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7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특집/기획

시작은 미약했지만… 이제는 ‘복지 허브’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 개관 20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휴대폰으로 불을 밝히며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로부터 김선구 복지관장, 이상일 용인시장, 오수환 양지바른 대표이사가 기념식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디지털 올림피아드–제2회 도전! 코트라스 골든벨’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05년 개관 당시 108개 프로그램 현재 433개
예산 규모도 20억원서 98억원으로 크게 늘어
로봇·디지털 복지 기술 선도적 도입 혁신 주도

 

용인신문 | 사회복지법인 양지바른(대표이사 오수환)에서 위탁 운영 중인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관장 김선구)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성대한 기념식을 개최하며 ‘행복을 품은 20년, 변화를 향한 내일’을 선언했다.

 

지난 2005년 용인시 기흥구의 작은 공간에서 첫발을 뗀 복지관은 이제 연간 40만여 명이 이용하는 용인시 대표 복지거점기관으로 우뚝 섰다. 지난 20년간 장애인의 자립과 지역공동체의 상생을 이끌어 온 복지관은 특히 최신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복지의 미래를 선도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20년 여정, 프로그램 301%·예산 387% 성장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 치료교육, 평생교육, 직업재활 및 고용 연계, 민관협력 자원 연계 위기가정지원 등을 통해 ‘장애인이 지역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복지’를 실현해왔다.

 

특히 로봇과 디지털 복지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며 장애인복지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왔다. 3STEP 단계별 로봇보행재활, 스마트재활센터, 아쿠아클라이밍 등 첨단 재활 시설과 함께 장애친화형 캐릭터(누니·바니·모니·귀니) 개발, 지역 나눔 활성화 캠페인 ‘스타오일 프로젝트’, 기흥아너리더스클럽 운영, 하이드림솔루션 민관협력 사례관리 등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복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시하고 있다.

 

복지관은 꾸준한 노력으로 최신 기술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 체계로 전환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의 결과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2005년 개관 당시 108개였던 프로그램은 2025년 현재 433개로 무려 301% 증가했으며 예산 규모 역시 20억 원에서 98억 원으로 387% 성장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성과는 복지관이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용인시의 핵심 복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했다.

 

■ ‘행복을 품은 20년’ 기념식, 사람과 기술의 하모니

지난 14일 기흥구 소재 빛으로아트스토리에서는 장애인, 보호자, 후원자 및 단체, 유관기관,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 20주년 기념식이 성료됐다. ‘장애인에게 행복을, 세상에 변화를’이란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기념영상 상영, 유공자표창, 공로자 감사패 수여, 근속자 시상 등 복지관의 20년 발자취를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졌다.

 

특히 이날 행사는 복지관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퍼포먼스로 큰 주목을 받았다. 로보케어의 실봇과 사람이 함께하는 ‘공동사회’ 퍼포먼스와 로봇보행재활기기와 함께한 기념 촬영은 사람의 따뜻함과 첨단 기술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미래 복지의 방향을 확연히 보여줬다.

 

기념식 오후에는 경기도 내 15개 장애인복지관에서 160명의 발달장애인이 참가한 ‘장애인 디지털 올림피아드–제2회 도전! 코트라스 골든벨’이 열려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참가자들은 뜨거운 응원 속에 열정적으로 경쟁하며 디지털 역량을 뽐냈고 복지관의 디지털 복지 선도 역량을 대외적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 20개 릴레이 행사, 1억1800만원 나눔 ‘감동’

복지관은 이번 20주년을 단 하루의 기념식으로 끝내지 않고 13일~31일까지 이어지는 ‘20개의 릴레이 행사’로 확장하며 지역사회와 축제의 의미를 나눴다. 복지·문화·나눔·디지털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20개의 축제에는 장애인과 보호자, 후원자, 지역주민, 직원 등 2000여 명이 함께 참여하며 ‘장애인에게 행복을, 세상에 변화를’이라는 슬로건을 실질적으로 구현했다.

 

20년의 눈부신 여정은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2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총 87명의 개인·기업·단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1억 1800만 원 상당의 후원금품이 모이는 감동적인 나눔의 기록을 세웠다.

 

후원처를 소개한다.

- 개인 (33명): 김민수, 김승재, 김왕자, 김점숙, 박미정, 박정아, 박창호, 백기화, 신본아, 신후자, 여유승, 여희순, 윤인선, 이경진, 이계숙, 이금영, 이기언, 이영숙, 이윤송, 이정은, 이호정, 이호택, 임미정, 장영미, 장휘곤, 정수웅, 정연화, 정윤희, 주정옥, 최경옥, 최재만, 허지영, 황영미.

 

- 기업·단체 (54개소): 강남병원, 경기도장애인복지관협회, 교동짬뽕외식타운점, 구갈동주민자치위원회, 국제라이온스협회354-b지구3지역, 금영산업주, 기연테크, 기흥라이온스클럽, 기흥주류, 추오정남원추어탕신갈점, 대한불교조계종법륜사, 대한예수교장로회선린교회, 대한적십자청명봉사회, 드림디포, 마실장애인지원센터, 만수정, 바운셀, 비엔에스플러스, (사)국민장애인복지협의회, 삼성디스플레이, 서울예스병원, 신도리코, 신성물류, 신한은행기흥역금융센터, 아트플라워, 어울림에프, 에바텍코리아, 에스원, 에스탑모터스주식회사, 연일물류, 예일유치원, 용인마녀, 용인시장학재단협의회, 용인제일라이온스클럽, 세정건축환경, ㈜금봉, ㈜디자인마고, ㈜알피오, (주)우신, ㈜위드테크, ㈜티앤드비토탈건, 주식회사이엠, (주)저스템, 중앙토목이엔지(주), 진성전기주식회사, 코스트코, 헤렌퍼니처, 홍도해물탕, 희망나눔봉사단, 희망나눔봉사회, 희망별숲, HD현대오일뱅크신무궁화주유소, LG미래정보통신, GC 녹십자.

 

김선구 관장은 “복지관의 20년은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써 내려간 공동의 역사”라며 감사를 표하고 “사람과 기술이 함께 만드는 포용복지 시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용인시로부터 복지관을 위탁 운영 중인 사회복지법인 양지바른(대표이사 오수환)은 ‘사람 중심, 생명 존중, 나눔과 상생’의 철학 아래 복지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왔다. 복지관은 앞으로도 ‘복지와 기술이 공존하는 행복한 도시, 용인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 기업,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포용복지 플랫폼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작은 마음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 지난 20년의 여정은 이제 사람과 기술이 함께 걷는 내일의 복지로 힘차게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