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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미래환경·일제강점기 탐구… 헌산중 ‘생생교육’

1·3학년 학생들 결과발표회 성료

학생들이 자신의 활동지역을 지도를 통해 돌아보며 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다

 

용인신문 | 헌산중학교(교장 이익수) 1·3학년 학생들은 지난달 16일~18일 IB 후보학교에 맞춰 주어진 주제를 탐구·체험한 뒤 지난 6일 결과발표회까지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1학년은 ‘생태와 미래환경’을 주제로 과학, 수학 등 과목과 연계해 학습하고 시화호 조력발전소, 영흥 에너지파크를 방문, 현장에서 재생에너지에 대해 직접 보고 배웠다.

 

박소휘 학생은 “우리나라 기술에 대해 자부심이 생겼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도이 학생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것처럼 우리도 자연을 소중히 보존할 것을 다짐했다”고 했다.

 

3학년은 ‘일제강점기 사람들’을 주제로 국어, 역사, 사회 등 과목들을 융합, 다양한 사람들을 조사·탐구·발표했다. 학생들은 사전에 일제강점기 시대를 이해하고 그 시대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탐구하면서 자신들이 그 시대에 살았다면 어떤 삶을 선택했을지 고민했다. 이후 서대문형무소, 심우장(한용운 생가), 윤동주 문학관, 식민지 역사박물관 등에서 그 시대를 깊이 있게 느꼈다. 특히 심우장과 윤동주 문학관에서는 그들의 시를 암송하며 시와 시인의 마음을 가슴 깊게 느끼기도 했다.

 

신우섭 학생은 “독립운동을 하면 고문을 당하거나 죽을 수도 있는데 왜 하는지를 현장에서 그들의 고생과 노력을 보며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윤 학생은 “우리나라 역사나 독립운동가에 대해 너무 몰랐던 것이 부끄러웠다. 특히 여성 독립운동가들도 많았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발표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돋보였다. 여러 교과목을 융합해 탐구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 발표를 보며 배운 것을 실상황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인상적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도 교과 지식을 넘어선 듯 아이들의 성장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익수 교장은 “2박 3일 동안의 탐구·실행·성찰이 깊이 있는 수업이 됐다는 것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단순 체험 위주 프로그램이 아닌 다양한 교과 융합형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