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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학교 오기가 즐거워요”

홍천초 ‘등굣길 음악회’

등굣길 음악회에서 관객과 연주자가 하나된 모습

 

용인신문 | 홍천초등학교(교장 최인자)는 지난달 12일 제3회 ‘등굣길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에는 예술동아리로 구성된 합창단 및 관현악 오케스트라와 올해 처음 창단한 리코더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매일 아침 점심과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약 3개월간 열심히 연습해 무대에 올랐다.

 

무대는 학교 후문에서 운동장 사이에 있는 야외무대에서 진행됐고 스태프는 학생자치회 임원으로 구성된 학생 15명이 담당 교사의 지도하에 리허설부터 악기, 의자, 보면대 등 무대 셋팅과 공연당일 안전 지도까지 참여하며 공연의 흐름에 큰 역할과 도움을 줬다.

 

이날 오전 8시 20분~55분까지 공연 시간에는 등교하는 전교생을 비롯해 학부모들과 인근의 지역주민들도 초청해 모든 청중이 예술동아리 학생들의 공연을 감상하게 했다.

 

공연은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요한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연주로 힘차고 활기찬 느낌을 전달했으며 합창단 학생들의 ‘아름다운 세상’은 아름답고 멋진 율동과 함께 사랑의 마음을 전달했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학생들의 연합연주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거위의 꿈’으로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으며 참가한 청중들 모두 하이라이트 곡을 감상할 때 울컥한 마음으로 감동적이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아침부터 등굣길에 음악을 들으니 색다르고 기분이 좋다.” “친구들과 함께라 더욱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인자 교장은 “음악으로 행복한 학교가 되고 신나고 즐겁게 등교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예술교육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예술적 감수성과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음악회를 열었던 예술동아리 학생들은 오는 11월 6일 제2회 ‘예술동아리 발표회’가 예정돼 있다. 이날 참가 청중들은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연습하고 실력을 쌓아서 다시 한번 전교생과 학부모들을 초청해 멋진 공연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