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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비상계엄에 동원된 군·경찰 총병력

 

용인신문 | 탄핵 심판을 남겨 놓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12월 3일 동원된 군대와 경찰의 총병력이 언론의 취재와 내란종사자 수사 과정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는 12.12 담화에서 야당에 경고하기 위해 소수의 병력만을 동원했고,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로 곧 계엄을 풀었다면서 “세상에 두 시간짜리 내란이 어디 있느냐”고 항변하고 있다.

 

윤석열은 탄핵 심판을 최대한 지연시켜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선거법 재판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을 최대한 끌고 4월 18일 퇴임하는 대통령 몫의 재판관을 지명하지 못하도록 하여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되도록 한다는 전략으로 임하고 있다. 윤석열은 탄핵이 기각되어 복귀할 것을 굳게 믿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가운데 비상계엄에 동원된 경찰과 군병력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2월 3일 군은 1718명+2개 대대와 예비로 4개 여단을 대기시켰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국방부, 합참, 특전사, 수방사, 방첩사, 정보사 HID 요원과 퇴직 군인을 제외한 숫자다. 이 자료는 김병주 의원실이 언론사에 제공한 것이다. 12월 3일 군과 별도로 동원된 경찰은 기동대 55개 중대 최소 4200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회의사당에 1900명이 배치되고 선관위 등과 요소에 배치되고 출동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2.3 내란은 1979년 12.12 전두환 신군부의 쿠데타에도 동원되지 않았던 대북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정보사령부가 동원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보사에는 특수임무대 30여 명이 배치되어 계엄이 성공하면 12월 4일 선거관리위원회 과장급 이상 30여 명을 체포하여 수방사 B-1 벙커로 끌고가는 임무가 주어졌다고 김병주 의원실은 제보자를 통해 입수했다고 밝혔다.

 

서울 시민과 야당 국회의원, 여기에 1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을 더해 신속하게 계엄을 해제하지 못했다면 세상은 1980년 광주의 비극이 되풀이되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