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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건강한 가정, 즐거운 학교, 활기찬 지역”

만남/ / 용인지역사회교육협의회
방과후 공부방…사랑을 실천하는 25명의 강사

   
 
용인 지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수업이외의 색다른 교육들이 진행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의 호기심과 즐거운 웃음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용인지역사회교육협의회(Yongin Association for Community Education, 회장 이학재)가 방과 후 공부방을 열어 지역 내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비롯해 각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다양한 교육을 펼치고 있는 것.

용인협의회는 4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서 뻗어 나와 지난 2004년 창립, 건강한 가정과 즐거운 학교, 활기찬 지역을 만들자는 취지아래 25명의 강사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강사들 역시 150시간의 교육과 70시간의 실습 등의 지도자과정을 마친 지역의 고학력자 어머니들로 구성됐다.
이 회장은 “협의회는 지역의 모든 주민이 다양한 욕구를 찾아내고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며 “주민 개개인은 물론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행복한 가정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역 내 위치한 학교들을 방문하며 ‘새 학년 새 출발 자녀의 학습도와주기’와 ‘자녀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한 부모의 역할’, ‘자녀의 성교육’, ‘부모 자녀와의 대화법’ 등 학부모 의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윤인숙 사무국장은 “학교에서 교육지원 요청이 오면 언제 어디든지 찾아가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며 “이들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모두 협의회의 회원이자 가족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학년에 한 학급밖에 없는 작은 학교에서도 미디어교육을 펼치는 등 지역 내 거의 모든 학교에서 교육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교도서관 명예사서교사 교육’과 같은 학부모 자원봉사교육을 비롯해 양성평등, 성교육, 미래사회교사상 등의 교사 연수와 학생 체험학습의 기회도 마련하고 있는 용인지역사회교육협의회.

이 회장은 “인간의 가치와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사람 한사람이 행복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역사회교육운동”이라며 “용인지역의 학교도 닫힌 학교에서 열린 학교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주민이 학교의 주인이 되어 함께 가꿔나가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또한 양지바른과 반딧불이문화학교, 신갈푸른학교 등의 시설들을 방문하며 글쓰기와 독서, 감상문 기록 등 다양한 교육들을 실시, 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도 지역사회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이들은 사무실이 위치한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내의 학교들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고 있다.

윤 사무국장은 “신갈동에는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있지만 어려운 아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은 부족한 형편”이라며 “아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방가 후 수업을 진행하며 모두가 친구처럼 지내는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역시 좋은 학교 만들기 주력사업과 행정자치부 지원사업, 방송위원회 지원사업, 경기도교육청 지원사업 등 100여 회에 걸친 교육을 실시했다.

새해를 맞아 지역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쉽 교육을 진행 중인 용인지역사회교육협의회.
앞으로 입학과 개학을 맞아 또다시 시작할 많은 교육들을 바탕으로 지역의 모든 학교가 열린 학교로 발전해 우리 모두가 배우고 모두가 가르치는 사회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