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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새 봄 관객을 유혹하는 공연들

공연정보/ 경기도문화의 전당, 성남아트센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최고 수준의 공연을 자랑하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을 비롯 성남아트센터, 안산문화예술회관 등이 새봄 3월을 맞아 화려한 공연들로 관객을 유혹한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대형 뮤지컬 명성황후의 뒤를 이을 대형 역사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가 경기도 문화의전당 기획으로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것을 비롯 독일 현대음악의 자존심으로 일컬어 지는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가 성남아트센터에서 최초 내한 공연을 갖는다.

또 최근 고구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의 대표적 안무가 국수호가 15년을 준비한 대작으로 춤극 ‘고구려’가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른다.
새봄 가족과 함께 볼만한 공연을 소개한다.

▲경기도문화의 전당
경기도문화의 전당은 3월 15일부터 22일까지(평일 오후8시/주말 오후4시)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과 이를 건축한 정조대왕의 꿈과 사랑을 다룬 대형 창작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도 문화의전당이 제작한 이 작품은 우리나라 예술계의 거장들이 함께 만들어 더욱 주목을 끄는 작품으로 ‘오구’로 유명한 이윤택이 연출을, 경기도립국악단의 김영동 예술감독과 작곡가 강상구가 음악을, 그리고 조흥동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과 밀양 백중놀이 보유자인 하용부, 현대무용을 전공한 김형남이 무용을 맡았다.

‘화성에서 꿈꾸다’는 지난해 7월 경기도문화의 전당에서 초연한 후 관객과 평단의 고른 호응 속에 지방에서 제작한 창작 뮤지컬 최초로 한국뮤지컬 대상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연출상(이윤택)과 음악상(강상구)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우리시대 대표적 연출가 이윤택의 노련미로 정조대왕의 화성 축조과정, 그리고 정조대왕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인 봉수당진찬례 재연은 그 자체로 볼거리다. 여기에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뮤지컬 넘버가 더해져 대형역사뮤지컬의 감동을 더해준다.

조선시대의 개혁군주로 수원의 화성을 축성하고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이 깊었던 정조대왕. 2007년을 맞아 영화와 드라마, 서적 등 문화컨텐츠 소재가 되면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정조대왕의 열린 정치는 당시에 큰 반발을 사 결국 그의 의문의 죽음으로 이어졌다는 평도 있지만 도덕군주를 표방한 그의 인재등용과 정치적 안정은 조선 문명의 최고의 전성기를 열었다.

수구와 개혁의 공방이 한창인 2007년을 사는 우리에게 정조대왕이 꿈꾸던 미완의 개혁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를 음미하며 감상하면 좋을 듯 하다. < 031)230-3440~2 >

▲성남아트센터
성남아트센터에서는 연중 최고 수준의 기획공연들이 선보인다.
3월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우선 박정자, 손숙, 전예서가 출연하는 신의 아그네스. 3월 2일부터 4일까지 공연한다. (2일 오후 8시/ 3일 오후 3시, 7시/ 4일 오후 3시)

카운터테너 이동규와 소프라노 임선혜의 ‘러브 듀엣’이 3일 오후 5시에 공연된다.
지난 해 LG아트센터에서 있었던 이들의 ‘러브 듀엣’ 콘서트는 지금도 애호가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콘서트. 이들의 무대는 카운터테너로서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동규와 고음악계의 세계적인 거장 필립 헤레베게, 르네 야콥스,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임선혜의 무대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관심거리다.

또 재즈 디바 말로 공연이 30일 오후 8시에 있다. 스캣의 여왕으로 불리는 국내 최고의 재즈 보컬 말로의 카리스마 넘치는 열정의 무대가 볼만하다.

뮤지컬 맘마미아가 25일까지 공연된다. 뮤지컬 맘마미아에는 전 세계를 통해 사랑받았던 전설적인 그룹 아바의 주옥같은 대표 곡 22곡이 그대로 사용됐다. 아바를 듣고 자란 30~50대 세대는 추억에 젖어 다음에는 어떤 곡이 나올까 기대하며 볼 정도다.

혹, 아바를 모르는 세대라고 하더라도 신나고 대중적인 그들의 음악에 금새 익숙해져 공연장을 찾은 모든 관객들은 극장을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전제덕의 ‘재즈 하모니커’가 31일 공연되며 4월 1일에는 김주홍과 노름마치 공연이 선보인다.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가 4월 1일 오후5시 공연한다.

알렉산더 리프라이히가 지휘하는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는 프로코피에프의 잠깐 사이의 환영, 줄리 알버스 협연의 슈만의 첼로 협주곡, 바르톡의 디베르티멘토를 들려준다.< 031)783-8000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2006 올해의 예술상 수상작인 국수호의 춤극 ‘고구려’를 3월 22일 오후 7시 30분 전석 초대로 공연한다. 한국의 대표적 안무가 국수호가 15년을 준비한 대작이다.

러시아 국립 TV&Radio 방송 교향악단 공연을 23일 오후7시 30분 선보인다. 러시아 전역에서 가장 뛰어난 연주자들로 구성된 러시아의 대표적 오케스트라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연주한다.

연극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을 31일부터 4월1일까지 공연한다. (31일 오후3시, 7시30분/ 4월 1일 오후2시, 6시30분)

브레이트 서거 50주년을 맞아 연출가 이윤택이 이끄는 연희단거리패가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제작 공연한 작품으로 한국연극협회 2006 공연베스트 7, 한극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베스트 3, 동아연극상-작품상, 연출상(이윤택), 연기상(김미숙)을 수상한 작품이다.
6.25 전쟁 당시 종군행상이었던 어느 삼남매 어머니의 억척스럽고 비극적인 삶이 펼쳐진다.< 031)481-4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