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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버랜드 개발 ‘K-장미’ 세계를 홀리다

‘기후 국제 장미대회’서 금상 등 4개 부문 석권

[용인신문]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K-Rose’가 국제 장미대회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한승환)은 지난 18일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장미 품종 ‘퍼퓸 에버스케이프(Perfume Everscape)’가 일본 기후현에서 열린 국제 장미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석권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기후 국제 장미대회(Gifu International Rose Competition)’는 약 80만㎡ 부지에 장미 약 6000 품종을 전시하며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기후 장미원이 주최하고 있는 국제 장미 콘테스트다.

 

1968년 영국에서 설립된 세계장미협회(WFRS)가 이 대회를 공식 인증하고 있으며, 영국 데이비드 오스틴, 프랑스 델바드, 독일 코르데스 등 세계적인 장미 육종 회사들이 우수 품종 선정 및 보급을 위해 매년 참가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개발한 또 다른 에버랜드 장미 품종인 ‘가든 에버스케이프’는 지난 해 같은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기후 국제 장미대회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출품된 41개의 장미 품종들을 대상으로 지난 2년 여간 전문가들의 세심한 관찰과 심사 과정을 거쳐 최근 수상작을 발표했다.

 

그 결과 에버랜드 장미 품종인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내병충성, 연속개화성, 전반적인 인상, 향기 등 평가항목 대부분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대회 최고상인 금상(Gold Medal)을 수상했다.

 

특히 심사점수 합계 최고점에 수여하는 세계장미협회상과 기후현 주지사상은 물론, 내병충성이 가장 우수한 품종에게 수여하는 카니시장상 등 특별상까지 총 4개 부문을 휩쓸며 올해 장미대회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일본 기후 장미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에버랜드가 지난 2015년부터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품종으로, 향기가 강하고 꽃잎 수가 많으며 핑크빛의 탐스러운 꽃이 봄부터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피어 오랜 기간 감상이 가능하다.

 

특히 병충해와 추위에 강하고 가지가 많이 자라지 않아 계절별 전정 관리가 필요 없는 등 저관리형 품종으로 특화돼 있어 아파트, 공원, 오피스 등 정원 조경용 장미로 인기가 높다.

 

한편, 에버랜드는 지금까지 28품종의 새로운 장미를 개발해 외부 판매하는 것은 물론, 에버랜드 장미만의 특별한 향기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향수, 샴푸, 로션과 같은 ‘플로레비다’ 바디&헤어케어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사업 외연을 확장해 가고 있다.

 

국제 장미대회 최고상을 수상한 에버랜드 장미 품종 '퍼퓸 에버스케이프' (에버랜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