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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상일 시장, 교통망 확충·미래 설계 ‘방점’

반도체 고속도로·경강선 조기 재추진 ‘역량 집중’
이 시장 “정부 지원 요청 등 어려운 일 직접 챙길터”

[용인신문] 민선8기 용인특례시 이상일 집행부가 시정운영 방향을 ‘시민 교통불편 해소와 미래 설계’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등 용인의 발전을 견인할 미래먹거리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 간 균형발전 및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교통망 확충에 ‘올인’하겠다는 것.

 

특히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등 반도체 관련 기반시설과 지난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서 추가 검토사업에 선정된 경강선 연장선 등 처인구 지역 철도 유치와 도로망 확충에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민 불편해소를 위한 교통망 확충과 반도체 클러스터 및 플랫폼시티 등 미래먹거리 산업의 기반시설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 인터뷰 3면)

그는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철도망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처인구 지역 숙원사업인 경강선 연장선의 조기 재추진과 수지·기흥지역 시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 방안인 지하철 3호선 연장 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용인 미래산업의 중심이 될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의 기반 시설로 삼성전자가 위치한 기흥과 원삼면을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및 처인구 마평~원삼(고당) 간 도로확장, 플랫폼시티 내 첨단산업단지 물량 추가 확보 등을 위해 직접 뛰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 시장은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서한문을 보내 경강선 등 용인지역 교통망 확충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서한문에서 “반도체 산업은 인력수급뿐 아니라 관련 기업들의 집적화가 이뤄져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원삼)와 삼성전자, 플랫폼시티가 위치한 기흥을 잇는 민자고속도로 건설과 국지도 57호선(마평~고당) 확장이 시급하고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도로축을 기점으로 반도체 관련 소부장 기업을 유치하고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며,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 자족기능 강화 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된 ‘경강선 연장’ 사업이 대통령의 공약사항에 포함돼 우리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반도체 고속도로 개설과 경강선 연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원 장관께서 주도적으로 사업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 반도체 고속도로…  K-벨트 대동맥 ‘가능’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의 공약사업인 반도체 고속도로는 삼성전자가 위치한 기흥에서 SK반도체 클러스터 및 소부장 단지가 들어서는 처인구 원삼면, 이어 중부고속도로 죽산 IC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간 연계 고속도로망이 형성, 국내 반도체 생산 중심지인 삼성전자 기흥과 평택, 청주, 원삼 등 K-벨트를 잇는 연결도로 망이 형성된다.

 

특히 소부장 단지가 들어서는 지곡산업단지, 원삼면 등과 이어지며 국내 반도체 산업 핵심 유통망이 만들어 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시장은 “현재 국내 한 대기업에서 동탄~원삼 간 민자도로 건설계획을 국토부에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노선 계획을 일부 변경한다면 국내 반도체 및 소부장 유통에 대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경강선 연장, 타 지자체와 협업 ‘구상’

이 시장은 또 처인구민들의 숙원 사업인 경강선 연장선의 조기 재추진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통상 추가검토 사업이 본 사업에 재반영 되는 일은 없지만, 다음을 기약할 경우 용인시는 또 5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며 “중앙정부 행정에 탄력성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서 용인 경강선과 함께 추가검토 사업에 선정된 노선 중 경강선을 비롯한 5개 노선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업에 포함돼 있다”며 “이들 노선이 지나는 지자체와 함께 공동으로 조기 재추진을 요청하는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윤 대통령 공약에 포함된 철도노선은 경강선을 비롯해 영호남을 잇는 전주~김천선, 서산~울진 간 중부권 동서횡단선, 창원~함안 간 창원산업선, 원주~춘천간 원주춘천선 등이다.

 

이들 5개 노선에 포함된 지방자치단체는 용인과 광주, 안성 등 총 20개 지자체다. 이 시장은 조만간 이들 지자체와 접촉해 공동추진단 등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철도 등 교통망 확충과 반도체 관련 기반 시설 조성이 단시간 내에 결과물이 나오는 사업은 아니지만, 임기 중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중앙정부 지원 요청 등 공직자들에게 힘들고 어려운 일들은 시장인 내가 직접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시정 운영 중점과제중 하나로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철도망 구축을 밝혔다. 지난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서 추가 검토사업이 된 경강선 연장선을 조기 재추진 하겠다는 것.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선과 함께 대통령 공약사업에 포함된 5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20개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 재추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강선 연장선이 분선되는 광주시 삼동역 모습(사진 왼쪽)과 경강선 연장선 노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