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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국민의힘 당심은 윤심을 거부했다

 

용인신문 |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당선되었다. 지난 7월 23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는 당원투표(80%)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반영한 모바일 투표와 ARS 투표를 합산한 결과 32만702표(득표율 62.84%)를 득표하여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경쟁자인 원희룡 후보는 9만6177표(18.85%), 나경원 후보는 7만4419표(14.58%), 윤상현 후보는 1만9051표(3.73%)를 얻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한 한동훈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함으로써 당심이 이른바 윤심을 압도했다. 이로서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에서 민심의 심판을 받고 당대표 선거에서 당심으로부터 외면당했다. 한동훈 신임 당대표의 앞날은 불확실하다. 한 대표는 먼저 자신이 내건 채수근 해병 특검법에 대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야당이 발의하고 의결한 채 해병 특검법안은 대통령의 거부권에 가로막혀 7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에 붙여져 재석의원 299인의 투표로 찬성 194표, 반대 104표, 무효 1표, 해외출장으로 인한 투표 불참(개혁신당 천하람 의원) 1표로 부결되었다. 이로써 채 해병 특검법은 자동 폐기되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채 해병 특검법안을 재차 발의하기로 하였다. 재의결 투표에서 국민의힘에서 3표의 찬성표가 나와 2/3 재의결에 불과 6표가 모자라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이로써 국민의 관심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에게 쏠리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제3자 추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공약을 걸고 당대표에 당선되었다. 국민의 절대 다수는 채 해병 순직사건이 특검 수사로 전모가 밝혀지기를 바라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의 정치적 미래는 당면한 채 해병 특검법안과 이어 야당에 의해 추진될 것이 확실시 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냐에 달려있다. 

 

채수근 해병 특검은 한동훈 대표가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이자 그의 정치적 미래를 좌우할 시금석이다. 만약 한 대표가 대통령의 압박에 무릎을 꿇는다면 그가 당대표 선거 출마 명분으로 내건 정권재창출은 요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