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시대, 제나라 영공(靈公) 때의 일이다. 영공은 궁중의 여인들에게 남장을 시켜놓고 그 모습을 보며 좋아하는 별난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취미는 곧 백성들 사이에도 유행되어 남장한 여인이 날로 늘어났다. 그러자 영공은 재상인 안영(晏子)에게 “궁 밖에서 남장하는 여인들을 처벌하라”고 법으로 남장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그 유행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영공이 안영에게 그 까닭을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전하께서는 궁중의 여인들에게는 남장을 허용하시면서 궁 밖의 여인들에게는 그것을 못하도록 명하셨습니다. 하오면 이는 ‘밖에는 양 머리를 걸어 놓고 안에서는 개고기를 파는 것’과 같습니다. 이제라도 궁중의 여인들에게 남장을 금하십시오. 그러면 궁 밖의 여인들도 감히 남장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후 영공은 안영의 말에 따라 즉시 궁중의 여인들에게 남장 금지령을 내렸다. 그러자 그 이튿날부터 제나라에서는 남장한 여인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안자춘추(晏子春秋)’무문관 양자법언(無門關 揚子法言)에 나오는 고사다. 양두구육(羊頭狗肉)은 원래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현양두매구육(懸羊頭賣狗肉)의 준말이다. 즉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나 싶더니 벌써 수확의 계절이 돌아왔다. 요란한 콤바인 소리가 풍성한 결실을 말해주고 있다. 사진은 원삼면 학일2리
지난 8월 30일 처인구 중앙동 시네마일번지 공사장 앞 인도에 학생들이 보도블록 공사현장을 곡예 하 듯 지나가고 있다. 평소에 다니기에도 힘든 도로인데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공사가 진행 되 시민을 많은 불편을 겪었다. 공사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거나 도로 쪽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시민들이 다닐 수 있게 조금만 신경 썼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공사가 우선인지 시민들의 안전이 먼저인지 생각 한번 안 해본 건가?
용인시 처인구 가실리의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 한국의 고미술품 12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 호암미술관. 이곳을 지키는 (주)에스원 미술관팀은 근무시간 외에도 용인시의 환경정화활동을 비롯한 봉사활동을 위해 언제나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1년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미술관팀 전직원이 모여 ‘늘푸른 봉사단’(회장 장종)을 결성했다. 장 회장은 “남자들만 모여 있는 단체라고 해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있어 불가능한 것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하반기로 나눠 계획을 정하고 시설 내 노력봉사와 용인시 환경봉사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은 사람들이 청소를 하려는 마음만으로는 가기 힘든 ‘터어키 참전비’와 현충탑, 하천정화활동 등의 환경봉사를 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터어키 참전비는 지난 1974년 영동고속도로 내에 건립한 것으로 한국전쟁 당시 보병사단 4500여 명을 파병해 한국을 위해 헌신한 터키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또 현충탑은 6·25전쟁의 아픈 과거를 잊지 않고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충절을 기리고자 지어졌다. 참전비가 고속도?
용인시 유림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권영환)가 주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해 ‘생활체육 유림 배드민턴 클럽(회장 정국원·이하 유림클럽)’을 결성,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창단한 유림클럽은 주민자치위원회 문화체육 분과장인 정 회장과 이동주 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등이 주민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추진, 현재는 4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유림배수지 내의 시립 정구장 맞은편에 위치한 낙후된 배드민턴 코트를 직접 재정비해 사용하는 회원들은 “잡초가 무성했던 코트를 청소하고 정리해 사용하고 있어 더욱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 곳 배드민턴 장은 처인구의 야외 배드민턴 장 제1호”라며 “그러나 배드민턴이 실내운동인 것을 생각하면 바람막이가 없다는 것이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배드민턴은 남녀노소 누구나 평생토록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며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라도 시 측의 체육 부분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길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유림클럽은 매일 오전 6시~8시와 오후 6시~10시까지 코트를 개방하며 매 주 월, 수요일 오전과, 화, 목요일 오후에는 전문 강사의 무료레슨도 진행하고 있다.
용인시 실내체육관 생활체육실 에어로빅팀(강사 조혜란)은 지난달 24일 한국에어로빅체조연맹과 문화관광부 주최로 서울 세종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문화관광부장관배 전국 에어로빅대회’ 초등부 부문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국에서 80여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에어로빅팀은 12인조 부문 은메달과 기구에어로빅 부문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각 경기부문에서 초등부 종합순위에서 최고점수를 받았다. 조 강사는 “이번 대회는 문화관광부에서 주최한 대회이기 때문에 우승의 결과가 아이들의 성적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가올 소년체전을 위해 아이들과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31일 2005년 재정운영결과를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달 24일 시민단체 대표 및 대학교수 등 15명으로 구성된 ‘경기도 지방재정공시심의위원회’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이번 공시에 따르면 경기도의 2005년 살림규모는 10조 2021억원으로 9개 도의 평균보다 6조 3728억원이 많은 규모로 나타났다. 자체수입은 7조2376억원으로 9개 도의 평균보다 5조5026억원 많으며, 중앙 의존재원은 2115억원으로 9개 도의 보다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채무(실질)액은 일반회계 7651억원으로 1인당 채무액은 7만원 공유재산은 9개 도의 평균보다 4조 289억원이 많은 5조261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는 특수공시로 위 스타트(We Start) 마을 조성, 팜 뱅크(Pharm-Bank) 운영, 경기도립 노인치매전문병원 건립 등 11건을 공시했다. 재정공시의 자세한 내용는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도정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년동안 공시하게 된다.
