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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통학길 안전·교실 부족 등 논의

이상일 용인시장·29개 고교 학부모 대표 ‘간담회’

 

 

용인신문 |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 16일 기흥구 동백동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용인 지역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3시간 10분 동안 간담회를 갖고 건의 사항을 조치하는 등 학생들이 다니기 좋은 학교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간담회엔 용인지역 32개 고등학교 중 29개 고교 학부모 대표들과 이 시장,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시와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시가 학부모들로부터 사전 접수한 건의는 총 31건으로, 이 가운데 12건은 시가 처리할 내용이고 나머지 19건은 교육지원청에서 처리해야 하는 내용으로 분류됐다. 이 시장과 김 교육장은 건의 내용에 대한 검토 결과를 각각 설명하고 학부모들의 추가 건의 대해 답변했다.

 

백암고 학부모 대표는 “학교 앞 도로가 불법주정차 금지구역임에도 주변에 빌라와 원룸이 밀집되어 있어 불법주정차가 상습적으로 이뤄지는데 이 문제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해당 구간에 불법주정차 금지 표지판을 설치하고 단속 홍보를 강화하고, 이동식 단속 CCTV 등을 이용해 단속하겠다”며 “화물차 등 차고지 위반 차량에 대해서도 담당 부서에 단속을 강화하고 철저히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용인바이오고 학부모 대표는 “학생들이 통학 시간에 이용하는 21번 버스 차량을 중형에서 대형으로 바꿔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차령 만료 기한이 남은 차량에 대해서 시가 교체를 강제할 수는 없지만 교체할 시기가 도래하는 차량에 대해선 대형으로 차종을 바꿀 수 있도록 운수업체와 협의 하겠다”며 “21번 노선의 경우 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대 시가 대형 전세버스를 오전‧오후 2회씩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성고 학부모 대표는 학교 아래 회차로 설치를 건의했다.

 

이 시장은 “현재 마북근린공원 부지 일부를 활용해 회차로를 조성할 수 있도록 공사 발주를 했고 12월 중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밖에도 학부모들은 에어컨 교체, 교실과 강당 부족, 교복 지원 방식 변경, 고등학교 근거리 배정, 정시와 수시 준비 학생을 위한 별도 교육 시스템의 필요성 등을 요청했다.

 

이날 3시간 10분 동안 간담회를 진행하며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답변했다.

 

이 시장은 지난 9월 23일 처인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여섯 차례 187개 초‧중‧고 학부모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마쳤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 7차례 187개 초·중·고교 교장, 2개 특수학교 교장ㆍ학부모와 간담회를 갖고 각 학교의 애로사항 지원 방안을 실행하거나 검토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