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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제주도·지리산·캄보디아서 배우는 행복·평화

헌산중, 창의지성통합이동수업
학년별 체험활동… 성장의 시간

캄보디아에 다녀온 3학년생들

 

2학년생들이 지리산에서

 

제주도를 찾은 1학년생들

 

[용인신문] 헌산중학교(교장 이익수)는 교과융합프로젝트 수업의 일환으로 학년별 창의지성통합이동수업을 운영했다.

 

학교 안에서 오랫동안 시행했던 체험활동과 교과수업을 융합해 단순한 체험활동이 아니라 배움과 성장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3학년은 지난달 20일부터 4박 6일간 ‘내 마음속의 평화를 찾아서, 평화·나눔·봉사’를 주제로 캄보디아의 탁아소와 초등학교에서 봉사로 활동했다. 10여 년 동안 진행하던 프로그램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학생들은 많은 준비를 해왔다.

 

5세 미만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탁아소에선 아이들 목욕을 시키거나 밥을 먹여주고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율동 등을 통해 나눔을 실천했다. 특히 전교생과 학부모들이 아나바다 운동을 통해 모은 기부 물품도 전달하고 씨엠립 현지 초등학교에서도 교육봉사활동이 이어졌다.

 

참석했던 손민규 학생은 “내가 조사하고 발표했던 곳에 직접 와서 보니 느낌이 새로웠고 생생한 경험이 좋았으며 원광 탁아소에서 아이들과 활동하는 게 매우 보람됐고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서 고마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세율 학생은 “킬링필드는 조사했던 것보다 더 잔인하고 더 가슴 아팠던 곳이었고 다시는 되풀이 되면 안되는 사건이라는 것이 가슴 깊이 느껴진 곳이었다”라고 발표했다.

 

2학년은 ‘자연에서 지혜를 키워 나를 넘어서는 두 해’라는 주제로 지리산 종주를 계획했다.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지리산 종주를 통해 통합하고 융합해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의 단계까지 이르게 하며 삶의 지혜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문수봉 등반을 하면서 체력을 키우고 코펠로 밥을 짓는 등 많은 준비를 해왔다.

 

함께했던 이동언 학생은 “솔직히 적응 훈련할 때는 귀찮고 힘들기만 했다. 지리산 등반을 하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앞 친구들을 따라 열심히 걷다보니 어느새 천왕봉에 도착해 있었다. 다 함께 힘을 냈기에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성유진 학생은 “지리산 등반을 시작할 때는 도대체 왜 가야 하는 걸까 했는데 등반에 성공하고 등반을 하면서 다른 등산객들에게 대단하다는 칭찬과 격려를 받으면서 내가 대단한 일을 한거구나!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지리산 종주에 함께한 이상홍 학부모는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그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충분히 있을 만한 모습이었다. 지리산 등반을 끝까지 잘 해낸 우리 학생들이 정말 대견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1학년은 지난달 23일부터 3박 4일간 ‘평화교육 및 생태, 문화 체험’을 주제로 제주도에서 활동했다. 학생들은 이번 체험활동을 위해 지난 4월부터 4·3 사건, 제주도의 역사, 자연환경 등에 대해 미리 조사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단순 수학여행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고 직접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했던 박수인 학생은 4·3 관련 교육을 받고 “학교에서 준비할 때보다 현장에 와보니 4·3의 아픔이 더 와닿는다. 어린아이가 죽었는데도 친가 가족이 없어 제대로 묻히지도 못했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너무 슬펐다”라고 말했다.

 

또 이호현 학생은 “우리 학교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의미있는 활동을 해서 좋았고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돼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번 제주도 기획을 맡았던 이재석 교사는 “학생들이 제주도에 내려오기 전부터 체력을 기르고 제주도를 조사·발표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 느껴졌다. 제주도에 온 후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면서 더욱 성장하는 것이 보여 준비하느라 고생은 했지만 몹시 보람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