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6 (토)

  • 구름많음동두천 23.6℃
  • 흐림강릉 32.3℃
  • 흐림서울 24.5℃
  • 구름많음대전 28.1℃
  • 구름많음대구 27.8℃
  • 구름많음울산 27.3℃
  • 구름많음광주 26.9℃
  • 구름많음부산 24.9℃
  • 구름조금고창 26.9℃
  • 흐림제주 29.7℃
  • 맑음강화 22.4℃
  • 구름많음보은 28.3℃
  • 흐림금산 28.5℃
  • 구름많음강진군 27.0℃
  • 구름많음경주시 27.3℃
  • 구름많음거제 24.4℃
기상청 제공

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굵직 굵직한 정조대왕의 일대기

공연 리뷰 | 화성에서 꿈꾸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야심 차게 기획한 대형 창작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가 지난 3월 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성황리에 공연됐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뮤지컬 ‘명성황후’를 이을 대작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우리나라 대표적 연출가인 이윤택씨의 극본 연출로 무대에 오른 ‘화성에서 꿈꾸다’는 조선 22대 정조대왕의 스토리를 엮은 작품이다.

정조로부터 시작해 왕위에 등극한 정조, 그후 개혁정치의 뜻을 펴는 정조, 개혁의 상징 수원 화성을 축성하는 일, 마지막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화성행궁에서의 회갑연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장면 장면은 조선 정조의 일대기를 굵직굵직하게 스크린 하기에 족했다.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운이나 정조를 둘러싼 음모 등이 가볍게 터치되면서 신속한 장면 전환과 군더더기 없이 짜임새 있는 공연으로 개혁 군주 정조대왕의 모습을 각인시키기에 족했다.

여인 장덕이와의 사랑 스토리는 작품의 흐름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윤활유의 구실을 하면서 자칫 고루하고 지루해 질지 모르는 역사극의 한계를 사뿐히 뛰어넘었다.

춤과 노래와 대사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아름답게 장면 장면을 전환한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는 정조역 민영기와 장덕이 임강희의 우렁차고 고운 아리아가 끝날 때 마다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올 정도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경기도립오케스트라와 도립국악단의 어우러짐, 도립 무용단, 취타대 등이 힘을 모은 역작 ‘화성에서 꿈꾸다’는 창작 뮤지컬 행진의 신호탄으로 좋은 예감을 준다. 지역에 산재한 훌륭한 역사적 소재들이 속속 무대에 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공연·행사 안내
▲경기도문화의전당 (031-230-3440~2)
- 전무송의 경기도립극단 ‘미운 오리새끼’
=4월 7(토)~15일(일), 평일 오후7시 30분, 토요일 오후3시, 7시 30분, 일요일 오후3시
- 금난새와 함께 하는 경기필하모닉 오프닝 콘서트
=4월 11일(수) 오후7시 30분
- 김영동과 함께 하는 경기도립국악단
=4월 12일(목) 오후7시 30분
- 조흥동의 경기도립무용단
=4월 14일(토) 오후5시
- 뮤지컬 갈라 콘서트
=4월 16일(월) 오후7시 30분
- 리베라 소년합창단 초청 공연
=4월 17일(화) 오후7시 30분
- 레나마리아와 함께 하는 사랑의 음악회
=4월 19일(목) 오후7시 30분

▲(재)세계도자기엑스포
(031-645-0530, www.wocef.com)
- 2007 제4회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4월 28(토)~5월 27일(일)
이천 광주 여주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