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으로부터 경찰 신고를 당했다는 이유로 보복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허성규)는 지난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혐의를 받는 A씨를 최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2시 40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지인인 30대 여성 B(중국 국적)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일하던 가게의 손님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 5월 A씨에게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그를 신고했는데, 이에 분노한 A씨는 보복 살해 계획을 세워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렌터카를 이용해 강원 홍천군으로 이동한 뒤 같은 날 오전 4시쯤 한 학교 앞에 차를 버리고 야산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체취증거견을 동원한 수색 끝에 사건 발생 30여 시간 만인 지난달 22일 오전 8시 48분께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