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보다 좋은 진통제는 없다
문혜림
잘했어 잘했어
좋다 좋아
필요할 때만 불쑥 꺼내지 말고
칭찬하라
따스한 음성으로
격투기 선수처럼
두 손 불끈 쥐어야 하는 고단한 인생
칭찬이라도 배부르게 먹어야
속이 따뜻하지 않겠어요
나도 그걸 한 조각씩 얻어먹고
깡충깡충 잘 뛰어다니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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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시 창작
1992년생(지적장애 중증)
용인고등학교 졸업
회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