무하며 축적한 전문성과 다수의 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신생 구단인 용인시민프로축구단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초대 단장에 선임됐다. 이 시장은 “김 단장은 여러 프로축구단을 이끌며 쌓은
용인신문 | 용인시가 주최하고 혜안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한 ‘용인 석성산성의 과거와 현재·미래’ 학술대회가 지난 28일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석성산성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현재 추진 중인 경기도 기념물 지정의 필요성을 학문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자리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김길식 용인대학교 교수는 ‘석성산성의 역사적 배경과 학술적 의미’에서 “석성산성이 원삼국 시대 이래 백제, 고구려, 신라가 용인 일대 유적과 연계해 축성 됐으며, 시대별 축성 기법의 변화는 각 시기의 배경을 살필 수 있는 산성의 학술적·역사적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정우 혜안문화유산연구원 팀장은 ‘용인 석성산성 고고학적 성과’에서 “1999년 충북대 중원문화연구소의 지표조사와 2017년 석성산 봉수터 발굴 조사부터 최근까지의 발굴 조사를 통해 산성 규모와 축조 양식 등은 확인했으나, 성벽과 평탄지에 대한 정밀 발굴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국 한국문화유산연구원 실장은 ‘용인 석성산성의 축성 방법과 운용시기’에서 초기 테뫼식 산성(산 정상부를 둘러싼 형태의 산성)이 고려시대에 포곡식 산성(계곡과 그 양측의 봉우리나 능선을 포함하는 형태의 산성)으로 변모·
용인신문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지난달 29일과 30일 전국 3568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 가운데, 첫날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전국 투표율은 19.58%를 기록했다. 용인지역의 첫날 투표율은 17.93%로 경기도(18.24%)와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흥구가 투표율 18.25%로 가장 높았고, 처인구와 수지구는 모두 17.7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관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역대급 사전 투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 첫날, 전국 투표소에서는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서울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의 경우 생중계 방송을 하던 한 유튜브 채널에 시민들이 투표소 밖에서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일부 선거인이 대기 줄이 길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받은 채 식사하고 돌아오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총 38개 사전투표소를 운영한 용인지역에서도 부정선거 의혹제기 등 크고 작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흥구 신갈동의 경우 지난달 29일 투표소에 방화를 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과 소방 인
용인신문 | 앞으로 헬스장 문을 닫으려는 사업자는 2주 전까지 이용자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회원권 기간이 남은 소비자가 갑작스러운 휴·폐업에 제때 환불받지 못하는 등 ‘먹튀’ 피해를 보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다. 지난달 2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 체력단련장(헬스장) 이용 표준약관이 5월 23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헬스장을 한 달 이상 휴업하거나 폐업하려는 사업자가 예정일의 14일 전까지 이용자에게 휴·폐업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간 헬스장이 예고 없이 문을 닫으면서 수개월 치 회원권을 끊은 소비자는 피해를 봤다. 이번 표준약관 개정은 지난달 시행된 개정 체육시설법의 내용을 반영해 이뤄졌다. 이 법은 헬스장 휴·폐업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은 사업자에게 1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물리도록 한 게 핵심이다. 사업자가 영업 중단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증보험에 가입한 경우 이용자에게 그 종류와 보장 내용을 알리도록 하는 내용도 표준약관에 포함됐다. 퍼스널 트레이닝(PT) 역시 표준약관의 적용 대상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PT 회원들도 표준약관에 따라 공정한 계약을 맺도록 하려는 취지다. 고객의 동의를 얻어
