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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시의원 내년 의정비 1.4% ‘인상’… 연봉 5034만 원

지방공무원 급여 인상율 동일 ‘적용’

[용인신문] 내년도 용인시의원들의 의정비가 올해보다 1.4% 증가한 3714만 원으로 인상된다. 또 9대 시의회 임기 중에는 매년 공무원 급여인상율을 적용키로 했다.

 

매월 받는 의정활동비 110만원을 포함하면 내년도 시의원 연봉은 5034만 원으로 인상되는 셈이다. 올해보다 51만여 원 증가한 수준이다.

 

용인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9월 14일과 지난 12일 두 차례에 거쳐 2022년도 의정비 심의회의를 열고 내년도 의정비를 지방공무원 급여 인상율과 동일한 1.4% 늘리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인상율은 ‘용인시의의회 의원 의정활동비·월정수당 및 여비 지급에 관한 개정 조례안’에 반영한뒤, 시의회 심의를 거쳐 의결된다.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방의원들의 의정비는 4년마다 결정되는 월정수당과 법으로 정해진 의정활동비(광역 월 150만원·기초 월 110만원)로 구성된다. 월정수당은 각 지자체가 구성한 의정비심의위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다만, 공무원 보수 인상률(1.4%) 이상으로 월정수당을 올리려면 공청회 등 주민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 월정수당 인상은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와 주민 수, 지방의회 의정활동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때문에 심의위 측은 용인시 재정자립도와 지난 8대 시의회 의정활동 실적 등을 감안, 인상 여부를 두고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시의원들의 월정수당이 도시 규모가 비슷한 인근 수원과 성남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의정활동 실적이 높지 않았던 것.

 

올해 기준 경기도내 지방의회 월정수당 현황을 보면 △수원시 3903만 원 △성남시 3804만 원 △안산시 3776만 원 △용인시 3663만 원 △화성시 3643만 원 순이다.

 

그러나 지난 8대 시의회 안건처리 건수는 총 1007건으로 경기도 내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 지방의회 중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조례안 의원발의 건수는 총 146건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심의위원들 사이에서는 “이런 실적이라면 오히려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심의위원은 “특례시 시대를 연 도시 규모와 과거 7년 간 의정비를 동결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9대 시의회 임기 중에는 공무원 급여와 같은 인상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