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4 (화)

  • 구름조금동두천 13.3℃
  • 구름조금강릉 14.2℃
  • 구름조금서울 16.9℃
  • 구름많음대전 16.3℃
  • 구름조금대구 13.9℃
  • 구름조금울산 17.0℃
  • 구름많음광주 17.7℃
  • 구름조금부산 19.4℃
  • 구름많음고창 18.5℃
  • 구름많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4.8℃
  • 구름많음보은 12.8℃
  • 구름많음금산 14.6℃
  • 구름많음강진군 16.8℃
  • 구름많음경주시 13.9℃
  • 구름많음거제 18.1℃
기상청 제공

뉴스

31개 시·군 선수들 열정 불사르다

용인특례시 첫 ‘경기도체육대회’ 아쉬운 폐막

지난 25일부터 사흘동안 열려 
25개 종목 1만 2000여명 참가
용인 38개 읍·면·동 성화봉송
10월까지 4개 체육대회 개최
최소 1000억원 이상 경제효과

 

[용인신문] 용인특례시에서 처음으로 열린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지난 27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용인시 사상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역 내 체육 인프라 향상과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소부장 단지 등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도약하는 용인특례시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경기도의 함성, 용인에서 하나로’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린 이번 대회는 축구와 수영 등 25개 종목에 도내 31개 시군 1만 2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진들이 참가했다.

 

시는 성공적으로 끝난 도민종합체육대회에 이어 열리는 장애인 체육대회와 오는 10월 열리는 생활체육대축전 등 10월까지 이어지는 경기도 단위 체육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더욱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민종합체육대회를 비롯해 올해 열리는 체육행사의 경제 낙수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8년 대회가 열린 양평군의 경우 712억 원의 지역경제효과가 유발됐다는 경기도연구원의 발표를 감안하면, 도시 규모 등으로 볼 때 최소 1000억 원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처인성에서 채화된 ‘성화’ … 용인 전 지역 순회

대회기간 주 경기장인 미르스타디움을 밝힌 성화는 지난 24일 고려시대 대몽항쟁 승전지 처인성에서 채화됐다. 이후 대몽항쟁 승전장수 복장의 첫 주자에게 인계된 성화는 몽고군 적장 살리타이가 사살된 것으로 알려진 사장터를 거쳐 용인시 전 지역을 순회했다.

 

특히 이번 대회 성화는 말과 사람, 패러글라이딩, 보트을 타고 용인지역 38개 읍·면·동을 모두 돌았다.

 

성화봉송 첫날 남사읍~이동읍~원삼면~백암면~양지면~모현읍~포곡읍~유림·동부·중앙·역북·삼가·상하·동백3·동백1·동백2동 구간을 이동한 성화는 용인시청에 안치된 후 개회식 당일인 25일, 동력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기흥 호수공원으로 이동했다.

 

안전함에 보관된 채 용인시 상공을 가로지른 성화는 보트로 갈아탄 후 호수 건너편으로 옮겨졌고, 기흥구와 수지구를 순회한 뒤 지난 25일 저녁 용인미르스타디움에 도착해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시작을 알렸다.

 

이 같은 여정을 마친 성화는 마지막 주자인 여홍철 경희대학교 교수(전 체조 국가대표 선수,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 홍보대사)에게 넘겨졌고, 여 교수가 화반에 점화해 만들어진 불꽃은 로켓을 타고 개회식장 상공을 가르며 성화대에 점화됐다.

 

△ 개회식 테마, 빛나는 내일 …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용인’ 표현

25일 열린 개회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 조효상 용인시체육회장 등 1만 8000여 명이 참석했다.

 

‘The amazing future(놀라운 미래)’를 주제로 열린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2022 용인’의 개회식 테마는 ‘Shinning tomorrow(빛나는 내일)’에 맞춰 연출됐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용인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개회식 무대는 반도체 콘셉트로 제작됐고, 전면에 설치된 LED 스크린과 양 옆 와이드 LED 스크린에 반도체 회로기판의 모습을 비춰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용인이 세계로 뻗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개회식 인사말에서 “오늘 ‘제68회 경기도종합체육대회'에 31개 시군이 참여해서 협력과 화합과 경쟁의 축제를 벌이는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생활체육과 경기도민의 건강과 체력 증진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환영사에서 “경기도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많은 성원을 해주신 시·군 체육 관계자들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한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출발지인 용인은 놀라운 미래를 추구하는 도시로, 세계적 첨단기업을 품으며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성장해나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성장 동력의 핵심도시, 글로벌 도시 용인에서 아름답고 뜨거운 화합의 장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축하공연에선 가수 에일리와 이찬원·정동원·비오·한담희 등이 출연해 멋진 무대를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간 용인특례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 제68회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회식 모습. 이번 대회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선수단 1만 2000여 명이 참가, 축구와 수영 등 25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