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가 지역 내 9개 학교 환경 개선사업으로 내년까지 총 77억 6200만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됐다.
이상일 시장이 지역 내 학교장 및 학부모 대표단과 간담회를 통해 요청받고, 직접 나서 확보한 예산만 3개 학교 41억 1400만 원 규모다.
시는 지난 9일 도교육청 등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육부의 ‘2023년 제3차 특별교부금 사업 선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이 학부모 대표 등과의 간담회와 현장 확인 등을 거쳐 교육부와 도교육청을 직접 방문해 설득하면서 얻어낸 성과라는 평가다.
시에 따르면 총 이번에 선정된 총 9곳의 학교시설개선 지원 대상 중 이 시장이 직접 교육부를 설득해 선정된 곳은 △역북초등학교 체육관 증축(25억 600만 원) △백봉초등학교 체육관 증축(8억 1300만 원) △원삼중학교 급식소 증축(7억 9500만 원) 등이다.
이들 학교의 시설 확충 사업은 내년부터 진행된다.
시와 용인시 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이 시장은 그동안 지역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과 간담회를 통해 요청된 사안들을 도교육청과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교육부의 재정지원이 필요한 역북초와 백봉초 체육관 신설과 원삼중 급식실 증축 등은 지난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건의서를 전달하면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역북초 체육관 신설의 경우 지난 7월 학생과 학부모들이 시장실을 찾아와 관련 내용을 건의하는 자리에서 장 차관에게 직접 전화로 특별교부금 지원을 요청했다.
시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역북초 체육관은 체육시설과 급식 조리 공간 등을 포함해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내년 4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6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48억 1700만 원이며, 시는 14억 4500만 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필요한 금액은 경기도교육청이 부담한다.
백봉초 체육관 신설 역시 학교 측과 학부모, 학생들의 요청사항을 이 시장이 교육부에 직접 설득해 얻어낸 성과다.
백봉초 체육관은 교육부 특교금 8억 1300만 원과 시 예산 6억 2700만 원, 도 교육청은 6억 3000만 원 등 총 20억 7000만 원이 투입된다.
이 시장의 공약이었던 원삼중 증축 사업에는 이번에 확보한 특교금 7억 9500만 원과 시 예산 3억 원, 도교육청 9억 4200만 원 등 총 20억 3700만 원이 투입된다.
이 시장은 “시의 미래를 위해 좋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최고의 투자”라며 “재정의 어려움이 없지 않지만,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 관련 예산만큼은 최선을 다해 확보할 것”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그동안 지역 내 189개 학교 학교장과 학부모와의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하는 등 지역 학교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관심을 쏟아 왔다.
지난 7월 이상일 시장이 역북초 학부모 및 학생임원 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이 시장은 각급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받은 학교환경 개선 요청을 직접 교육부에 전달, 3개 학교에 41억 원 규모의 특별교부금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