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뉴스

용인·수원·성남·화성시, 3호선 연장 ‘맞손’

내년 1월 협약체결 의기투합
4대 도시 교통난 해결 합심
화성시, 차량기지 부지 제공
사업추진 돌파구 마련 평가

[용인신문] 이상일 용인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해 경기도 내 4개 지자체가 협력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그동안 3호선 연장을 함께 추진해 오던 용인과 수원, 성남시에 화성시까지 가세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지하철 3호선 연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용인과 수원·성남시장의 공통 공약이었지만, 차량기지 문제를 두고 제자리 걸음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10월 28일 대통령 주최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오찬자리에서 화성시 측이 차량기지 부지 제공 의사를 피력하면서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지방선거 당시 이 시장이 원삼면까지 연장하는 ‘지하철 3호선 플랜B’ 노선을 제시한 것이 화성시가 3호선 연장에 뛰어들게 된 배경이라는 전언이다.

 

용인과 수원·성남·화성 등 경기 남부권 4개 지자체 단체장들은 지난 8일 성남 판교에서 모임을 갖고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을 위해 공동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날 모임은 지난달 28일 열린 전국 시장·군수 간담회에 앞서 이 시장이 3개 시 시장에게 지하철 3호선의 경기남부 연장을 위해 논의하는 자리를 갖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성남·수원·용인 3개 지자체가 3호선 연장을 위해 관련 공동용역 수행 및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차량 기지 부지확보 등에 합의점을 찾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화성시가 화성까지 연장을 검토하며 사업 동참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4개 시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4개 시 단체장들은 서울 지하철 3호선을 성남 판교와 대장동, 용인 수지구 동천동·신봉동·성복동, 수원 광교, 화성으로 연장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내년 1월 협약도 체결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해서는 경기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협약식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갖는 방안을 경기도와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3호선 연장을 추진하기 위한 용역을 내년 상반기에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4개 지자체 단체장들은 “3호선 연장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용인·성남·수원·화성의 시장들이 모인 것은 매우 뜻깊다”며 “4개 도시의 교통난을 해결하고 이들 도시의 발전을 위해 3호선 연장을 꼭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 3호선을 성남·용인·수원·화성으로 잇는 일을 추진할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도 잘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간 사업 추진의 걸림돌이었던 차량기지 문제도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3호선 연장사업은 서울시 강남구 수서차량기지를 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으로 이전하면서 3호선 노선을 남쪽으로 연장하는 내용이다.

 

지난 2019년 용인시와 수원시, 성남시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하는 것을 목표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등 공동협력해왔지만 차량기지 부지 확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됐었다.

 

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 위해 용인·성남·수원·화성 공동협력키로 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준 수원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이상일 용인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8일 간담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