용인의 항몽정신을 기리고 처인승첩의 의미를 되새기는 ‘제21회 용구문화제’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시민의 날을 맞아 성대하게 펼쳐진다. 용인문화원은 29일 오후 5시 처인승첩 길놀이를 시작으로 행사를 알린다. 처인승첩 길놀이는 고려 시대에 몽고군의 침략에 맞서 승려와, 민병, 민간인 등이 힘을 합해 승리를 거둔 것을 기념하는 행사로 고려 복장을 입은 400여명의 가장행렬단을 비롯해 고려승장과 몽골 장군을 나타내는 승마단, 용인택견시범단, 200여명의 군악대 및 취타대 등 800여명의 연출진이 참여한다. 30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한복맵시대회는 기존에 열리던 일부 시민을 위한 대회에서 탈피해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인이나 가족, 단체 등 누구나 참가를 원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평소 집에서 입던 한복이나 개량한복 등을 입고 나오면 된다. 단 30팀이 넘을 경우에는 예선을 실시해 입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문화원은 대회를 관람하러 온 시민들을 위해 조선시대 관료복식 소개 및 전 대회 수상자 시연, 초대가수 공연 등을 준비해 또다른 볼거리도 마련해 놓았다.
“복숭아는 왜 제사상에 올리지 않을까요?... 복숭아를 먹고 곧바로 장어를 먹으면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원삼면 학일마을의 자생적 마을학교인 씨알학당에서 9월 프로그램으로 ‘복숭아 체험과 영어로 하는 생태이야기’를 준비했다. 오는 23일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1,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에서는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복숭아 나무와 살아온 전순필씨의 이야기를, 2부에서는 평화네트워크를 조직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윈 커크씨의 강연을 듣는다. ‘복숭아 한알의 비밀’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전순필씨와의 만남에서는 복숭아 재배과정, 복숭아 따기, 복숭아 먹기, 복숭아 요리시연 등이 펼쳐지며 ‘흙, 바람, 불 그리고 물’ 이란 주제로 열리는 그윈 커크씨의 강연에서는 작품 감상 및 땅, 바람, 불, 물 이야기 듣기, 종이 복숭아 따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http:// hakil.invil.org로 접속하거나 031-322-2284로 문의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9월 둘째 주까지이며 참가비는 도시락 지참시 1만원, 마을식사 주문시 1만 5000원이다.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천연삼림으로 우거진 해발 300m 고지대에 위치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주)영진레저(대표 박상근)가 새롭게 재탄생했다. 영진레저는 서울과 수원 등 수도권 지역에서의 접근이 용의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총 3만여평 자연 필드의 아름다움의 극치인 파3·9홀(par3, 9Hole)의 골프장과 90여 타석의 골프연습장 그리고 벙커연습장, 워터파크(파도풀 및 스페이스 볼) 등이 주말 뿐 아니라 평일에도 운동을 즐기고 삶의 여유를 누리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한 동안 경영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운영진의 다양한 노력으로 더욱 풍족한 테마로 새롭게 태어났다. 또한 조랑말 종장과 과수원, 주말 농장 등 다양한 휴식과 체험이 가능한 레저 공간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어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 맑고 쾌적한 ‘골프 존’ 사방이 숲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지형에 자리한 골프연습장은 비거리 300야드에 이르는 90개 타석의 인도어 골프연습장, 벙커연습장, 파3·9홀 등 다양한 연습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지면적 1만3072㎡ 건축면적 1402㎡의 지하 1층 지상3층의 골프연습장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고 상쾌한 느
아직 공사가 진행되는 지역이 남아있어 뿌연 먼지 흩날리는 동백지구엔 수많은 차량이 드나든다. 2008년에는 동백역과 어정역 등 2개의 전철역이 생기는 100만평 개발도시이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공기 좋은 곳을 찾아 떠나온 사람들, 노후를 조용하고 여유롭게 보내기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인구수만도 엄청난 도시이다. 어느덧 하나둘 입주가 끝나가고 점점 사람들이 많아진다. 입주 초기에는 한 없이 넓어 보이던 도로가 점점 좁아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차들이 늘어나면서 동백지구에는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어중간한 수의 차량들이 통행하기 때문에 신호를 지키자면 뻥 뚫린 도로에 멍하니 서있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차량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기 시작했다. 학교근처도 아파트 입구에도 눈에 띄는 것이 다 신호등이고 건널목인데 신호를 지키고 멍하니 서있는 차들을 구경 하자면 반나절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구경하기가 힘들다. 승용차는 물론이고 동백지구를 통과하거나 순회하는 대중교통들은 더하다. 일반 도로에서도 신호를 잘 지키지 않는 버스인데 차량 통행이 별로 없는 동백지구의 도로를 달리는 버스는 오죽하
대표적 반 박근혜 계열로 알려진 남경필 의원이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에 당선됐다. 남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수원 청소년 문화센터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 경선에서 총 1404표 중 524표(50.4%)를 얻어, 512표(49.3%)를 득표한 김영선 의원을 12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남 위원장의 당선으로 한때 한나라당 미래모임 경선패배로 좁아졌던 당 내 반 박근혜 계열인 소장파의 입지도 회복될 전망이다. 수해골프 파문으로 물러난 대표적 친 박 계열인 홍문종 전 도당위원장 후임으로 반 박 대표 주자가 당선된 점과 친 박 인사인 김 의원을 제쳤다는 점은 당 내에 불고 있는 박 풍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남 위원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원내·외 인사를 모두 끌어안는 탕평인사를 실시해 화합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도 내 31개 시장·군수와 도의원119명, 시의원417명의 공천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게돼 내년으로 다가 온 대선후보 경선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 내 5곳의 사고 지구당 등은 대선 후보 경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남 위원장에 대한 대선 주자들의 러브콜이 이어 질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