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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달려 온 8년 성장의 발판… 3선 불출마”

김일용 용인신협 상임이사장

 

제12대 상임 이사장 취임 당시
자산 775억서 현재 1600억 규모
옛 SC제일은행 용인지점 부지에
올해 신사옥 이전 ‘새로운 시대’

 

 

능력있는 후배가 새 이사장 희망
미래 예측하고 사업 이끌 수 있고
조합원들 이익 최우선 자세 필요
용인공동체 정신 부응 ‘혁신’ 화두

 

용인신문 | 용인신협 김일용 상임이사장은 용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다음 달 예정된 이사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이사장의 뒷모습이 아름다운 퇴장 선언과 함께 차기 이사장은 젊고 경영마인드가 있는 3세대 이사장이 선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편집자 주>

 

Q1. 용인신협의 창립 연혁은.

=1981년 용인시장 내에서 김정근 초대 이사장 외 30인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창립됐다. 현재의 신협 회관 본점은 1993년 2월 16일에 개점했고, 지점은 김량지점과 포곡지점이 있다.

 

Q2. 총 자산규모와 용인지역 내 다른 신협들과의 차별성 있다면?

=2023년 12월 말 기준으로 자산은 1600억 원이다. 현재 용인시에는 용인신협을 비롯해 양지신협, 백암신협, 수지신협이 있다. 용인신협은 처인구 전통시장에서 창립한 지역 금융기관으로 4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Q3. 김 이사장은 재선이다. 취임 후 8년 여간 주요업무 성과는?

=2016년 제35차 정기총회에서 제12대 상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당시 용인신협 자산은 775억 원이었지만 현재는 2배 규모인 1600억 원으로 성장했다.

 

Q4. 용인신협의 미래 비전은 무엇인가.

=2021년 구)SC제일은행 용인지점 건물 및 부지를 매입했다. 올해엔 이곳을 신사옥으로 본점과 김량지점을 통합 이전할 계획이다. 신사옥을 기반으로 모현, 남사 등으로 사업확장을 모색 중이다. 무엇보다 용인시 반도체클러스트 사업 등에 발맞추어 신협운동 정신(자조,자립,협동)을 널리 퍼트릴 것이다.

 

Q5. 2월엔 차기 이사장 선거가 있다. 3선 도전 의사는?

=1990년 3월 용인신협 조합원 가입으로 용인신협과 인연을 맺은 후 1996년 3월, 부장으로 신협 업무를 수행했다. 그리고 2016년 상임 이사장으로 조합원들을 대표하게 되었다. 저는 용인신협 창립 1세대 임원이 아니라, 걸음마를 시작한 2세대 임원으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청년으로 달릴 수 있는 후배가 3세대 이사장으로 상임이사장의 의무와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Q6. 어떤 인물이 3세대 이사장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나.

=무엇보다 협동조합 이념을 기초로 하여 미래를 예측하고, 사업을 이끌 수 있고, 조합원 이익을 우선하는 이사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민들의 마음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무엇보다 영업 능력이 필요하다. 기업인의 경험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를 아우를 수 있어야 신협을 발전시킬 수 있다. 또한, 젊은 조합원부터 연륜이 많은 조합원까지 모두에게 이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우리 신협은 과거가 아닌 미래, 익숙함이 아닌 변화가 필요하다. 또 구태가 아닌 시대정신에 맞는 ‘새로움’이 필요하다. 용인신협의 위상을 높이고 용인공동체 정신에 부응할 수 있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Q7.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한마디.

=2024년은 제2의 경제위기가 온다고 한다. 하지만 조합원들의 재산을 지키고, 용인신협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임직원 모두 노력할 것이다. 조합원들에게는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한다. 조합원은 고객이 아니라 주인이고, 바로 조합원이 용인신협이기 때문이다. 8000여 조합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