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만지고 느끼는 자연. 다함께 돌봄센터를 찾은 아이들이 겨울 원예 수업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다. 시는 맞벌이 가구의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 중이다

용인시의 한 다함께 돌봄센터에서 아이들이 도예 전문가의 지도 아래 찰흙을 빚으며 창의 예술 체험 활동에 몰입하고 있다. 용인시는 올해 시설 확충을 넘어 이처럼 수준 높은 학교 밖 커리큘럼을 강화해 돌봄의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

용인시민들이 용인시청 앞 광장에서 행복한 미소로 함께하고 있다

'성장'과 '생명'을 지키는 110만 용인시의 행정 거점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는 올해 '세이프가드'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 보건소' 도입을 통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촘촘한 '안심 복지 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용인형 아동 돌봄 모델’ 저출생 위기 돌파
‘24시간 긴급 돌봄 체계’ 구청 단위 상설화
초등생 저학년 대상 마음 건강 검진비 지원
중증 장애인·독거노인 ‘재택의료센터’ 운영
용인신문 | 2026년 새해를 맞는 용인시의 복지는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인구 110만 명의 거대 도시로 성장한 용인시의 최우선 과제는 도시의 미래인 ‘아동’을 안전하게 키워내고 시민의 기본권인 ‘건강’을 소외 없이 지켜내는 일이다. 올해 용인시는 ‘틈새 없는 공적 돌봄’과 ‘첨단 스마트 보건’을 두 축으로 삼아 요람에서 무덤까지 시민의 삶을 촘촘히 챙기는 ‘안심 복지 지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 ‘공적 돌봄’ 질적 도약…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용인시는 올해 저출생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용인형 아동 돌봄 모델’을 본격 가동한다. 단순히 시설을 늘리는 양적 확대를 넘어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가 즐거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함께 돌봄센터’의 진화다. 맞벌이 부부의 퇴근 시간대나 갑작스런 비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긴급 돌봄 체계’가 구청 단위로 상설화된다. ‘다함께 돌봄센터’는 독박육아의 고충을 공공이 나누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 센터 내 프로그램을 고도화해서 AI 코딩 교육, 창의 예술 체험 등 학교 밖 커리큘럼을 강화함으로써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보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방문형 긴급돌봄 사업으로 ‘아이돌봄서비스’는 여성가족과 사업이다. 양육자의 긴급 또는 불가피한 돌봄 공백이 발생할 경우 야간뿐만 아니라 휴일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긴급 돌봄서비스’가 지원된다.
아동학대 예방 시스템 역시 한층 견고해진다. 시는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경찰 및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실시간 정보 공유 시스템인 ‘세이프가드’를 구축했다. 특히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가정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만 3세 전수조사’를 정례화해서 복지 사각지대라는 핑계로 고통받는 아이가 없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발견’ 위주의 행정에서 ‘예방’ 중심의 행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사례다.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드림스타트’ 사업은 디지털 격차 해소에 주력한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지원’과 더불어 대학생 멘토링을 연계해 경제적 여건이 교육의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핀다.
최근 급증하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마음 건강 검진 비용을 지원하고 전문 상담 기관과의 연계 체계를 강화하는 것도 올해의 핵심 과제다.
드림스타트 사업을 통해 전문기관과 협력한 발달지연 조기발굴 시스템 구축 및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으로 취약계층 아동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한다.
■ 스마트 보건·찾아가는 의료’… 생명 앞에 소외는 없다
보건의료 분야는 첨단 기술과 대면 복지의 결합이 돋보인다. 용인시는 시민의 건강권을 보편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스마트 보건소’ 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
3개구 보건소는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 웨어러블 기기를 보급한다. 시민들이 앱에 기록한 건강 데이터는 보건소 전문가에게 전달돼 실시간으로 분석한 뒤에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또 경로당과 공공기관에 설치된 ‘AI 건강 키오스크’는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보건소와 연결되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해 ‘디지털 의료 복지’의 문턱을 낮췄다.
거동이 불편해 병원 문턱을 넘기 힘든 중증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위한 ‘재택의료센터’ 운영도 본격화된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이뤄 환자 집을 직접 방문하는 서비스로 처방부터 드레싱, 영양 관리까지 재택으로 종합적으로 이뤄진다. ‘재택의료센터’는 응급 상황 발생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은 물론 병원 밖에서도 존엄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인권 기반의 의료 복지’로 주목받고 있다.
정신건강 복지 영역 역시 대폭 확대된다. 일자리 고민과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청년과 직장인을 위한 ‘야간 마음 상담실’이 운영되며 자살 예방 센터를 통해 고위험군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응급 개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우울증 약제비 지원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마음의 감기’가 큰 병으로 번지지 않도록 공공의 역할을 강화했다.
밤늦게 아이가 아플 때 당황하는 부모들을 위해 ‘달빛어린이병원’과 ‘공공심야약국’ 지정을 확대하고 소아과 진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정책은 시민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는 부분이다.
시는 지역 내 대형병원들과의 민관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서 감염병 재난이나 응급 의료 상황에서도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는 상시 방역망을 구축했다.
결국 아동이 건강하게 자라고 모든 시민이 의료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는 도시가 용인시가 꿈꾸는 2026년의 모습이다. 복지는 더 이상 시혜적인 배려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을 지탱하는 단단한 기반이어야 한다. 용인신문은 올 한 해, 용인의 아동들이 얼마나 밝게 웃는지, 보건의료의 온기가 사각지대까지 얼마나 깊숙이 전달되는지 시민의 눈으로 기록하고 응원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