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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그들이 ‘남사’를 주목하는 이유… 그러나…

부동산|현장을 가다 | 분당급 신도시는 어디?
6월 정부의 신도시 발표 앞둔 용인
부동산 업계가 주목은 하고 있지만!!!

   
 
서울 강남을 대체할 분당급신도시를 정부가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6월. 용인이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 뿐 아니라 여러 언론 등에서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을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자체의 인구수용 계획과도 맞아 떨어져 설득력을 더하고 있는 상태.

이 때문에 올 초 부동산 업체가 앞 다투어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 했었던 모현에 이어 또다시 남사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 용인을 주목하다.
용인은 강남, 분당과 가깝고 평택, 천안으로 이어지는 광역도시축의 초입에 위치한다는 지리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끼고 있고 중부고속도로와도 가까워 개발 여건이 타 지역보다 좋다. 분당 개발 이후 용인이 수도권 남부에서 타 지역보다 먼저 개발붐을 타기 시작한 것도, 6월에 예정되어 있는 신도시의 강력한 후보지로 부각 받는 이유 모두 이러한 이유에서 이다.

용인지역에서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모현, 백암·원삼, 남사 등 세 지역이다. 이 지역들은 모두 500만평 규모의 개발이 가능하고 교통여건 또한 타 지역에 비해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 유력한 신도시 예정지라는 뜬(?) 소문으로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모현은 상수원보호구역, 수질오염총량제와 같은 환경관련 규제로 개발이 어렵다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천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의 증설허가가 나지 않은 이유가 바로 환경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암과 원삼은 환경문제에 제한이 없고 대규모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과 영동고속도, 중부고속도로와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 중 부동산 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은 남사. 이곳은 앞의 세 지역보다 개발 규제가 비교적 적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성장관리권역으로 평택시민들의 식수원인 이동저수지 인근을 제외하면 환경문제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또한 현재 200만평 규모의 시가화 용지가 확정단계에 있고, 동탄신도시(273만평)의 연개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 경부고속도로와 신설되는 영덕~양재간 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왜! 남사인가
모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건교부가 토지공사를 통해 남사 지역에 대한 타당성 검토조사까지 마쳤고, 발표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정설은 설일 뿐이다.
실제 정부의 제3기 신도시 조성계획이 발표되자 부동산 업계가 용인시를 주목한 것은 사실이다.
거기에 처인구 모현이 있다. 이로인해 모현은 부동산 투기 과열 현상이 한동안 계속되면서 후유증을 염려해야 할 수준에 달했다.

그런데 또 남사가 들썩인다.
지자체의 도시기본계획상 인구수용계획과 맞아 떨어진다는 이유에서이다.
용인시가 2020년 도시기본계획안을 건교부에 상정, 지난 3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의 최종 심의를 거쳐 승인 되었다.

용인시는 당초 2020년 인구수용계획을 현재 96만명에서 130만명으로 늘려 책정, 건교부에 상정했으나 중도위 심의과정에서 100만명 수준으로 하향조정됐다가 최종 심의에서 120만명으로 확정의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건교부가 용인시가 남사면 일대지역 200여만평을 신규 개발예정용지(시가화 용지)로 입안하자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검토에 나선 결과라는 후문이다.

더욱이 남사지역은 지난해 초 용인지방공사가 60만평 규모의 자체 택지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건교부에 예정지구 지정을 신청했으나 건교부가 ‘용인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있는 만큼 기본계획 심의 시 검토할 사항’이라며 지구지정 신청을 반려한 곳이어서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투기현상, 남사로 이어지나
올해 초 신도시 광풍이 휩쓸고 간 모현면 일대의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하는 등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남사면이 신도시 후보지로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 지역의 투기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모현 지역이 신도시 후보지에서 제외 된다면 그 이유는 신도시 예상지로 부각되면서 지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지가 급등은 신도시 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후보지 소문으로 지가가 상승하면 신도시로 개발이 되더라도 분양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실익은 적어진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모현의 경우 “지가상승으로 신도시로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분양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신도시 개발의 효율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에서는 신도시 유력후보지라는 소문이 떠도는 남사의 경우도 모현처럼 투기 광풍이 부는것 아니냐는 우려하고 있다.

이에 부동산 관계자는 “6월 신도시 발표 전까지 정부와 지자체는 오포와 모현에 벌어진 투기현상이 용인의 어느 지역에서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주었으면 한다”며 “제도적인 뒷 받침만이 신도시 개발에 따른 투기 광풍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