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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9대 시의회 ‘여소야대’… 원구성 진통 예고

시민들 지혜로운 선택… 이상일 집행부 독주 예반 견제 장치
민주당 17석·국민의힘 15석… 전반기 의장·상임위원장 촉각

[용인신문]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가 큰 표차로 용인시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시민들은 새로 출범할 ‘민선8기 이상일 호’에 견제 장치를 달아놓았다. 광역단체장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거 전반에 국민의힘 바람이 불었지만, 용인시의회 구성은 여소야대로 꾸려진 것.

 

4년 전 더불어민주당에 시장과 시의회 다수당을 몰아주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용인시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17석(비례2석), 국민의힘은 15석(비례2석)을 차지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총 28석의 지역구 시의원 의석 중 15석 당선을 목표로 삼았지만, 오히려 민주당에 15석을 내주었다. 민주당은 용인시의원 가 선거구와 라 선거구, 자 선거구, 차 선거구 등 3명을 선출하는 선거구 4곳 중 3곳에서 승리하며 제9대 시의회 다수당에 올랐다.

 

이렇다 보니 당장 오는 7월 초 개원하는 9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부터 진통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다.

 

△ 민주, 3선 의원만 4명 … 전반기 의장은?

용인시의원 당선현황을 살펴보면 △가선거구(포곡,모현,역삼,유림,삼가)는 더불어민주당 황미상(53), 더불어민주당 박인철(43), 국민의힘 김상수(62) △나선거구(중앙,이동,남사) 더불어민주당 남홍숙(59), 국민의힘 이진규(50) △다선거구(양지,백암,원삼,동부) 더불어민주당 김진석(53), 국민의힘 김영식(64) △라선거구(신갈,영덕1,영덕2,기흥,서농) 더불어민주당 임현수(39), 더불어민주당 유진선(59), 국민의힘 안치용(45) △마선거구(구갈,상갈) 더불어민주당 신나연(40), 국민의힘 김길수(52) △바선거구(보라,동백3,상하) 더불어민주당 박희정(48), 국민의힘 김운봉(55) △사선거구(상현1,상현3) 더불어민주당 윤원균(56), 국민의힘 김희영(56) △아선거구(풍덕천1,풍덕천2,죽전2)) 더불어민주당 장정순(59), 국민의힘 강영웅(39) △자선거구(신봉,성복,동천) 더불어민주당 이교우(53), 국민의힘 이창식(54), 국민의힘 신민석(48) △차선거구(구성,마북,동백1,동백2) 더불어민주당 김병민(47), 더불어민주당 신현녀(56), 국민의힘 김태우(49) △카선거구(보정,죽전1,죽전3,상현2) 더불어민주당 이상욱(36), 더불어민주당 황재욱(66), 국민의힘 박은선(47), 안지현(48) 등이다.

 

비례대표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윤미(51), 김병민(26) △국민의힘 기주옥(34), 김윤선(59) 등이다.

 

총 32명의 당선자 중 초선의원 비율이 20명으로, 상대적으로 다선 의원 비중은 낮은 상황이다.

 

다수당이 된 민주당 소속 당선인 중 다선의원은 3선인 남홍숙, 유진선, 윤원균, 장정순 의원과 재선인 김진석, 황재욱 의원 등 6명이다.

 

국민의힘 소속 당선인의 경우 3선인 김상수, 김운봉, 김희영, 신민석 의원과 재선인 이진규, 이창식 의원 등 6명이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3선 의원 모두가 전반기 의장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는 전언이다. 이렇다 보니 국민의힘 측과 협상을 통해 원구성에 나설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임위원장 배분도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다수당인 민주당에 의장석을 내주는 대신 국민의힘 측에서 자치와 문화복지 등 주요 상임위원장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시의회 의장단은 의장과 부의장을 비롯해 운영위원회, 자치행정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경제산업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여야 간 원구성 협상에 따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위원회 등 특별위원회의 상설화도 검토 가능하다. 실제 인근지역 시·군의회의 경우 이들 특별위원장을 상설화했고, 8대 시의회 초반 예결위원장의 상설화를 추진했다가 무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오는 7월 1일 열리는 의장단 선거는 일단 현 상임위체제로 열릴 것으로 본다”며 “특별위의 상설화는 전반기 원구성 후에나 검토가능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시의회 본회의장 의장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