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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코로나 재유행… 다음달 하루 20만 명 확진 전망

BA.5 변이 ‘확산’… 치명율 낮지만 면역 돌파력 높아

[용인신문] 지난 5월 이후 감소추세를 보여오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당초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방역당국이 우려하던 재유행이 현실화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이후 새로운 우세종이 된 BA.5 변이가 더블링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 전망되면서, 다음달 중에는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국내 확진자 수는지난달까지 하루 1만 명 이하를 유지했지만, 이달 들어 이른바 더블링 증가세가 이어져 7월 둘째 주에 들어서 4만 명대를 넘나들고 있다.

 

용인지역 확진자 역시 증가추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6월 중 하루 200명~300명 대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는 7월들어 급증, 지난 12일에는 1029명을 기록하는 등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정부 역시 BA.5 변이 확산에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백신 4차 접종 대상자응 기존 60대에서 50대와 성인 기저질환자로 확대하는 등 예민한 반응이다. 다만 BA.5 변이의 중증도가 높지 않은 만큼 거리두기 강화 등은 검토하지 않는 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50대와 성인 기저질환자로 확대키로 했다. 현재는 60세 이상·면역저하자만 접종 대상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3일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50대·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감염취약시설은 기존의 요양병원·요양원 입원·입소자에서 장애인 시설과 노숙자 시설까지 접종 범위를 넓힌다.

 

고위험군을 반영한 전체 4차 접종 대상은 50세 이상 연령층 전체,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다. 1963년~1972년 출생자인 50세 이상 접종 대상자는 약 857만명으로 추산된다.

 

50세 이하인 경우 기저질환자가 아니면 본인이 원해도 접종할 수 없다. 다만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는 50대 이하라도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중대본은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는 BA.5 변이는 면역 회피성이 높아 백신 접종자도 쉽게 감염되지만, 백신의 중증·사망예방효과는 여전히 높은 점을 고려해 추가 접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대본 관계자는 “4차 접종의 목적은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50대는 기저질환율이 높고, 40대 이하에 비해 치명률이 높으며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이 경과한 사람이 96%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해 4차 접종 대상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 국민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력과 올해 초 오미크론 유행으로 획득한 면역력이 감소하는 시기가 도래해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백신 추가 접종을 하더라도 BA.5 변이의 돌파 감염 가능성이 높아, 접종율이 높아질 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백신 접종에 따른 후유증 등에 대한 국민의 백신 피로도가 높은 탓에, 치명율이 낮은 BA.5 변이에 대비한 추가접종자는 지난 1~3차 접종과는 다른 양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 코로나19 BA.5 변이 주요증상

중대본은 최근 국내 확진자 증가는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BA.5 변이 영향으로 보고 있다. BA.5 변이는 BA.4와 함께 최근 전 세계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BA.5의 경우 6월2주차 24.8%였던 세계 검출률이 4주차 51.7%로 올라서며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국내 전체 검출률은 아직 35% 수준이지만, 조만간 예상되는 우세종 전환시 유행 속도에 불을 붙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A.5의 전파력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졌던 BA.2 대비 35% 가량 검출 속도가 빠르다. 당초 오는 11월 최대 하루 17만 명 수준으로 정점을 이룰 것이라던 국내 신규 확진자 예상치가 8월 20만 명 수준으로 변경된 이유도 최근 BA.5의 확산 속도가 빨라진 데 있다.

 

특히 BA.5 변이는 백신 접종이나 감염 등으로 면역을 획득한 이들까지 재감염 될 수 있는 면역회피성은 위협적인 특징으로 꼽힌다.

 

증상 역시 인후통, 발열, 코막힘, 기침, 근육통, 피로감 등으로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