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림 용인문화예술인봉사단 초대 회장
[용인신문] 용인문화예술인봉사단이 지난달 29일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 4층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식과 함께 이봉림 중앙토목이엔지(주) 대표가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사회적 약자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탤 것”이라며 “그래서 그분들과 서로 돕고 배려하며 상생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수지구 동천동이 자택인 이봉림 회장은 지난 1996년 용인으로 자택을 옮긴 6년여 만에 토목설계사무소를 개소하고 대표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당시 용인지역에는 복지 사각지대가 많았다. 사업을 하는 기업인으로서 활동하는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환원사업은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했던 그는 소외이웃에의 후원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후원대상자들에게 함께하는 이웃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줘서 혼자가 아니라는 것만 알려줘도 큰 힘이 될 것이라 믿고 시작했는데 어느새 26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다.
이제는 그 규모가 커지면서 장애인시설, 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은 물론 지역사회 소외이웃 등과의 동행이 일상이 됐다. 현재 용인시기흥노입복지관에서 후원회장직을 맡고 있다.
실제 보건복지부장관, 경기도지사, 용인시장, 용인동·서부경찰서장 등으로부터 수상한 수많은 표창장 중에는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 쪽 기여도에 의한 것이 많다.
성실납세로 납세의무를 이행했고 선진납세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세청장으로부터도 표창을 수상했다. 기업활동을 하면서 공학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그는 기업인으로서, 또 보이지 않게 소외이웃과 동행하는 봉사자로서, 곁에서 보는 사람마다 후한 칭찬을 전하지만 정작 본인은 손사래를 치며 겸손하다.
그는 “내가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누는 것일 뿐 칭찬은 과분하다”며 “오히려 나눔을 통해 내가 얻는 행복이 더 컸기에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경영에도 그런 마음이 전해져서인지 정성과 원칙을 우선하는 지혜도 생겨 항상 고마운 직원들과 함께 생활하며 큰 과오 없이 꾸준하게 잇고 있다”고 말했다.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지역에는 작게나마 도움을 줘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이 살아가는데 행복을 찾을 수 있었기에 나눔은 어느덧 그의 삶의 원동력이 됐다.
이번에 용인문화예술인봉사단이 창단됐다. 이 회장의 생각과 생활을 유심히 마음에 담고 있던 이웃들이 만장일치로 초대 회장에 추대하며 봉사단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을 요구했고 이 회장은 흔쾌히 수락했다.
그는 “힘들게 생활하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기업인·문화예술인들의 공연과 후원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드리기 위해 창단하는 용인문화예솔인봉사단의 의미 있는 취지에 함께 동참하겠다는 마음으로 초대 회장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바쁜 일정들 속에서도 창단 멤버로 활동하는 것을 쾌히 수락해 준 기업인, 문화예술인 등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