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각각 76석으로 팽팽한 균형이 맞춰졌던 경기도의회 의석이 민주당으로 기울게 됐다. 지난 2일 성남시와 군포시 지역에서 치러진 보궐선거 결과 민주당 후보가 모두 승리한 것.
이에 따라 도의회는 전체 156석 중 민주당 78석, 국민의힘 76석, 개혁신당 1석, 무소속 1석 구도가 되면서 민주당이 의석 절반을 점하게 됐다.
지난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 내 2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도의회 의원 보궐선거 결과 성남6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명, 군포4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성복임 후보가 각각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전체 유권자 11만 3446명 중 2만 8812명이 투표(투표율 25.4%)에 참여한 성남6 선거구에서는 1만 5334표(득표율 53.38%)를 얻은 김 후보가 1만 3389표(득표율 46.61%)를 획득한 이승진 국민의힘 후보를 제쳤다.
성남6 선거구는 이준석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한명으로 알려진 이기인 현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지난해 3월 총선출마를 이유로 사퇴하면서 보선이 치러지게 됐다.
무엇보다 성남6 선거구의 경우 보수 성향이 매우 강한 분당구 서현1·2동과 판교‧백현‧운중동으로 구성돼 있어 국민의힘 측에 뼈아픈 패배가 됐다는 분석이다.
군포4 선거구는 1만 3443명(전체유권자 4만 6550명)이 투표에 참여해 28.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7794표(득표율 58.25%)를 얻은 성복임 민주당 후보가 5026표(37.56%)를 얻는 데 그친 배진현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고 도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오희주 국민연합 후보는 558표(4.17%)를 기록했다.
군포4 선거구는 민주당 소속 고 김판수 전 의원(군포시의원 3선, 도의원 재선)이 지난해 9월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공석이 됐다.
이번 보선 당선인들의 임기는 지난 3일부터 시작해 내년 6월 말까지로 약 1년 2개월간이다.
지난 2일 경기도 내 2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경기도의원 보궐선거 결과 민주당이 모두 승리하며 도의회 절반 의석을 차지하게 됐다. 사진은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