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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 도의원 당선 빨간물결… 10석 중 8석 ‘국힘’

경기도의회 여야 78석 ‘동수’… 사상 ‘최초’

[용인신문] 총 10석을 뽑는 용인지역 경기도의원 선거는 국민의힘이 8석을 차지,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4년 전 민주당이 총 8석의 의석을 모두 석권했던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국민의힘은 기흥구를 제외한 처인구와 수지구 지역 내 도의원을 모두 석권했다. 민주당은 3선거구와 4선거구에서 당선됐다.

 

특히 도의원 8선거구 강웅철 후보의 경우 58%의 득표율을 기록, 용인지역 지방선거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 3선거구 남종섭 당선인은 용인지역 유일의 3선 의원에 올랐다.

 

선거구별 당선인을 살펴보면 △1선거구(포곡,모현,역북,삼가,유림)는 이영희(51.93%) △2선거구(이동,남사,백암,원삼,양지,중앙,동부) 김영민(55.81%) △3선거구(신갈,영덕1,영덕2,기흥,서농) 남종섭(53.60%) △4선거구(구갈,상갈) 전자영(50.52%) △5선거구(보라,동백3,상하)정하용(51.30%) △6선거구(상현1,상현3) 지미연(53.31%) △7선거구(풍덕천1,풍덕천2,죽전2) 김선희(52.25%) △8선거구(신봉,동천,성복) 강웅철(58.00%) △9선거구(구성,마북,동백1,동백2) 이성호(51.13%) △10선거구(보정,상현2,죽전1,죽전2) 윤재영(54.41%) 등이다.

 

△ 도의회 구성 5:5 … 김동연 협치 ‘과제’

국민의힘이 압승한 용인지역 선거와 달리 경기도민들은 도의회 구성에 균형을 맞췄다. 4년 전 도지사와 도의회 구성원 거의 전부를 민주당에 주었지만, 이번에는 여야 의석 동수를 선택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총 141석의 지역구 도의원 중 민주당 소속은 71명, 국민의힘 소속은 70명이 당선됐다. 하지만 15석의 비례대표 의석은 민주당 7명, 국민의힘 8명에게 부여됐다. 정의당과 진보당 등 소수정당들은 비례대표 의석조차 차지하지 못했다.

 

결국 여야 모두 78석으로, 동수를 이루게 됐다. 경기도의회 사상 거대 양당이 같은 의석수를 갖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거대 양당으로 양분된 도의회 구성도 처음이라는 전언이다.

 

도의회 측은 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당선인이 득표율 0.15% 차로 당선된 것처럼, 도의원들에 대한 선택도 반으로 나뉘었다는 분석이다.

 

이렇다 보니 제11대 도의회는 개원 초반부터 원구성 등을 두고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선8기 김동연 지사의 도정 운영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2018년 선거 당시 142석의 도의회 전체 의석 중 민주당 135석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며, 원 구성은 물론 이재명 전 지사가 내걸은 정책들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었다.

 

하지만 김동연 집행부의 경우 주요 정책들에 대한 여야 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취임 초반부터 김 당선인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