66만㎡ 규모 식물 1만 여종 보유 자생식물 보고… 생물 다양성 보루 이택주 원장 50여년 사비 털어 운영 ‘사립’ 지원 사각… 하루하루 걱정 용인신문 |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비봉산 자락, 66만㎡(20만 평) 규모의 (재)한택식물원(원장 이택주·86)은 한국 자생식물 2400여 종을 포함, 1만여 종의 식물을 보유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식물원이다. 1979년부터 조성되어 2003년 문을 연 이곳은 이미 2001년 환경부로부터 ‘희귀·멸종위기식물 서식지외 보존기관(22종)’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택식물원은 국내 최대의 종합 식물원이자 한국 고유의 식물 유전자원을 보전하는 대한민국 자생식물의 보고이며 생물 다양성의 핵심 기지다. 이처럼 중차대한 가치를 지닌 한택식물원이 ‘사립’이라는 이유로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못해 인건비, 운영비 등 운영 고충이 큰 상황이다. 66만㎡에 달하는 식물원을 10명 미만의 직원이 관리하는 실정이다. 이택주 원장은 “지난 1995년 당시 한택식물원과 규모가 비슷했던 북경식물원은 종사자만 680여 명이었다”고 회상했다. 겨울철 4개 온실 유지에 들어가는 기름값이 5000만 원에 달하지만, 겨울철은 완전 비수
용인신문 | 용인 비봉산 자락에 자리한 한택식물원은 66만㎡(20만 평) 규모로, 한국 자생식물 2400여 종을 포함해 1만여 종을 품고 있는 국내 최대 식물원이다. 1979년부터 이택주 원장의 헌신으로 조성되어 2003년 개원했으며, 2001년 환경부로부터 ‘희귀·멸종위기식물 서식지외 보존기관’으로 지정될 만큼 국가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처럼 중요한 시설이 ‘사립’이라는 이유로 재정난에 허덕이는 현실은 대한민국 식물 자원 보존 시스템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택주 원장은 개인의 부귀영화를 뒤로하고 50년간 한국 자생식물을 위해 헌신했다. 그의 노력으로 한택식물원은 식물 유전자원 보존, 연구, 환경 교육 등 공익 기능을 수행하는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역대 대통령들도 이곳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그 가치를 인정한 바 있다. 국가 최고 지도자들이 중요성을 인정한 시설이 ‘사립’이라는 낡은 잣대에 묶여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것은 명백한 차별이자 직무 유기이다. 이는 국가가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자산을 잃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한택식물원은 심각한 재정난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용인신문 | 왕의 가장 근본적인 역할은 백성들이 평화롭고 풍요로운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권력을 쥐고 통치하는 것을 넘어, 백성들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책임지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는 이러한 본질을 망각한 왕들이 어떻게 몰락했는지 수없이 보여준다. 서백 창, 훗날 문왕으로 추증된 인물의 이야기는 이 명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는 서쪽 지역의 제후로서 백성들을 아끼고 어진 정치를 펼쳤다. 노인과 어린아이를 존중하고, 현명한 이들을 가까이하며 백성들이 서로 땅의 경계를 양보할 정도로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이는 왕의 가장 큰 덕목이 백성을 향한 진심 어린 보살핌임을 증명하는 사례다. 하지만 당시 은나라는 폭군 주왕의 압제에 시달리고 있었다. 서백 창은 백성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고, 은나라를 무너뜨려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는 덕은 많았지만 술수에는 능하지 못해 고민에 빠졌다.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지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서백 창이 술수를 단순히 권력을 쟁취하는 수단으로만 본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이를 백성의 마음을 얻는 과정의 일부로 활용했다. 그는 강태공을 얻는 과정에서 지혜로운 연출
용인신문 | 기흥농협(조합장 한규혁)은 지난 28일 자매결연 농협인 석곡농협(조합장 한승준)과 도농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농협 간 상생협력과 농업인 실익증진 및 균형발전을 위한 도농상생 활성화방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양측 농협 조합장을 포함한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장기적인 도·농 농협 간의 상생발전, 농산물 가격 하락과 생산비 증가로 어려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한규혁 조합장은 상생이 중요하다며 “산지의 농산물이 도심에 잘 팔릴 수 있게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촌농협이 자생력을 갖추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