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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 7%… 도내 하위권

경기도 평균 12% 비해 턱없이 부족… 시 “공공건물 활용 늘려갈 것”

[용인신문] 용인지역 내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이 경기도 내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도 내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이 시군별로 최대 4배 가까운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 문재인 정부 당시 시설비율 40%를 공약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도내 전체 어린이집은 1만 136곳이며, 이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은 12%인 1220곳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가정어린이집이 5163곳(51%)으로 가장 많았고, 민간 3236곳(32%), 직장 291곳, 법인·단체 102곳, 협동 65곳, 사회복지법인 59곳 등의 순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용인지역 어린이집 수는 총 722곳으로 가정 347곳, 민간 277곳, 국공립 52곳, 직장 26곳, 협동 8곳이다. 용인지역 내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은 7%수준으로, 경기도 평균의 절반 정도 수준인 셈이다.

 

시군별로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 어린이집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최대 3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천(29%), 연천(27%), 양평(23%), 하남(22%) 등 4곳은 국공립 비율이 20%대인 반면 용인(7%), 수원(7%), 광주(9%), 여주(9%), 의정부(9%), 파주(9%) 등 6곳은 10% 미만이다.

 

그나마 2018년 여주, 의정부, 수원 등이 1~3%대 비율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증가한 것이다.

 

2019년 9월 영유아보육법 개정 시행에 따라 새로 짓는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에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가 의무화된 것이 국공립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

 

용인지역 역시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적용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 측은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꾸준히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국공립 시설 의무설치가 적용되는 아파트 단지 외에, 공공청사 등 공공시설 건설 계획 단계부터 우선 적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의무설치 대상인 아파트 단지 준공 및 입주에 맞춰 시설이 개원할 수 있도록 준공전부터 시설 공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별도의 부지와 건축물을 건설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개원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많다”며 “공공 건축물에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를 늘려가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2026년까지 2000곳 이상으로 늘려 국공립과 직장, 공공형을 포함한 공공보육 이용률을 현재의 31.5%에서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방침을 밝히며 “아이들의 안전한 보호와 성장은 국가의 책임”이라며 “아이 한 명 한 명을 미래의 소중한 자산으로 키우기 위해 경기도가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지역 내 한 시립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용인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