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뉴스

초·중·고교, 다음 달부터 ‘일상회복’ 

정상등교·수학여행 등 ‘가능’… 접촉자 자체조사 ‘중단’

[용인신문] 다음 달부터 전국 모든 학교에서 방역 목적의 원격수업이 사라지고 정상등교가 시행된다. 또 주 1회 시행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검사도 중단될 전망이다. 사실상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회복에 근접한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상징인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도 논의했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부의 이 같은 방역 완화 조치가 성급하다며 사실상 제동을 걸고 나섰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달까지 ‘준비단계’, 다음 달 22일까지 ‘이행단계’, 이후 1학기까지는 ‘안착단계’로 나눠 학교의 일상회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행단계인 다음 달 1일부터는 전국 모든 학교가 정상등교를 하고, 방역 목적의 원격수업은 운영하지 않는다. 교과·비교과 활동을 전면 재개하고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그동안 진행되지 못한 학년 전체가 이동하는 수련활동이나 100명 미만 단위로 움직이는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수학여행) 등 숙박형 프로그램은 학교운영위원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청과 학교가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모둠활동과 학급·학년 단위 소규모 체험활동 등 행사가 재개되고, 숙박형 프로그램도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시행할 수 있어 수학여행을 떠나는 풍경도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안착 단계에 접어들면 방역 당국이 확진자 의무 격리를 ‘권고’로 바꾸면 확진 학생도 1학기 기말고사를 볼 수 있다.

 

학교가 하던 접촉자 자체조사는 종료된다. 현재 주 1회 시행하는 코로나19 선제적 자가검사도 시·도 교육청이 지역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하도록 해 사실상 중단될 전망이다.

 

이 밖에 같은 반에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현재 유증상자와 고위험 기저질환자는 ‘5일 내 2회’ 검사가 권고되지만, ‘24시간 이내 1회’로 줄어든다.

 

마스크 착용도 현재 KF80 이상을 권고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비말차단용·수술용 마스크도 착용할 수 있다.

 

아울러 방역당국이 확진자 격리를 권고로 바꾸면 확진자도 1학기 기말고사를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유 부총리는 “감염병 등급 조정에 따른 변화를 적극 반영해 전국 학교의 일상회복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해철(행정안전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방역 상황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다음달 초에 실외 마스크 계속 착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측이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마스크 전면 해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처인구 태성 중·고등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