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만지고 맡고 학생들이 숲체험에 큰 관심을 가졌다
[용인신문] 용인 대청초등학교(교장 김미숙)는 생태 숲에 대한 올바른 이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인성 기르기를 목적으로 전 학년 대상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생태 숲 체험’을 실시했다.
숲 해설가와 함께 교목, 교화를 비롯한 교정에 있는 다양한 식물을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학교 인근 대지산 숲 놀이터에서 나무, 풀, 열매들을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야생의 꽃향기 맡기, 곤충 관찰하기, 낙엽 밟는 소리 듣기, 단풍나무 열매 날리기 등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고 단풍으로 물든 숲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좁은 교실에서 벗어나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상상력과 호기심이 발동하는지 학생들의 질문은 계속 이어졌다. 평소 무심히 지나치던 풀과 나무의 이름과 종류를 묻고, 발밑을 지나던 작은 벌레를 잡아 루페로 확대해보기도 하고, 운 좋게 마주친 산수유 열매를 쪼아먹던 반가운 산새와도 인사를 나눴다.
숲 체험에 참여한 4학년 한 학생은 “과학 시간에 배운 도꼬마리 열매가 학교 주변에 있는 줄 몰랐는데 직접 따서 옷에 붙여보니 떨어지지 않아서 너무 신기했다”고 밝게 웃으며 활동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숲에서 친구들과 밤과 도토리 숨기기 게임을 했는데 재밌었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며 체험을 회상했다.
김미숙 교장은 “이번 체험은 학생들이 숲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고 생태계의 상호작용을 배우며 환경 보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학생들이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